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야 고마워 미세기 우리 그림책
허은실 글, 박정섭 그림, 윤소영 감수 / 미세기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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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기의 책은 도서관에서 본 기억이 나요.

남편이 아이와 함께 도서관 나들이도 자주 다니고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해서 몇 번 간적이 있거든요.

그때 봤었던 한국 작가의 글과 그림 그리고 출판사 미세기~

우리나라 작가의 글과 그림은 따뜻함이 숨어 있어요.우리 한국인들만이 느껴지는 그런 정서도 숨쉬고 있구요.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우리 아들래미 같아서 얼마나 재미있게 봤는지요.

특히 내 몸은 벌거숭이 맨몸.하는 장면에 나오는 몸 전체 그림에서 울 아들은 고추~하면서 주인공 거기를 콕 찝어내더라구요.

가끔 울면 엄마가 고추 따간다~하고 막 괴롭힌 기억이 있는데 울 아들 그걸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피부는 살아 있는 옷~표피는 피부의 바깥쪽 부분~때는 피부가 먼지와 세균을 막아낸 흔적이야.이런 구절은 좀 어렵게 생각되던 인체의 과학적인 원리와 단어가 구어체로 읽혀지면서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흥미롭게 보면서 저절로 우리 신체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알수 있게 된다는 점~!참 신선했어요.

목욕하자고 하면 싫어~하는 우리 아들.특히 머리 감는 걸 싫어하는데 비듬에 대해서도 알려주었지요.

안 씻고 자꾸 도망감 이렇게 된다~하고 얘기해줬는데 들은 척도 안하더라구요.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의 비듬도 구경했으니 이제 머리 감자고 하면 안 도망가겠죠?ㅋ

생활 동화면서도 과학적인 원리까지도 꼭꼭 보물처럼 숨겨놓은 코딱지야 고마워~정말 사랑스러운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었답니다.

울 아들 방귀나오거나 코딱지 때 비듬 콧물 이런거 나오는거 너무 좋아하거든요.

더 집중해서 책을 본 이유가 아니었을까?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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