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 본기 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이해원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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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역사책은 우리 신랑이 참 좋아하는 분야의 책인데요,

실은 저는 어려워서 손에 잘 안 잡는 책 중 하나지만,

사랑하는 신랑을 따라서 저도 상식도 늘리고

함께 공유할 이야기도 늘리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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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집콕한지 한 달도 넘었는데요,

우리 어린이 치과 교정 진단 결과 듣는 날이 오늘이라

책 한 권 가방에 넣고 온 가족 진짜 간만에 외출을 했습니다.

교정과 상담 결과 듣고, 진짜 백만년만에 맛있는 냉면도 먹고

교정과 교수님으로 하여금 여아로 오해받게 만든 ㅋㅋㅋㅋㅋㅋ

우리 어린이 머리카락도 이발하러 왔답니다.

우리 어린이 깔끔하게 이발을 하는 동안

저는 녹차 한 잔에 사마천 사기 명언명구를 펼쳐 보았습니다.

이 책은 역사적 상식이 살짝 부족한 제가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렵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난 이야기에 계속 빠져들더라구요.

구성도 책을 좀 더 쉽게 접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사자성어와 그 뜻을 간략하게 소개하구요.

밑으로 상세한 그 역사적 배경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줍니다.

그 중에서 제가 반한 이야기를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해요.

 


부로휴약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자성어인데요,

늙은이를 부축하고 어린아이 손을 잡고

이민족 침입을 피해 빈 땅의 백성들이 고공단보에게 귀순하려고 감행한 엑소더스라고 합니다.

그렇게 백성들이 스스로 고난과 고행을 자처해 찾아오게 만든 고공단보라는 인물은,

백성이란, 군주란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이 아주 담백하고 명쾌한 인물이었더라구요.

 

 


백성이 군주를 세우는 것은 자신들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니,

그 땅에서 백성들이 평소대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면

군주가 바뀌는 것이 무슨 대수겠느냐, 무슨 차이가 있겠냐 하는 군주입니다.

보통 군주들은 백성들을 자신의 소유로,

재산으로 생각하기에 벌어지는 수많은 악행들이 정말 많은데

백성들만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면 니가 군주를 하든,

내가 군주를 하든 무슨 상관이냐는 고공단보의 이 말은

저에게 정말 아주 신선하고 멋지게 다가오더라구요.

과연 우리나라의 정치인들, 권력자들 중에서도 이런 마인드의 권력자들이 있었을까요?!

국민이 자신들의 도구인양, 자신들만의 특권을 누리기만 하는

요즘 시대의 몇몇 정치인들을 생각해보니

정말 이런 고공단보의 신념을 그 정치인들에게 세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ㅎㅎㅎㅎ

 


참 그리고 이렇게 발음도 같이 나옵니다.

우리 어린이 이발하는데 저는 작은 소리로 계속 따라 읽었어요.

성조도 은근 흉내내면서 따라 읽으니 문득 중국영화 생각이 나면서

중국어를 배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이 살풋 들었답니다. ㅎㅎㅎㅎ

저에게도 조금 어렵다보니 우리 어린이가 읽기에는 아직 더 어렵겠지만,

우리 어린이도 조금 더 자라면 이런 책들도 하나 둘 읽게 되겠죠.

그때에는 온 가족이 이 책으로 하나하나 생각을 나누고

즐겁게 대화하는 상상을 미리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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