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블랙홀 청소년 문고 14
은모든 외 지음 / 블랙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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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저는 우리 어린이와 함께 성장을 같이 하나 봅니다.

우리 어린이가 애기때에는 그렇게 그림 동화책이 좋더니만 이제는 이런 청소년 책을 찾아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

블랙홀 청소년 문고의 14번째 책인 앙상블은 5명의 작가의 단편이 하나씩 엮어진 책이랍니다.

게다가 제 나이에 딱 맞는(?!) 책이라 그런지 읽으면서 무척 재미있고 공감도 많이 갔어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또 누군가의 진심어린 사랑을 받는다는 그런 행복감과

콩깍지가 벗겨진 사랑의 실체를 마주하는 그 순간을 그린 탁경은 작가의 러블리 오혁.

엄마와 딸의 적나라한 싸음과 그 가운데 샌드위치 잼처럼 끼인 아빠의 위치가

정말 묘한 공감과 우리집과의 대입을 절로 불러 일으키는 하유지 작가의 진짜든 가짜든.

정말 솔깃해서 프레퍼 족이 한 번 되어볼까 싶은 생각도 들고 정말로 따라 해 보고 싶은

태양열 발전기로 물을 만들고 닭과 물고기를 키우는 아쿠아포닉 기술 등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로 가득한 정명섭 작가의 벙커의 아이.

웹툰 작가의 일상 생활을 무척 잘 알 수 있었던 은모든 작가의 201호의 적.

급식 먹으로 학교 간다는 이야기가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와 닿았던 정은 작가의 급식왕.

다섯 가지 이야기가 모두 모두 다 마음에 들었어요. 책이라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이었지 싶을 만큼요.

그 중에서도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정은 작가의 급식왕이었어요.


진실이란 건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어 있어. 그렇다면 그걸 왜 미루지?

정말 멋진 말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쵸. 진실이라는 건 언젠가는 밝혀지는데. 미룰 필요가 없죠.

미룰 필요도 없고 숨길 필요도 없고, 용기있게 밝히면 그만이겠죠? ^^

 


나중에 후회해도 함께 후회한다면 외롭지 않을 거야.

무슨 일을 할 때 이런 마음으로 서로 믿고 일을 같이 한다면 참 좋겠어요.

그래도 사람의 마음은 갈대이고, 그 속을 모를 일이니 이후 어찌될 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서도요.

하는 순간만이라도 이런 마음으로 힘을 함께 합한다면 그 결과가 어떻든 모두 만족할 듯 해요.
 


채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위해서 하는 거야.

다 같이 채식을 하자는 게 아니고, 채식을 하는 누군가의 온전한 한 끼를 위해서

다 같이 조금씩 양보해 줄 수 있는지 보겠다는 거야.

너를 위해서 라는 문구에,

누군가의 온전한 한 끼를 위한 모두의 조금의 양보 라는 문구에

솔직히 조금 감동받았습니다. 대의라는 것이 아닐 내 옆의 누군가를 위해 조금의 양보.

이런 마음이고 이 정도의 양보라면 저는 기꺼이 동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이 내 옆의 누군가의 온전한 한 끼를 위한 것일 수도 있겠고

내 옆의 누군가의 온전한 하루밤의 잠 일 수도 있겠죠?!

저도 조금의 양보를 항상 마음에 되뇌이면서 지내야겠습니다.

청소년의 마음이 되어 즐겁게 한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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