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부모 찾기 비룡소 걸작선 6
데이비드 바디엘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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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사이보그 북스의 깡통소년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요
통조림을 사듯이 자기가 원하는 아이를 배송받아 기르는 책이었어요.
많은 생각도 할 수 있고, 재미도 있었어요.
이 책은 그 반대로 아이를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주문하는 내용인 듯 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어린이 입장에서 완벽한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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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태어나서 자라면서 매 순간 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스스로 선택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게 되지만
딱 하나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엄마 아빠.
엄마 아빠는 태어나는 순간 정해져 버리니까요.
그래서 어린이들이라면, 아니 어른들도 자라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주제가 바로 내가 엄마 아빠를 선택할 수 있다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저 생각을 해 본적이 있었는데요
고학생시절 생활비가 부족하고, 알바가 너무 힘들때 한 번 생각해본 적이 있었죠.

 우리집이 아주 부자라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대학교를 다닐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 엄마 아빠가 부자라면 용돈도 풍족히 받고 참 좋을텐데!

실제로 그때는 남자친구이던 신랑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는데요
허황된 꿈을 꾼다고 그런 생각은 애초에 하지 말라고 혼난뒤로는
저런 생각을 접고 그저 열심히 열심히 살았답니다. ㅎㅎㅎㅎㅎ

우리의 주인공은 아직 철이 들기전 꼬맹이랍니다.
그저 매일 피곤해 하는 엄마 아빠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두 쌍둥이 동생때문에
항상 불만이 많죠.

 


이 날도 친구들과 공원에 나가고 싶지만
어른들 없이는 갈 수 없다는 아빠때문에 입이 삐죽나왔답니다.
이후로도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새 엄마 아빠를 가지고 싶다며,
지금의 엄마 아빠가 싫은 점을 무려 9가지나 열거하죠

잔소리도 싫고 ,가난한 것도 실고, 돈이 없는 것도 싫고,
항상 피곤해하는 것도 싫고.....
흠.... 뜨끔뜨끔 찔리는 이야기들이 제법....
특히 잔소리에서 뜨금뜨끔입니다.

그래서 우리 어린이가 제일 먼저 고른 부모는
돈이 엄청 많은 부모입니다.

 


저 그림의 숲길이 있는 저택을 가진 돈 을마믄대 경 부부가
우리 어린이가 제일 처음 선택한 부모인데요,
우와, 저도 저런 멋진 집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
꺅, 어릴때의 허황된 꿈이 아직 남은 걸까요? ㅋㅋㅋㅋ
하지만 살아가는데 돈이 최고는 아니죠 ㅎㅎㅎㅎㅎ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은 뭐든 내 마음대로 해 주게 하는 부모,
유명하고 재미있는 부모, 항상 활력이 넘치는 부모,
다른 형제들 보다 항상 더 나를 사랑해주는 부모를 하루하루 체험을 한답니다.
체험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가족의 의미, 사랑의 의미
부모님의 사랑을 하나하나 깨쳐가는 우리 주인공


 드디어 배리는 그 뭔가 다른 특별한 감정이 뭔지 깨달았어.

 그들의 눈빛이 그 답을 알려 줬거든.

 그것은 사랑이었어.


그렇게 자기가 원하는 부모를 체험하고서 비로소 알게 된 엄마 아빠의 사랑

​사실 진정한 부모가 되기에는 진실한 사랑이 없이는
돈도 명예도 모두 필요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ㅎㅎㅎㅎ
물론 그렇다고 돈이 없으면 살기가 너무 힘들지만말입니다.

​우리 어린이도 현실의 부모인 저와 신랑에게 이런 저런 불만들이 무척 많겠죠?
이 책의 주인공처럼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과연 어떤 부모를 선택할지, 무엇을 가장 우선시 할지 무척 궁금해져요.
어떤 부모를 고를지,
그 부모와 어떻게 살아갈지
독후감 꼭 쓰게 하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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