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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이해하는 노벨 과학상 2025 - 노벨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을 통해 보는 과학의 현재와 미래
전승민 지음 / 포르체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과학이라고 하면, 사실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왠지 어렵고 멀게 느껴질 때가 많잖아요. 아이 학교 교과서나 뉴스에서 노벨 과학상 이야기가 나와도, ‘전문가들만의 세계’처럼 느껴져서 그냥 스쳐 지나간 적도 있었고요.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이번에〈하루만에 이해하는 노벨 과학상 2025〉를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이 책은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책이에요. 저자가 과학 전문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어려운 개념을 이야기 형식으로 차근차근 설명해줘서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무엇보다 “노벨 과학상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이 연구들이 실제로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앞으로 마주하게 될 미래와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줬어요.
예를 들어, 1장에서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연구를 다루는데요. 이 내용이 암 치료나 자가면역 질환과 연결된 면역 치료 이야기라서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운 주제였어요. 몸이 스스로를 지키는 방식이 얼마나 정교한지, 그리고 이 연구가 앞으로 어떤 치료의 길을 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2장은 노벨 물리학상에 대한 이야기예요. ‘양자’라고 하면 정말 어려운 분야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 책에서는 양자 세계가 단지 이론 속 개념이 아니라, 앞으로의 컴퓨터 기술, 데이터 보안, 에너지 시스템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미래 기술이라는 점을 쉽게 설명해줘요. “아, 그래서 사람들이 양자 컴퓨터를 이야기하는구나” 하고 이해되는 부분이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3장에서는 노벨 화학상 연구가 소개되는데, 여기서 다룬 새로운 소재 기술은 기후, 환경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의 과학과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상상해보게 되더라고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과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인류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과학이 멀게 느껴졌던 분들, 아이 과학 공부를 도와주고 싶은데 막막했던 분들께
정말 편안하게 다가오는 책이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