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 개정증보판 벨라루나 한뼘여행 시리즈 1
이원근 지음 / 벨라루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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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출간된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를 읽었던 추석연휴~

친정이 거제도라서 추석연휴내내 읽을 책들 싸가지고 시댁에서는 단 한줄도 맘 편히 못 읽고

친정 거제도 가서야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대한민국의 평범한 며느리인지라 명절때는 별 일 안하는데도 괜히 피곤하고

아무런 일도 아닌데 막 아이들한테 짜증 내고 그랬었다죠.

그때도 우리나라 오지마을들 사진을 보면서 아~정말 떠나고 싶구나!싶었는데

2018개정판이 나왔어요.

이원근님이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사를 차린 아버지와 어릴때부터 거의 이십년간을 다녔던 오지마을들을 소개한 여행에세이집인데요.

이원근님의 여행에세이집은 뭔가 막 광고같은 여행책자가 아니라 정말 그 마을을 그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개한 가슴 따뜻한 여행산문집이랍니다.

여행에세이로 유명한 달출판사에서 실용브랜드벨라루나를 만들었는데요.

여행에세이 시리즈 타이틀이 한뼘여행입니다.

한뼘여행시리즈를 보니 한입이어도 제대로 먹는 유럽여행이랑 섬이라니,좋잖아요 까지 세 권이 나와있네요.

흠~제가 섬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섬이라니,좋잖아요 제목부터 확 끌립니다 ㅋㅋㅋ

2015년3월에 책이 나왔었는데 그 이후로 특색있는 여행지들은 추가로 소개했고

시간이 흘러 매력이 보다 평범해진 곳은 삭제했다고 하네요.

역시 발로 뛰는 이원근님이십니다.

저는 시댁이 충남쪽이라서 매해 세번이상은 충청도를 가게 되는데요.

이원근님이 소개해준 태안해변 해미읍성 태안 천리포 국사봉트레킹 만리포해변까지 가보고 싶어요. 지금은 태안노을길이라고 태안에도 둘레길이 있지만 이원근님의 아버지께서는 답사를 다니며 연구하시며 국사봉 능선을 타고 가는 트레킹코스를 발견하셨다네요.

발이 편한 길이라 걸어본 사람은 걸었던 길 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말했대요.

국사봉정상에서는 신두리 해안사구도 보인다니 정말 정말 꼭 걸어가보픈 길입니다.

서해독곶마을 황금산 몽돌해변은 또 어떻구요.

서해에 몽돌해변이 있다네요.바다빛깔도 서해같지 않고 에메랄드 빛이라고요.

거기서 꼭 가리비구이를 먹고 싶어요 ㅋ

 

제가 사는 경기도는 워낙 서울인근이라 오지마을이 많이 없나봐요.

딱 두 곳 소개해주셨는데 풍도 국화도 둘 다 섬이네요.

인천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두시간정도 가면 풍도에 도착한대요. 

하루 한번 아침 9시반에 출항하는 왕경호라는 배를 타야하구요.

몽돌해변의 일몰이 정말 멋지고 복수초등의 야생화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네요.

3월이른봄 여행을 추천하시네요.

3월이면 내 생일인데 꼭 풍도에 가고 싶어집니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수 있는 국화도도 있어요.

왜목마을 뒤에 있는 국화도라는 섬은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 배로 40분 당진 장고항에서 배로20분 거리에 위치한다네요.

 

이 책은 아버지가 집필해야 맞는 것인데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 다니는 시간을 빼앗고 싶지 않아서 글을 쓰게 된 아들 이원근님.

부끄럽지만 아버지의 단정한 책상에 이 한 권의 책을 올려드릴수 있는 것만으로 참 벅차고 고맙다고 글을 마쳤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책 한 권 써준다면 그것만큼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

부자지간의 끈끈한 정과 사랑을 느낄수 있었던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였습니다.

2018개정판은 표지가 산뜻하게 바뀌어서 참 좋으네요.

여기 소개된 오지마을들 언젠가는 가볼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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