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 X의 수상한 책 1 데블 X의 수상한 책
마그누스 미스트 지음, 토마스 후숭 그림, 전은경 옮김 / 요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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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동아와 수학동아에서 진행한

미스터리북 사전 홍보단 모집에 당첨되어 받은 책.

아들이 어린이 과학동아를 구독하고 있어

이벤트 문자가 왔더라고요~

냉큼 도전~~했었답니다.

어린이 과학동아에서 진행한거라서요.

umm...

이 홍보단은 참 특이하게 진행되었었답니다.

제목이 없는 도서를

홍보단의 선택으로

가장 많이 선택된 책 제목으로

확정되는 이벤트였죠.

 

저는 여러 개의 제목 중

데블 X의 수상한 책을 선택하고

이벤트 모집에 참여했답니다.

 

일주일쯤 지났나?

미스테리북 사전 홍보단으로

당첨이 되었고, 확정된 제목은

데블 X의 수상한 책이며

7월 22일 출간 예정이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올레~~

 

문자 받은 후 한 2주 지나니

책이 집으로 도착했답니다.

 

그런데 책에 책 제목이 없이

퀘스천 마크가 쓰인 거 있죠?

뒷면에는 비. 매. 품이라고 딱 인쇄되어 있고요.

와~~참 특이한 책이네.

확정되기 전에 사전 홍보단을 위해

인쇄된 책인가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왠지 책 표지가 으스스...

나 무섭다~~하는 표정으로

무언가 속삭이는 듯한 표지 디자인.

이거 초2 아들에게 보여줘도 되나??

잠시 생각하게 되었네요.

집에서 신비 아파트도 안 보여 주거든요.

 

책장을 넘기자마자 경고 문구도 함께합니다.

 

마음이 약한 사람,

비위가 약한 사람,

퀴즈에 약한 사람,

탈출에 약한 사람...

계속 읽을지 잘 결정하길.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테니!

 

책이 무시무시한 책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아주 나쁘고, 못되게!

모두가 이 책이 무서워서 벌벌 떨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럴려면 희생자가 필요하다며

읽는 이에게 그 희생자가 돼보라고 권유합니다.

강요는 아니라면서

스스로 결정하라고 말하죠..

 

몇 장 들쳐보니 기분이 안 좋아서

아들에게는 보지 말라고

말할 예정이었는데...

저녁식사 준비하는 동안

벌써 아들은 이 책을 들고

희생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나 봅니다.

 

아들은 이 책을 보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라고요.

이런 내용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은데 말이죠...

아이들에겐 또 호기심으로

내용이 재미있나 보구나~?생각되더라고요.

아... 진짜...

이 책 초등학교 어린이가 봐도 되는 되는 걸까요?

 

 

 

자리를 옮겨가면서도 책을 손에서 떼지 않는 아들입니다.

 

책을 보며 연신 킥킥대는 아들~

연필을 가져가더디 무언가 쓱쓱 적기도 하고,

골똘히 무언가 생각하기도 하더라고요.

 

 

 

참 눈빛이 괴기스럽네요.

암흑이라는 캐릭터가 나오기도 하고

이 책을 읽다가 문제를 못 풀어

책에 갇히기도 하고...

그동안 안 보여주던 내용들이...

이 책에 담겨있네요.

 

더군다나..

평소에 못쓰게끔 하는 단어들...

전 또 한 번 잠깐 생각에 잠겨버렸답니다.

이거 어린이들 보는 책 맞아??

문제를 맞혀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고,

수학적인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머리 쓰는 수수께끼 구성으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것 같긴 한데...

아직 생각이 여물지 않은 아이들을 자극하는

단어나 내용, 일러스트

너무 자극적인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을 가두는 지하감옥,사악,뻐엉,

새빨간거짓말, 멍청한, 빌어먹을 후....등

초등학교 2학년이 읽기에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단어들이 나오더라고요.

어찌 되었든....엄마의 의지와는 다르게

아들은 이 책을 다 읽었답니다.

그리고 항상 글을 읽고 쓰는 독후공책에

내용도 적어놨더라고요.

 

엄마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아들은 이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합니다.

반전 매력을 가졌다고....

솔직히 말하면...

아들에게 이 책을 읽게 보여준 게

좀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왜 그렇게 고민만 하고 있었으까...

다양한 내용을 접하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 장난 종류의 책도

좀 유익한 책을 선택해서 읽게 하는 게

어른들이 아니 엄마가 해야 할 의무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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