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인간아 > [퍼온글] 오드리 햅번이 아들에게 들려준 글..

매일 오는 메일중에 사랑밭 새벽편지란 것이 있다. 메일이 넘칠 때는 안 읽기도 하고, 한가할 때는 마음을 열고 읽기도 한다.

오늘 온 메일은 <오드리 햅번이 아들에게 들려준 글>이란 제목이었기에 유심히 봤고, 여기에 옮겨둔다.

 


 

  오드리햅번이 아들에게 들려준 글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져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위 내용은 오드리 햅번이 숨을 거두기 일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 때에 아들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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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대니 서의 집
대니 서 지음, 김은령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3년 1월
절판


빈티지 목재는 가격 부담이 적다. 나는 근처의 벼룩시장에서 미션 스타일로 만든 책상을 하나 발견했는데 가격이 50달러밖에 되지 않았다. 특별히 비싼 가구는 아니었고 높이 평가할 수 있는 고급품도 아니었지만 오랜 세월을 견뎌 낸 그 모습과 독특한 세부 장식은 방 전체에 역사적인 분위기를 더해 주었다. 가구는 집이라는 건축물에 있어 보완물일 뿐이라고 믿었던 저명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처럼, 나는 새 가구와 오래된 가구를 잘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인테리어 용품 카탈로그에서 방금 빠져나온 듯한' 분위기를 방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반영된 독특한 생활 공간을 만들 수 있다.-81-82쪽

마지막으로 한마디 꼭 하고 싶은 말. 아름다움과 마찬가지로, 예술 역시 보는 사람의관점에 따라 다르다. 만일 자기 마음에 든다면 즐기면 그만이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골동품 상점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유화 한 점을 찾아내 간직하든, 사랑하는 사람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차를 몰고 달려가다가 끊었던 속도 위반 딱지를 액자로 만들든 상관없다. 이런 기념품을 자랑스럽게 전시해 두면 지나간 시간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145-146쪽

정원을 계획할 때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을 주변 풍경에 잘 어울리는 식물을 고르는 것이다. 씨앗은 바람이 부는 대로 날아다니다 자리를 잡고 덤불 숲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니 인간의 손길은 대자연이 이미 만들어 놓은 것에 부속적으로 약간만 더해져야지, 자연의 섭리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일곱 난쟁이 모양으로 다듬어 놓은 회양목을 군데군데 심은, 흠 한 점 없는 잔디밭은 아름답기는커녕 기이하고 지나치게 통제된 느낌을 줄 뿐이다.-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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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은 사진 한 장 - 윤광준의 사진 이야기
윤광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멋진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카메라도 한 대 사고, 사진집도 열심히 들여다보고.. 하지만, 욕심만큼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한 때는 필름값에 현상비 꽤 들여가며 카메라를 여기저기 들여대보기도 했지만, 이정도면..하고 마음이 흡족해질만한 사진을 만들기는 정말 정말 힘들었다.

어느새 카메라를 들여대는 일도 점점 줄어들고.. 이제는 정말 드물게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물론, 지금도 멋진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멋진 작품 사진들만 바라보며 비슷한 사진을 만들어보려 흉내를 내보고, 그런 사진만이 모든 것인양 욕심을 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멋진 사진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전문가들이 만들어내는 작품 사진, 그것만이 멋진 사진은 아니라는...

이 책에 나오는 사진들은 어찌 보면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 않는 언뜻 그냥 스쳐갈 수도 있는 사진들로 보이는 것이 많다. 그런데 작가는 그런 사진들에 담긴 이야기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긴다. 그 이야기가 소중하다면, 그 사진도 소중한 것이다. 멋지게 폼 잡는 사진이 아니라 소형 자동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그 순간이 사진속에 따뜻한 이야기로 잡힐 수 있으면, 그건 멋진 사진이다.

소형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자동 노출로 찍은 사진도 작가는 차별하지를 않는다. 오히려, 그런 사진을 찍으라고 얘기한다. 물론, 이 책에 그런 이야기만 있지는 않다. 사진, 카메라와 관련된 여러 지식들도 전해 주고, 전문적인 접사 사진을 위해 본인이 들였던 공과 시간에 대한 경험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어떤 이야기보다 이 책이 내 마음속에 크게 울리는 이야기는 소박하고 작은 내 주변의 내 삶을 사랑하고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라는 것이다. 큰 카메라, 렌즈, 작품 사진.. 이런데 대한 욕심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순간순간 필름에 잡아놓은 나의 이야기가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큰 작품이라는 것. 이젠 열심히 사진을 찍어댈까 보다. 욕심내지 말고 자동노출에 의존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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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1
최미애 지음, 장 루이 볼프 사진 / 자인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버스 한대에 어린 아들, 딸과 짐을 싣고 서울을 출발한다. 휴가를 즐기러 가는 것도 아니고, 한반도를 일주하는 것도 아니고, 유럽의 파리를 향해. 오~~, 미애와 루이, 그들은 너무 멋지다. 과감하게 떠날 수 있는 그들은 정말 용감하다. 온갖 생각으로 꿈을 꾸는 사람은 많지만,생각 속에 갖히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보기 힘들다. 그런데, 그들은 온 몸으로 실천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만 꾸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불평하지 않고, 과감하게 일상에서의 탈출을 시도했다.서울에서 파리까지, 다시 파리에서 서울까지..그들의 여행은 쉽지 않았다. 힘들고 고달프고 어려운 길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길에서 보낸 318일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루이의 아름다운 사진과, 미애의 진솔한 글쓰기가 잘 어울러진 이 책은 나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주었다. 나는 아직은 꿈만 꾸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에게 용기도 주었다. 언젠가는 나도 미애처럼 과감하게 뛰어나갈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에...미애의 글은 많이 투박하다. 그리고 너무도 개인적이다.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각자의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느꼈던 슬픔과 연민, 걱정, 분노, 고마움, 반가움, 그 모든 감정을 아주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더 좋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 평범한 여자의 진솔하고 착한 글을 아주 담백하게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좀 거칠고 투박해도, 그녀는 참 착한 글을 많이 적었다.솔직한 감정을 책으로 옮겨놓은 용감한 미애가 참 좋다.자존심 강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아름다운 사진으로 눈을 즐겁게 해준 루이도 좋다. 그리고, 질투도 많지만 사랑스러운 이구름과, 귀여운 릴라도 좋다. 너무도 평범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족들이 이런 대단한 여행을 이루어냈다는 것이 나는 참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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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박노자. 그의 태생은 러시아이지만 이미 그는 한국사람이다. 어느 한국 태생의 한국인보다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한국인. 한국사회에 대한 그의 비판 속에는 그 비판만큼 한국이 변화되고 더 열린 사회가 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애정이 가득하다.내가 그동안 우리 사회를 참 안이하게 바라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가 우리 사회의 모습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문제를 제기할 때, 나는 너무도 생각없이 바라보고만 있었구나 싶은 것이다.

날로 발전되어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한편 자랑스럽게 느끼며, 다른 한편으로 신문이나 TV뉴스의 답답한 소식들에 언제 우리 사회는 좀 더 선진적인 사회가 되나 불평과 비판을 제가하기도 했지만, 그게 다였다. 그저 거기에 그쳤던 것이다. 좀 더 깊은 고찰도 없었고, 근본 문제가 무엇인지 제기할 줄도 몰랐고, 언론에 비춰지는 것 이면의 모습을 생각해 볼 줄도 몰랐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참 부끄러웠다. 내가 몰랐던 것, 한국사람이 문제 삼지 못했던 것을 러시아 태생의 그가 진심어린 눈으로 비판하고 걱정하고 있구나...우리가 우리 나라를 사랑한다면 그 문제점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치열하게 고민도 하고 올바른 방향을 향해 걸음을 옮길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라는 틀 속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열린 사회를 향해, 인간을 존중할 수 있는 사회로 나갈 수 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이 고맙다. 안이하게 머물러 있는 우리에게 고민해야할 문제를 제시해주고있기 때문에. 미처 생각지 못했던 많은 생각거리를 우리 앞에 던져 주고 있으니까. 내 속에 갖히지 말고 세계 속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많이 고민하고 많이 알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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