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 수학 중독자들이 빠지는 무한한 세계
이상엽 지음, 이솔 그림 / 해나무 / 2024년 3월
평점 :
안녕하세요.
슈가레이블입니다.
저 요 며칠 아들과 함께 배꼽 빠지게 웃기는
책 한 권을 읽었답니다.
왜 아이들 보면 아재개그 같은 넌센스 책
들고 다니며 깔깔대고 잘 보잖아요.
넌센스 같으면서 아재개그 같은데
또 수학적 수준이 있어야 박장대소할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
제목만 봐도 아재개그처럼
언어 농담이 나오지 않나요?
여기서의 실수는
Mistake가 아닌 Number라는 것!!
ㅋㅋㅋ
아들 등교할 때 차 안에서도 읽고,
아파트 둘레길 산책할 때도 읽고,
진짜 손에 잡히면 놓칠 수 없었던 책이라
잡고 읽었던 부분 또 잡아서 읽고 했던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도서입니다.
멘사 회원이기도 하면서
'이상엽 Math' 채널을 운영하는 이상엽 작가는
수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책 한 권으로도 수학의 대중화
종결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생각하며 웃으며 읽는 책이니까요.
일러스트는 이솔 님이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게
재미있게 가공해 주셨습니다.
이상엽 자가의 프롤로그부터 웃음 코드가 느껴집니다.
"수학자들이 수능 시험을 보면
전부 다 100점 맞겠죠?"라는 물음에,
"30년 무사고 경력의 베테랑 택시 운전사라고 해서
카트라이더 게임을 잘하는 건 아니에요."
라고 말하는 작가!!
이렇게 이상엽 작가는 수학이
귀엽고, 때론 짓궂은 개구쟁이 같은 모습과
마주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수학을 아재개그에 담아
썰렁하면서고 심도 깊은 물음을 안겨주는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의 차례도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차례에 나열되어 있는 단어 중
이게 무슨 수학과 관련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재개그 웃음 코드로 잘 살렸더라고요.
아직도 생각나고 제일 처음 웃겼던
{ 2배 }
1이라도 있어야 2가 되지...
를 보고서는 남편한테 너무 웃기지 않냐며
읽어주었습니다.
웃음은 참 재밌는 거 같아요.
함께 나누고 싶어지니까요!!
두 번째!!
{ 얼굴 }
어떤 게 웃는 얼굴이더라?...
수학적 웃음 코드를 보면서
어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하며 얼굴 그림을 그려냈지?
역시 괜히 멘사가 아닌가 봐~
하면 들여다봤습니다.
아들에게 보여주며 이거라도 꼭 외워 두라고..^^;;
아들도 나중에
"어쩐 게 웃는 얼굴이었더라....?하지는 않겠죠?ㅋㅋ
{ 모서리 }
아들이 이 에피소드를 보더니
학교 가서 꼭 써먹어 봐야겠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크크크 웃었지만
혹시라도 여자친구들에게 미움사는 건 아닐는지...
걱정도 앞섰습니다.
아니면 뭐 엄마처럼 웃는 친구도 있을 수 있겠죠.
{ 기적 }
아들도 기발한 생각이라며
20은 이십이고, 22는 이심이다.
고로 20=22다.
기적의 논리입니다.
이래서 우리말은 참 재미있어요.
이래서 수학적 아재개그도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다 책의
더 웃음 코드는 뭔지 아나요??
농담 해설이 있다는 것!!
아니 이렇게 친절한 수학자 봤나요??
작가님은 분명 이과와 문과 경계를 허물며
융합교육을 위한 책을 만든 것 같습니다.^^
근데 또 이 아재개그 같은 농담 해설이
수학적으로 설명하는데 기가 막히게 재미있습니다.
아들이 짝수와 홀수 설명을 읽더니
자기도 학교에서
짝수는 2로 나누어떨어지는 정수로 개념을
배웠다며... 설명까지 읽습니다.
0이 왜 나누어지지 않는 수인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읽는 아들.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책은
이과적 아재개그 농담의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수학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물음표를
머릿속에 끊임없이 띄어주고
느낌표로 바꿔 주는 책입니다.
해나무, 이상엽 작가님, 이솔 작가님께
재미있는 책을 만들어주심에
∞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