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 나만 해봤니?
신은영 지음 / 이노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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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딘가로 혼자 여행을 떠날때나, 무언가를 하러 갈때에

나는 문득 예전에 꼭 했었던것만 같은 데자뷰를 느낄때가 종종 있다.

데쟈뷰와 이 책의 제목인 이런 경험 나만 해봤니는

사실 전혀 별개의 영역인데 왠지 연상이 되는 바람에 읽게 되었다.

#책 #이노북 #신은영 #이런경험나만해봤니 #당신과나의반짝이는경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은 나의 데자뷰와도 전혀 상관이 없고(당연한 이야기지만),

나는 이 책의 작가가 한 경험과 비슷한 경험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무척 즐겁고 재미나게 읽었다.

그건 경험이 겹치지 않더라도 작가가 그만큼 솔직하고 재미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던 거겠지. ^^

중고등 학창 시절의 일들이며 대학 시절의 학생운동과 연애 이야기들,

엄마로서 겪었던 일들과 홀로된 아빠의 재혼 이야기등 비록 겹치는 경험은 없었지만 공감이 많이 되었던 건

아마 비슷한 시대를 살아내어서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나도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고 솔직하게 적을 수 있다면 참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마음은 굴뚝이지만 단 한 문단도 적지 못하는 걸 보면 난 작가 재능은 없나보다.

그래도 언젠가는 꼭 한 번 이 작가처럼 나도 써보도 싶다. ^^

여튼 겹치는 경험은 없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내 마음을 울렸던 문구를 공유해보자면


그냥 시간이 필요할 뿐이야.

누군가와의 관계가 끝나버리면 반드시 애도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법이니까.

끝난 관게에 지독하게 몰입했다가 깔끔하게 빠져나오는 시간 말이야.

생각해보면 살아오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지냈지만

명시적으로 이별을 했던 적은 없어서 실은 경험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나는 이 말이 참 많이 와 닿았다.

뭐든 잊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그리고 새로운 건 적응이 필요하니까, 아마도 그래서 그런 거겠지? ^^

 


그리고 이건 그나마 나도 경험했던 일.

우리 어린이들은 참 다양하고 하나하나 제각각 기발하지만 이런 일들은 참 공통적인 것 같다.

읽으면서 더 재밌었던 건,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이렇게 심각하면서도 막상 하는 이야기는 시시한 거라는 ^^

간만에 즐겁게 머리 식히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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