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기의 땅 1부 3 : 피와 뼈 ㅣ 용기의 땅 1부 3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9월
평점 :
제가 참 좋아하는 가람어린이의 동물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일이 바빠질때면 이 동물 시리즈를 놓치게 될까바 항상 조바심을 내곤 해요.
다행히 이번에 발간된 밀림 시리즈는 놓지지 않고 읽게되어서 정말 무척 기쁘답니다.
#책 #가람어린이 #에린헌터 #용기의땅 #피와뼈
표지에 나오는 동물들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차례대로 개코원숭이 쏜, 사자 피어리스, 코끼리 스카이입니다.
셋 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자라나는 새싹들입니다.
저는 동물들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 게 별로 없어서 - 생각해보면 모든 분양에 아는 게 별로 없기는 마찬가지.....-
코끼리라고 해도 사자들이 덤비면 다들 위험한 줄 알았는데요.
그런데 이번 권을 읽다보니 아주 어린 코끼리가 아니면 코끼리는 사자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덩치와 힘을 가졌더라구요.
읽으면서 문득 저도 코끼리처럼 홀로 안전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래서 제가 자꾸 살이 찌는 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상관 없다는 건 저도 잘 알... ㅎㅎㅎㅎㅎ -
이번 권은 생각보다 긴박한 전개에 손에 땀을 쥐고 읽었는데요.
이번 권에서 위대한 부모가 밝혀져버려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순간 용기의 땅 시리즈가 세 권만에 완결되는 것은 아닌가 살짝 걱정했는데요.
마지막에 4권에서 계속이라는 글자를 보고 혼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
1, 2권에서 용기의 땅의 세 주인공이 모두 홀로 무리를 떠나게 되었는데요, 그 중 스카이는 실버혼과 록을 만나 보호를 받게 되었지만
피어리스는 아빠의 원수인 타이탄에게로, 쏜은 스팅어의 농간에 놀아난 피어리스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죠.
그래서 3권이 나오기 전까지 절친인 피어리스가 정말 쏜을 죽이게 될지 너무나도 궁금하고 걱정이 되었는데요.
다행이 제가 원하던데로 쏜이 죽지 않고 살아나서 진짜 좋았어요.
쏜이 죽었더라면 정말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에 빠질뻔 했거든요. ㅎㅎ
여튼 그렇게 모두 혼자의 길을 가게 되었지만 살아남은 세 주인공들은 각자의 무리를 만들게 됩니다.
아직 갈기털도 나지 않은 한창 자라는 중인 피어리스는 그래도 우두머리가 되었다고 멋진 우두머리 행세를 합니다.
고의적으로 말을 듣지 않고 멋대로 움직어 사냥을 망쳐버린 스네어에게도 따끔하게 옳고 그름을 가르칩니다.
노력하다가 실수하는 건 괜찮아.
하지만 일부러 무리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그건 용서 못해.
올, 좀 많이 멋진 것 같아요.
저도 회사 후배들에게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고, 나도 종종 하니 어려워 하지 말고 이야기하라고 하곤 하는데
어째 그러고 나면 뭐랄까 후배들이 실수를 더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마 위에처럼 "노력하다가" 라는 말이 빠져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엄마로서 아들에게는 엄청 빡빡하면서 그 외에는 걍 대부분 넘어가주는 저의 성격이 너무 무른거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저도 앞으로 후배들에게 이야기할 때 꼭 정확하게 범위를 한정해 줘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노력하다가 실수하는 건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타이탄의 으름장에 조용히 마음속으로 칼날을 가는 피어리스.
피어리스는 어린 나이에 혼자 되어 참 어렵게 자랐는데도 참 잘 자랐습니다.
어쩌면 어렵게 자라서 더 그런걸까요? 이런 걸 보면 우리 어린이도 어렵게 자랐어야 했나 싶습니다.
그리고 스팅어의 끝없는 권력욕은 참 뭐라 할 말이.....
언제 읽은 책에서 권력에 사로잡히면 전두엽이 그 기능을 거의 잃어버리고
그러면서 폭군이 된다고 했는데요, 동물의 세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똑같이 적용이 되나봐요.
권력이 무엇이길래.... ㅜㅠ
끝으로 303페이지에 나오는 편집 오류입니다.
로열의 대사가 두 번 중복됩니다. 재판본이 나오게 되면 수정되면 좋겠어요. ^^
* 네이버 대표 문화 카페 #컬쳐블룸 #컬쳐블룸서평이벤트 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하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모바일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블로그앱에서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