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담 고미답 : 풍자 소설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5
박윤경 지음, 김태란 그림 / 아주좋은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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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담 고미답은 재미난 옛날 이야기에 풍부한 해설과 질문이 곁들여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시리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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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권은 우리 어린이가 좋아하는 옹고집전과 제가 좋아하는 허생전이 있어서 더 기대가 되었어요.


옹고집전은 전래동화로 우리 어린이가 정말 여러번 읽었던 책이라 저도 여러번 봤는데요.



고미담 고미답의 옹고집전은 우리 모자가 여러번씩 읽었던 전래동화랑은 약간 다른 내용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큰 줄기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욕심이 하늘을 찌리는 옹고집, 시주 받으러 온 스님에게 시주를 안 하면 그만일텐데 온갖 행패는 다 부리구요




그러다가 큰 스님에게 벌을 받죠. 똑같이 생긴 옹고집으로 변신한 지푸라기 인형이 옹고지 집을 방문합니다. ㅎㅎ




전래동화에서는 재산을 모조리 꿰고 있는 진짜 옹고집이지만 고미담 고미답에서는 그렇지 않았어요.


족보도 재산도 꿰지를 못해서 가짜로 판명이 나고 쫗겨나지요.


뭐랄까 옹고집이 참 못됐다, 벌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렇게 가짜에게 쫗겨나는 모습을 보면 또 그게 불쌍한건.......



하지만 옹고집의 뒷 마무리는 언제나 훈훈하죠.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어 착하게 사는 옹고집을 볼 수 있는데요.



고미담 고미답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야기 말미에 이렇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 중 


"내가 진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내가 잘하는 '나만의 무기'가 필요하다.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정체성과 장점을 갖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이 저는 참 크게 와닿더라구요.



나만의 무기라,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정체성과 장점이라.


이 나이가 되어서 이런 질문에 고민하는 제가 좀 웃기긴 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과연 나만의 무기는 무엇일까?



그러면서 옹고집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옹고집의 무기는 바로 그 재산욕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도술로 만든 똑같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나만의 무기가 있더라도 소용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ㅎㅎㅎㅎ



하지만 현실에서는 지푸라기가 저로 변신하지는 않을테니.....


나만의 무기라 함은.... 과연 어떤 것이면 좋을지 계속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이웃님들은 어떤가요? 이웃님들만의 무기는 무엇인지요?!


문득 막 궁금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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