쌈짱과 얌전이의 결투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7
질 티보 지음, 브뤼노 생오뱅 그림,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서점에서 이 책을 읽고 참 재미있어서 와하하하하 하고 웃은 뒤 아들에게 건냈다. 만화책을 보느라 정신 없었던 아들은 힐끗 쉬리릭 읽더니 아무 평없이 돌려줬다. 서점에서 다 읽은 책이라 굳이 살 필요는 없었지만 참 귀엽고 예쁜 책이라 집에 사 왔다. 그리고 아들이 너무 빨리 휘리릭 읽은 듯 해서 제대로 읽었을까 싶은 노파심에 잠자리에 책을 가져다 놓았더니

"엄마 이거 정말 재밌는 책인데, 그치?"

하면서 조잘댄다. 정말 순식간에 읽어서 내용을 기억하기나 할까 싶었는데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왜 요즘 자꾸만 우리 아들을 의심하는 걸까?! ㅠㅠ 친구가 딸이 책을 읽을때마다 "정말 읽기는 하는 걸까? 한 번에 여러권을 읽으면 머리속에 남긴할까?" 고민스럽다고 할 때에는 "배부른 소리야. 책을 읽는 것만 해도 어디야" 라며 부러워 했는데 막상 이 모습을 보니 나도 걱정스럽다. 긁적. 

 

초등학교 1학년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놀림과 괴롭힘에 대해서, 공부에 대해서, 친구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도움일 될 듯 하다.

그런데 이건 어른이고 엄마인 내 생각이고

울 아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 마냥 재밌고 유쾌하니, 더욱 1학년을 읽히자.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