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검사들 - 수사도 구속도 기소도 제멋대로인 검찰의 실체를 추적하다
최정규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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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검사들...

사실 책 제목을 읽고 책장 펼치기가 두려웠습니다.

그동안 아직 작은 초4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만 희망찬 것들만 보고 느낀 것을

아들에게 온전히 전해주고픈 맘이 커서였는지

사회 정치의 부조리한 것에서 애써 외면했었던 것 같습니다.

외면하면 안 되는,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부정부패의 사회를 마주하면서

내 안의 꼭꼭 숨어 있던 화가 차올라

왠지 부정적인 사회를 아들에게 전해줄까 봐

아마도 책 읽기가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아름다운 일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엉터리 같은 사회, 검찰 부조리를 <얼굴 없는 검사들> 책을 통해 대면하고

국민을 위한, 국민을 중심에 둔

'진짜 검찰 개혁'이 필요한 것인지 알아나갔습니다.

조금씩 아들도 알아나가야겠죠.

알고 깨우쳐야 권리라는 것이 저절로 주어지는 게 아닌

바꿔 나갈 쟁취의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으니까요.

얼굴 없는 검사들은

'상식에 맞지 않는 법'과 싸우는 변호사 겸 활동가인

최정규 님께서 펴낸 책입니다.

<불량 판결문> 이후 신작으로 돌아온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부당하고 불공정한 법과 법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법조인들의 최전선에서 검사 맞은편에 선 최정규 변호사님이

얼마나 힘들고 애쓰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얼굴 없는 검사들 >은

주요 언론 기자들, 인권 사회단체 대표들이 극찬하면서

추천사를 남겨 주실 만큼

정말 우리를 위해 꼭 필요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신안 염전 노예 사건', '유령 대리 수술 사건' 등 여러 사건의 변호를 맡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시민을 위해 상식에 맞지 않는

법과 싸우는 최정규 변호사님 같은 용감한 분들이 있기에

사실을 알고 사회를 개혁해 나갈 수 있는 동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드라마나 영화에서

항상 "검사님을 만나게 해 주세요!"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장면이

많았음을 느꼈습니다.

그 이미지만큼 그동안 나의 머릿속의 검사는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봉사자가 아니라

칼끝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휘두르는 검사처럼 그려졌던 것 같습니다.

뭐 당연히 그 수많은 검사들 속에 불량 검사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정말 그 이미지가 크게 번져나갔던 것 같습니다.

썩은 사과와도 같은...

이 책의 차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뒤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검찰 개혁!

그럼 시작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걸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돈 있고 힘 있는 자를 위한 그들만의 리그인에서

엘리트 집단이라는 검찰이

그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 라니라

검찰의 주인인 '국민'이 언제나 편하게 다다 갈 수 있도록

높은 장벽을 낮추어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참 안경을 쓰게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싹~다! 새롭게 뜯어고칠 수는 없겠죠.

그저 제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권 보호를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어야

국민을 위한, 국민에 중심을 둔 진짜 검찰 개혁이 아닐런지

생각해 봅니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생각에 잠기어

스스로 권리를 찾기 위한 희망이 보이고 소망해 보는

<얼굴 없는 검사들>이었습니다.

<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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