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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 - 세계사를 배우며 읽는 세계고전문학!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9
남숙경.박다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6월
평점 :
책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정작 토론을 하라면 입도 벙긋 못하는 저이기에
파워풀한 토론이란 어떤 것일까 싶어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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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막연하게 이 책의 형식을 고미담 고미답과 같이 문학작품을 읽고
그 문학작품에 대한 시대적 배경, 작가, 토론거리 등을 살펴보나 보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 생각과는 달리 문학작품 자체는 나오지 않더라구요.
일단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작품에 대해 첫번째로는 작가에 대해 살펴봅니다.
어떤 시대에 어느 나라의 인물이며 그때의 역사적 배경은 어떠했고
작가가 이 문학 작품에 어떤 시대적 배경을 닮고 있는지부터 아주 상세하게 보여줍니다.
제일 첫번째 나오는 작품인 베니스의 상인은 엘리자베스 1세가 지배하던 영국이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시대이며
흑사병 이후에 집필되었고 기존에 유입되어 의사와 금융업에 종사하던
유대인들을 반대하는 반유대주의를 깊이 내포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1세의 주치의였던 로페즈-유대인-가 스페인 특사와
함께 여왕을 암살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처형을 받은 후 나온 작품이기에
이 베니스의 상인에 이런 시대적 배경이 영향을 많이 미쳤을거라고 합니다.
그 시대의 영국 왕정 인물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세계사의 한 자락을 잘 보여줍니다.
이 시대의 시대상은 테메레르를 통해서 한 번 읽었기에 왠지 익숙해서 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역시 사회란, 역사란 반복적으로 접하고 알아가는 것이 재밌는듯 합니다. ^^
특히 상세한 용어 사전이 같이 있어서 더 마음에 듭니다.
가톨릭의 어원을 저도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모든 곳에 있는, 보편적"
어원이 참 근사합니다. ^^
그리고 베니스의 상인에 대해 핵심적 내용을 요약하고 토론 주제를 제시합니다.
저는 학창시절 베니스의 상인을 읽을때에 포샤가 참 현명하다,
어쩜 저렇게 친구를 위기에서 구해낼 생각을 했을까, 멋지다 라고만 생각했는데요
포샤의 판결이 불법이다, 유대인을 차별하는 판결이다 라는 반대쪽 의견을 보니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과연 우리 어린이는 베니스의 상인을 읽은 뒤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고전을 읽고 나면 이 책을 참고하여 생각을 나눠 보면 참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