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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질 때
투에고 지음 / 자화상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투에고에세이 익숙해질때를 뒤적이는 밤입니다.
평소엔 조용한 밤인데 오늘은 천둥이 치고 또 갑자기 번개가 치기도 하고요.
끊이지 않는 빗소리가 괜시리 제 가슴을 두드리네요.
안듣던 가요도 틀어놓고 책을 뒤적이다보니 투에고가 쓴 익숙해질때 책을 서평해야겠다 싶어서
늦은 밤 컴을 켰네요.
안듣던 가요라고 하는 이유는 주로 라디오를 듣는데요.
컴을 키고 컴에 다운 받아뒀던 음원들을 틀었기 때문이죠.
늘 듣는 가요는 라디오에서 실시간으로 틀어주는 가요이구요.
안듣던 가요는 젊은 취향 힙합도 있고 랩도 있고 발라드도 있고 댄스도 있고 다 짬뽕된
음원들입니다.
투에고가 전하는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들 궁금하시죠?
비오는 밤이니까 하늘을 저버릴 수 없는 이유를 소개할게요.
내 마음은 슬픔에 젖어
금세라도 폭풍우가 몰아칠 것만 같은데
하늘은 그야말로 쾌청하기 그지없다
내 마음은 기쁨에 젖어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것만 같은데
하늘은 그야말로 먹구름이 가득하다
하늘아,하늘아
너는 내게 왜 이리도 야속하기만 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싫어할 수가 없단다
열 번 중에 한 번은
내 마음을 알아주니까
늘 무정하기만 하던 너였어도
정작 내가 숨통이 막혀
질식하고픈 어느 날
그걸 알고 무지개를 띄워주더라
요즘sns에 비온뒤 무지개 사진이 많이 올라오던데요~
투에고님이 말씀한 그 무지개 아닐까 해요.
내일 오전에 약속이 있는데 비는 안왔음 좋겠는데 말이죠.
내가 어디 나갈 일이 있음 비 안왔음 하고 집에 있을 땐 비가 와도 좋더라구요.
헉~천둥 번개 계속 치네요.
후딱 마무리 하고 자야 할까요?
천둥소리가 너무 커서 투에고 감성에세이에 좀 더 젖어있고픈 새벽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