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커졌으면 좋겠어
미샤 담얀 글, 한스 드 베르 그림, 강미라 옮김 / 큰나(시와시학사) / 2011년 8월
품절


33개월 웅이는 겁이 없어요~악어가 전혀 무섭지가 않다네요.

악어와 도리어 이빨겨루기 하는 중이예요 ㅋㅋㅋ
내 몸이 커졌으면 좋겠어 책을 보다가 뒷면을 유심이 살펴보는 웅이~
커다란 개구리와 작아진 악어가 신기한지 중얼중얼~!막 쳐다보며 이야기 중이예요.
요즘은 제가 책 읽어주는 것보다 아들이 저한테 책 읽어주는게 더 많은거 같으네요.ㅋ
책의 내용을 주의깊게 들을 줄 아는 훈련을 시키고 있는데 점점 더 잘 들어주는 아들이 기특해요.
특히 다람쥐가 코뿔소의 생각없는 행동으로 나무에 툭~떨어졌을때 속상해 했답니다.
그래서 다람쥐와 생쥐와 개구리의 소원이 이루어졌을 땐 이제 큰 동물들이 작아지고 그들이 작아져서 작은 동물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사실 우리 인간들도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역지사지의 자세~이렇게 거창하게 사자성어로 얘기할수도 있겠네요.
제가 아이한테 읽어주면서 많이 배울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아이 책을 보고도 받는 잔잔한 감동~ㅎㅎㅎ
천 개의 그림자 나라에서는 이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마음만 가득할거 같아요.
그리고 크고 힘센 것만이 좋은게 아니라는 사실도 작은 동물들이 알게 되었죠~
작은 것에 작은 일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울 아들은 이 동화의 내용을 기억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그러기 위해 제가 계속 되풀이해서 읽어주고 또 읽어주고 싶은 책이네요.
큰 동물이 작아지고 작은 동물들이 커지는 장면은 앞 장면과 뒷 장면을 비교해서 보여줘도 참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그림도 너무 재미있고 내용도 아기자기한 느낌이라 아이가 집중하면서 잘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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