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사냥꾼의 노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5
알렉스 쉬어러 지음, 윤여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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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성 라퓨타가 생각나는 그런 책 표지입니다.



#책 #미래인 #알렉스쉬어러 #윤여림 #구름사냥꾼의노래




요즘 더더 만화책에 심취하고 계신 우리 어린이에게 권해줘볼까 하고 이야기책은 모두 섭렵하고 있는데요,


이 책은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어요.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기 보다는 


이 책의 작가인 알렉스 쉬어러가 만들어낸 세계가 어쩐지 마음에 들어서입니다.



지구의 환경이 날로 파괴되면서 어느날 지구가 폭발을 하면서 지구의 핵만이 남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폭발한 땅들이 떠올라 마치 행성처럼 공중에 떠있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공중에 수천 수만개의 섬이 떠 있게 된 그런 세상이에요.



하늘이 마치 바다처럼, 공기의 질이 마치 바닷물처럼 모든 것을 공중에 부유하게 만드는 세상.


바다 고래 바다 해파리 대신 하늘 고래, 하늘 해파리가 날아다니고 온갖 하늘 생물들이 날아다니는 세상.


이전의 지구는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졌지만 하늘 세상에서는 물이 아주 귀한 존재라 물을 채취하러 다니는 구름사냥꾼이라는 직업도 있는 세상.




제가 만약 이런 세상에 산다면 아마 저는 아마도 


아담한 뒷동산 하나, 너른 풀밭 하나, 강줄기 하나, 깊은 샘물 하나 있는 그런 작은 섬을 가지고 싶을 것 같아요.


때론 혼자, 때론 친구들과, 때론 가족들과 어울려 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어릴때 저는 온전한 제 혼자만의 방을 가지고 싶었고, 대학때 하숙, 자취를 하면서는 작은 집을 가지고 싶었는데


그런 제 욕망은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았나봅니다. ㅎㅎ



이 책은 이런 환상적인 세계를 제시하는 덕분에 제가 이런 저런 상상을 하느라 좋았던 책이지만,


그렇다고 스토리가 재미 없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사춘기 남자 어린이의 심리 묘사도 훌륭하고


구름사냥꾼을 따라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가 오히려 현실적으로 그려져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안정적인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는 남자 어린이가 원하는 모험을 떠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는 방법도 나와있어 인상적이었어요.




사람들의 마음을 변하게 하는 것은 약간의 집요하으로 끈질기게 물어야 한다는 것!



제가 참 잘 못하는 것이 이건데요, 저는 한 번 물어보고 거절당하면 아, 그렇구나 하고 포기하거든요.


앞으로는 저도 이렇게 약간의 집요함으로 끈질기게 한 번 계속 물어볼까요? ^^



이런 약간의 집요함과 끈질긴 마음으로 크리스챤이 제닌과 다시 만나기를, 둘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한 번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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