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의사는 어떤 사람일까?’,
‘수술실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같은 질문에 답해주는 책이지요.
읽으면서 놀라웠던 건,
제사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수술실이 긴장으로만 가득 차 있지 않다는 점이에요.
순간의 집중 속에서도 농담을 주고받고,
웃음이 흐르는 순간이 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어요.
오히려 그런 완급 조절이 집중력을 높여 수술을 성공으로 이끈다고 합니다.
또한 두 번째 수술이 더 어려운 이유,
수술에 사용한 실이 평생 몸속에 남는다는 사실,
심장 수술 시 뼈를 톱으로 자를 때 생기는 뼛가루 이야기 등은
쉽게 들을 수 없는 리얼스토리라서 신기했어요.
책 속에서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수술실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나오는데,
‘트리아지’라는 의료 현장의 판단 기준을 알게 된 것도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