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진의 식당 공부 -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지 않는 데이터 경영 노하우
박노진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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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청년일줄만 알았던 저랑 신랑도 어느새 중년을 넘어서 은퇴후를 생각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제 겉모습은 어떻든 제 생각은 아직도 철이 없는데 말입니다. ㅎㅎ

신랑도 점점 회사 생활이 부대끼는지 자꾸만 식당을 하고 싶다며 요리도 배우고 싶다며 조르네요.

요리는 맘껏 배우되 식당은 안된다며 허락해줄 수 없다했지만 그래도 계속 식당을 열고 싶어하는 신랑입니다.

그래서 이런 책이라도 한 번 보라고 하고 싶었어요.

#책 #성안당 #박노진의식당공부

뭐, 그렇다고 정말 식당을 하고 싶다고 한다고 제가 식당을 하는 걸 찬성할 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아마도 극구 반대를 하겠지요? ㅎㅎㅎㅎ 아마도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감각을 조금이라도 키웠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책을 여니 정말 제 생각과 100% 일치하는 문구가 제일 처음에 나와서 속으로 웃었어요.

신랑은 저 문구를 보더니 한 소리 합니다.



엥? 이게 뭐야. 열심히 요리 배우고 공부해서 식당 하라고 하는 줄 알았더니

식당 하지말라고 이 책 가져다 준거야?!

저는 그건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식당을 하고 싶다면 요리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렇게 식당에 관한 책들도 찾아서 읽어보고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니까

정말 식당을 하고 싶은지, 식당을 한다면 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준거야 라고 급 무마를 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식당 공부를 하라고 나온 책인데 첫 머리말부터 "식당이요? 하지 마세요" 라고 나와있는걸 보면

식당이라는 것이 정말 하기 힘들고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식당을 경영한 사람의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마냥 에세이는 아니고 그 중에서 식당을 잘 경영하고 성공하기 위해 스스로 알게되고 깨달은 점들을 하나씩 적어놓았더라구요.

사실 신랑이 꽤 관심을 가지지만 저는 식당을 하는 건 절대 반대라서 읽으면서도 나중에 써먹어야겠다 이런건 없었지만

어떤 일이든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고 정리하고, 그 와중에 알게된 것들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진행해야한다는 것은 같구나 싶었어요.


책 말미에는 박노진씨가 식당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잘 녹아든 자료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식당을 운영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 신랑이... 식당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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