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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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유럽을 동경해 세계사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정말 한정적인 세계사에만 치중해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유럽사에만 관심이 가 있었던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 동아시아 맞수열전 ] 책을 통해

가깝고도 먼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맞수 열전 형식으로 흥미롭게 읽어 보았습니다.

[ 동아시아 맞수열전] 책은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가르키는 전, 현직 역사 선생님들이 모여

전국 역사 교사 모임을 만들어 역사 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이 책을 만드셨습니다.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이라는 책 제목이라

학생들만 보는 책인가?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동아시아 역사의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말이죠.

그런데 아직 초4 아들에게는 어려운 책으로 보입니다.

ㅎㅎㅎ


차례를 읽어 보고 있으면 재미있는 형식이 바로 느껴지죠.

유사한 시대적 상황에서 비슷한 길을 걷거나 전혀 다른 선택을 한

동아시아의 인물, 단체들이 각자의 삶을 어떻게 치열하게 살았는지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가까운 과거부터 먼 과거까지

동아시아 맞수들의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22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처음 들어보는 이름도 있었는데 말이죠.

바로 박헌영.

박헌영과 저우언라이 편을 읽고 있는데

왠지 박헌영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겠지만....

한 시대를 살면서 그 사회와 사상이 맞이 않으면

결국은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좋은 점은

맞수들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더 깊게 생각을 할 수 있게 우리에게

몇 가지 질문을 넌지시 던져서 생각을 제안을 합니다.

나도 모르게 책을 읽으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며

질문에 답하기 위해 깊은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억압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한 연인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영화로 한번 봐서인지

두 사람이 꿈꾸었던 이상이

지금은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 걸까?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동아시아 맞수열전을 읽으면서

내 생각을 더 정리하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현재 또한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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