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로 읽는 철학 이야기 - 이솝의 지혜, 철학자의 생각법! 일상에서 써먹는 철학 개념
박승억 지음, 박진희 그림 / 이케이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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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이 한글책 읽기를 만화책으로 시작해서

책을 좋아하고 많이 보기는 하지만 정독을 익히지 못했어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자연스레 교정이 되겠지만

요즘 교과과정을 따라가려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는 약간씩 불편한 점들이 나오더라구요.

수학 문제가 조금만 복잡하게 나와도 정독이 안되니

읽지 않으려 하고 그러다 보니 아는 문제도 틀리고....

옆에서 지켜보는 제 맘이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중학교 입학전에는 교정을 좀 해야겠다 싶어서

요즘에는 하루에 400자 원고지 두 장 분량만큼 필사를 하고 있어요.

노무현 대통력의 독도 연설과 스티브 잡스의 세 가지 이야기를 필사하고 있는데

워낙 좋은 연설문이기도 하고 내용도 좋아서 정말 여러모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사를 하니 우리 어린이도 스스로 느껴지는 바가 있는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필사책이 끝나가고 있어서 어떤 책을 선택할까 고민이 되던 참이었는데

이솝 우화가 나오길래 무릎을 치면서 이거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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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참 정겹게 그려져 있어서 첫 인상이 푸근한 책입니다.

이솝 우화 읽어본 적이 정말 정말 오랜만이라

저도 왠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열어봤습니다.

 


이솝 우화의 대표인 개미와 베짱이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빠지지 않는 이야기죠.

처음 읽을때는 재밌기만 했지만, 그 뒤로 읽을때마다 참 여러 생각이 드는 개미와 베짱이입니다.

더군다나 몇 해 전부터 욜로라는 단어도 만들어지고 소확행이라는 단어도 나오구요.

저 뿐만이 아니라 개미처럼 살 것인가 베짱이처럼 살 것인가는

많은 사람들이 또 다양하게 생각하고 선택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이솝 우화의 이런 이야기를 제시하고

이에 관해서 욜로, 소확행 등 현대 시대 이야기도 풀어나가고

철학자와 연결시켜 개념과 사고를 확장시키기도 합니다.

개미와 베짱이는 하이데거의 실존과 연관해서 풀어나가는데요,

 

 몸은 현재를 살지만 생각은 미래로 나아가는 이런 특성이 바로 인간의 조건

 

 

이라고 합니다. 철학에 대한 소양이 부족한지라 하이데거에 대해 읽어본 적이 교과서에서 말고는 없는데요

이 한 구절이 엄청 와 닿더라구요.

현재를 살지만 미래로 나아가는 것​

정말이지 개미와 베짱이 우화에 알맞다 싶었어요.

저처럼 철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개미처럼 혹은 베짱이처럼 어떻게 선택할 것이냐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과거와 미래가 끊임없이 교차하는 순간인 현재에 대해서,

과거로부터 또는 미래로부터의 동기에 따라 선택하는 현재에 대해 생가해보게 되었거든요.

우리 어린이는 아마 우화만 열심히 읽겠지만

조금 더 크면 뒤의 철학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지 않을까 절로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매 순간순간을 열심히 사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을 매일매일 만들어가는 과정

 

 

매 순간순간 열심히 살고

매일 매일 제 사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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