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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상툰 2 ㅣ 오늘의 영상툰 2
오늘의 영상툰 원작,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전영신 구성 / 서울문화사 / 2020년 4월
평점 :
유튜브를 곧잘 잘 보는 우리 어린이, 그 중에서도 즐겨 보는 유튜브 중 하나가 바로 오썰의 오늘의 영상툰입니다.
한동안 자주 볼 때는 퇴근하고 집에 가면 오썰의 오싹툰 이야기를 해 주면서 왜 무서운지 알아내라며 성화였죠.
그래서 만화책으로 오늘의 영상툰이 나왔다고 하니 보고싶다며 어찌 성화던지요.
집콕하고 나가지 못하는 답답함을 이해하기에 그 마음 위로하고자 선물로 마련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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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이야 유튜브로 즐겨봤다지만 저는 거의 보지는 못했던지라,
과연 우리 어린이가 그리 즐겨보던 오늘의 영상튼은 어떤 내용일까 호기심이 모락모락~ 이었다죠. ^^
책을 열고 하나씩 하나씩 읽어보니 순정만화를 보는 듯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특히 셀렘툰 같은 경우에는 우리 어린이는 씨익 씨익 웃으면서 보는데
저는 왜 엄마 미소가 그리 나오던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로멘스를 즐기기엔 나이가 나이가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중에서도 참 감동적이 이야기가 있었어요.
2학년이 되어서 반에서 왕따를 당하지만 여전히 그 남자친구를 짝사랑한 여학생의 이야기였는데요,
왕따를 하는 친구들이 괴롭혀도 꾸준히 짝남을 사랑하면서 응원하고 위로하고 사랑했고
힘들어서 자살을 생각했지만 그 순간 자신을 계속 사랑해준 친구가 생각나서 자살하지 않았다는 남학생.
아무리 친하고 좋아하는 친구라도, 그 친구가 왕따를 당하고, 또 그 친구와 어울린다고 괴롭힘을 당하면
보통은 그 친구를 서서히 멀리하거나 외면하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던지라
그와 반대되는 이 이야기에 눈물이 핑돌만큼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제가 어릴때와는 달리 교우관계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만 같아 참 마음이 안 좋은데 그래서 더 감동이! ^^
우리 어린이도 남은 학창 시절 동안 이런 다정하고 마음이 깊은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등 돌리지 않고 곁을 지켜주는 그런 친구요. ^^
갑자기 김보경의 혼자라고 생각말기 노래가 제 머리속에서 계속 흐릅니다. ㅎㅎㅎㅎ
두근두근 설렘툰을 읽고는 혼자서 이런 생각까지 하다니 이제 저는 어쩔 수 없는 아줌마인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