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돌리는 물레 키큰하늘 3
탁정은 지음, 김완진 그림 / 잇츠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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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시간을 돌리면 좋겠다라고 한 번 쯤은 생각해 본 적들 있지 않으신지요?

저도 절박하게 간절하지는 않았지만 가끔씩은 시간을 돌리고 싶다 생각해본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호기심에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답니다.

#책 #잇츠북 #키큰하늘 #탁정은 #시간을돌리는물레

 


이 책의 주인공 한새도 단 한 순간 벌어진 일로 좋아하면서 열심히 하던 꿈을 잃게 됩니다.

허망하게 지내던 한새는 보물지도책을 찾으면서 보물을 찾으면

 현재 닥친 불행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혼자서 보물을 찾아 나섭니다.

처음에는 그 지도를 해석하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마다하지 않죠.

드디어 보물지도를 해독한 한세는 혼자서 보물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가는 도중에 자신이 다치게 만든 영우를 만난 한세.

우연히 둘이 같이 동행을 하게 되는데요.

보물이 현재 자신의 불행을 걷어내는데 쓸 수 있는 보물이라고 굳게 믿는 한세는

실은 보물이 그것과는 상관없는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실망도 하지만

 


보물을 찾아가는 길에 만나게 된 자신의 자화상에

그간 한 번도 되돌아보지 못했던 자신의 잘못을 하나하나 깨치게 되고

자신은 모르고 한 반칙들이지만 그걸 객관적으로 보는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어린이 책이지만, 저는 이제 다 커서 저물어가는 어른이지만

이 장면을 읽으면서 저 역시도 잘못했던 많은 순간들이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의도치 않았지만 발생했던 일들 역시도요.

그러면서 지난간 일들에 후회도 하고 반성도 하고 그랬답니다. ㅎㅎ

 


한세도 저처럼 그랬습니다.

그 전에는 일부러 한 게 아니니까, 자신은 이기기 위해 열심히 경기를 했을 뿐이고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들어나간 어른들이 잘못한 거라고 생각했지만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보고 난 후 자신의 잘못을 진정 뉘우치게 되죠.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는 보물을 얻을 수 없다면 영우를 다치게 했던 그 경기로,

영우가 다치기 전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소원을 바꿉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으로 돌아간 한세는 영우와 함께 경기를 다시 하게 되었죠.

기적같은 순간이 일어난거죠.

물론 살아가면서 되돌리고 싶은 많은 순간들이 있지만

그 순간을 되돌릴수는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겁니다.

그래서 이런 동화의 한정 없는 해피 엔딩이 가끔은 질투나고 속이 쓰리기도 하지만

꼭 그 순간으로 돌아가야지만 잘못을 되돌릴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도

모두들 잘 알고 있지 않을까요?

진정한 뉘우침과 진정한 사과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또 삶이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이 책을 통해 되돌리고 싶은 그런 순간이 생긴다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어떻게해야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지혜와 자세를 가지게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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