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책] 책세상/주잔네 쇠츠/고양이 언어학

고양이 언어학 -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양이의 속마음
주잔네 쇠츠 지음, 강영옥 옮김 / 책세상 / 2020년 1월

저는 고양이를 길러보거나 한 적은 없지만

이 책 표지를 보자마자 완전 혹했답니다.

제목도 제목이지만 다양한 고양이들의 몸짓에 한 눈에 반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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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고양이들 정말 귀엽죠?!

어린 시절에는 검은 고양이 소설책때문에 괜히 고양이를 무서워했는데

지금은 검은 고양이를 보면 편견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요. ^^

마치 고양이 스티커와 같은 이 표지는

고양이들의 몸짓에 따른 언어로 정리를 해 놓았는데요.

고양이를 잘 모르는 저도 왠지 그럴듯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열기전에는 몸짓에 따른 고양이 언어가

귀여운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요.

그런 제 생각과는 달리 정말 언어학자가 학문적으로 접근해서 연구한 내용이더라구요.

생소한 주제가 이색적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시도가 이 책이 처음이 아니라 이전에도 몇 번 시도가 있었더라구요.

세상은 넓고 사람들의 관심사 역시 무척 다양하구나 하는 사실을 이렇게 또 한 번 알게되었습니다.

사람도 그렇듯이 고양이 언어라고 해서 소리만을 연구한 것이 아니라

몸짓, 표정, 소리, 행동,냄새 등의 모든 상황을 고려한 연구 내용을 읽으면서 저는

올 초에 읽은 전사들이라는 책이 생각나더라구요.

야생 고양이들이 모여 생활을 꾸려나가는 이야기인데

자꾸 그 책에 나오는 고양이들의 모든 몸짓, 행동, 소리와 겹쳐

두 책을 모두 더 깊이 이해하는 좋은 경험을 했어요.

고양이들을 직접 기르시는 분들은 정말 한 번 읽어보시면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데 정말 도움이 될,

고양이를 기르지 않는 사람이라도 알아두면 좋을그런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