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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워서 생각하기로 했다 - 현명하고 지적인 인생을 위한 20가지 조언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장은주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서평의 숲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독서 후 생각을 남깁니다.

요즘 따라 부쩍, ‘나는 제대로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매일 바쁘게 살고 있지만 정작 내 삶이 얼마나 지혜롭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럴 때 읽게 된 책이 도야마 시게히코의 <나는 누워서 생각하기로 했다>입니다.
처음 제목을 보고는 “누워서 생각한다고 정말 지혜로워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부터 들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이 이상하게 가벼워졌습니다.

도야마 교수는 “지식이 아니라 생활이 진짜 지혜를 만든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또 사회에서 끝없이 배우고 익히지만, 정작 그 지식을 어떻게 내 삶에 녹여낼지는 배우지 못했죠.
그는 바로 그 간극을 지적하며, 지적인 삶이란 거창한 게 아니라 생활 속 습관 하나하나를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은 ‘잘 잊는 것도 실력이다’였습니다.
그동안 저는 잊는다는 걸 ‘실수’나 ‘부족함’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불필요한 기억을 비워야 새로운 사고가 들어온다는 말이 크게 와 닿았어요.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열심히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대신 현명하게 생활을 바꾸면 된다고 말해주는 책이었거든요.
밥을 먹고 난 후 쉬는 시간, 누워서 멍하니 떠올리는 생각들, 심지어는 감기처럼 일상의 작은 신호까지도 다 지혜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오늘보다 내일 더 현명해질 수 있다.”
도야마 시게히코의 이 메시지가 지금의 저에게 참 큰 위로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