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백범일지 현대어판 (패브릭 양장 에디션) - 보물 제1245호 지정, 1947년 오리지널 초판본 패브릭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김구 지음, 양윤모 옮김 / 더스토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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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이가 중학생이 되니 필독도서 목록에 묵직한 도서들이 몇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백범 김구 선생님이 직접 쓰신 백범일지랍니다.



#책 #더스토리 #김구 #백범일지




일전에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가, 누군가가 백범 김구 박물관이 어린이들과 가기 참 좋다고 하기에 들렀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김구 선생님의 #나의소원 과 일대기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는데요, 홍보 책자로 받은 나의 소원을 읽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랄 때 보편적인 우리의 소원은 항상 통일인데 반해 백범 김구 선생님의 소원은 항상 우리나라의 자주 독립이었죠.


그리고 그 이후의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문화 달성에 대해 주장하는 부분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얼핏 둘러보면서 알게된 여러번 이름을 바꾼 흔적들, 그리고 한인애국단으로 폭력으로 독립 운동을 한 점을 보고 약간 의아했는데요,


이번에 우리 어린이의 필독 도서인 백범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를 보고 그 배경과 역사를 함께 읽게되니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은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관통한 인물이었습니다.


조선 시대 말에 태어나 서당에서 공부를 하고 과거도 봤으며 동학 운동도 했고, 서당 및 사랑방에서 유학 공부도 많이 했으며


서학(천주교), 불교 등 온갖 공부를 다 했으며, 학교를 설립하여 교육에 힘썼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이끌었으며


이 모든 활동을 우리 나라의 자주 독립을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그 길이 항사 꽃길만은 아니었을텐데, 아니 꽃길일 수가 없는 험난한 여정이었을텐데 흔들리거나 굽힘 없이 그의 일평생을 


오로지 우리나라의 자주 독립만을 위해 움직였다니 정말로 놀라웠습니다.



그의 일대기가 무척 아름답고 존경스러웠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일평생을 배우면서 살면서 쌓은 그의 식견이 무척 좋았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서당에서 유학을 배웠지만 동학, 서학(천주학), 경전(불교), 심지어는 의적들의 관리체계마저 두루 배웠고




심지어 감옥안에서 심문을 당하면서조차 밤새워 심문을 하는 일본 순사의 근면 성실함에 스스로 반성을 할 정도였죠.


그러다 보니 김구는 조선 시대 대부분의 양반들이 벗어나지 못한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오랑캐의 행실이 있으면 오랑캐로 대우하고 사람의 행실이 있으면 사람으로 대우함이 옳습니다.


와 같은 넓은 식견을 지니게 됩니다. 사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 정말 당연한 것인데, 


조선 시대의 많은 양반들이 그저 버릇처럼 명나라, 청나라의 것이면 옳고 그렇지 않으면 오랑캐다 배척하던 그 시절에


이런 훌륭한 식견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항상 이렇게 널리 익히고 정수를 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만약 조선 후기를 이끌던 식자들이 백범 김구와 같이 모든 것을 차별없이 배우며 그 정수를 익히고 이런 식견을 가졌다면


우리나라의 근대사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쓰여지지 않았을까 하는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생각도 해봅니다.



이렇게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그런 책이면서도


우리나라 근대사를 한 눈에 훑어볼 수 있는 귀한 사료이기도 해서 읽으면서도 참 좋은 책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문화재청에서 백범일지의 친필본을 보물로 지정했구나 하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구요.



아 참, 그리고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공부하다보면 변절한 사람들에 대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이승만이죠.


그리고 김구의 암살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해서 저는 김구와 이승만을 연결해서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요.




김구의 투옥생활기록에 이승만에 대한 우호적인 내용이 나와서 참 으아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이런 저런 자료를 좀 더 찾아봐야 할까봐요.



읽으면서 가슴 뭉클하고 한 사람의 일대기에 대해 아름답게 생각되며 닮고 싶고 응원하고 싶었던 백범 김구.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과 같이 자주 독립을 외쳐야지만 우리나라의 독립이 찾아올거라며 호를 백범이라고 고친 김구.


책이 두껍고 어투도 근대적이라 우리 어린이가 참 읽기 어려워 하겠지만 꼭 읽으라고 권해줘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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