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
이찬희 지음 / 보누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지리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세계 여러 지역의 지형, 기후, 도시, 종교, 자원 등 외울 것이 많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지리는 단순하게 위와 같은 정보적인 지식을 외우는 것이 아닌 이해하는 것으로서의 지리 공부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리는 인간이 살고 있고, 도달할 수 있는 지구,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지리적인 요인으로 어떤 지역의 어떤 현상이, 어떤 역사가 일어났는지 알아내는 핵심적인 학문으로, 그 중요성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팀 마샬의 <지리의 힘>도 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많이 언급되고, 사랑받는 책이다.

<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의 저자 이찬희 선생님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지형학을 전공하여 보다 깊은 지식을 연마하였다. 이후에도 학교 교사로서, 유튜브 채널 '지리는 차니쌤'을 운영하며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강의와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중학교 사회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고 지리 교과 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 <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을 통해 정보적 지식의 지리 외에 보다 넓은 지리적 지식으로 세상을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듯하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 서남아시아의 종교와 자원 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비롯해 세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근본적으로 지리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책은 '지리'의 눈을 통해 세계의 사건, 사고, 현상을 바라보며 왜 그러한 일이 발생했는가를 설명한다.

책은 우선 세계지리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지구를 나누는 법,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힘든 이유, 기상 정보에서 알아야 할 세 가지, 지형의 형성 등 기초적인 내용들을 알려준다.

이후 총 6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6대륙으로 나누어 지역별로 궁금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장. 아시아 : 중국이 티베트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 이슬람이라고 다 같은 이슬람이 아니다?

2장. 유럽 : 매년 영토가 넓어지는 나라가 있다? / 우크라이나가 비옥한 이유

3장. 북부 아메리카 : 미국이 선진국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캐나다의 언어 분쟁

4장. 중-남부 아메리카 : 고산도시와 고산 문명의 대륙 / 지구의 허파를 건강하게 하는 먼지가 있다?

5장. 아프리카 : 카카오, 고무, 커피 - 플랜테이션의 빛과 그림자 / 아프리카의 국경선이 직선인 이유

6장. 오세아니아와 극지방 : 북극이 녹으면 오히려 좋다고?

각장에서 다루는 제목만으로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해지는 내용들 한두 개만 적어보았다. 북극이 놓으면 좋다고? 왜 중국은 티베트 독립을 원하지 않을까?

중국이 민족적, 종교적 문화적으로 다른 티베트와 위구르 지역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석유를 비롯한 지하자원이 많은 것, 대륙 서

쪽인 중앙아시아 진출의 통로로, 인도 등 내륙 아시아 국가와의 국경분쟁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티베트고원이 가지는 의미 등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북극이 녹으면 오히려 좋은 점이 있다고?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가고 위기를 이야기하지만 해운 산업은 호재로 작용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유럽에서 아시아의 이동이 기존 항로 수에즈 운하를 통하는 24일에서 14일로 크게 줄어든다는 분석도 있다.

책에서는 관련 지도와 사진, 도표, 그림 등 주제에 맞는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둥근 지구본을 옆에 두고 책을 읽으며 나라와 지역을 찾아보고 생각하고 책을 읽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구본도 지형 지구본이라면 좀 더 지리 공부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회 현상,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난 원인으로 지리적인 특징,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사건, 갈등, 현상을 바라보는 지리적인 안목을 책을 통해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미국 땅으로 만들려는 이유를 책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관련한 역사적 사건과 배경을 찾아보고, 알아가는 호기심과 탐구심을 길러주는 책이기에 아이와 읽어가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익 답이 되는 단어들 - 김대균은 안다
김대균 지음 / 사람in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OEIC.

학교 때부터  토익시험 주관사에 수많은 돈을 지출한 경력의 보유자(?)로서 요즘 다시 토익을 공부해 볼까 하는 차였다. 

대학시절 EBS 김대균 선생님의 라디오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곤 했는데, 수 년이 지난 지금, 다시 김대균 선생님의 저서를 만나게 되다니 반가움이 앞선다. 선생님의 목소리까지 지금도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듯하다. 

"토익 최다 응시, 만점 강사 김대균입니다."

그 시절에도 토익을 매번 응시하신다 했는데, 그런 열정이 저작의 결과로 나오게 된다. 


이번에 만나 본 책은 김대균 선생님의  <토익 답이 되는 단어들>로 토익에 나오는 거의 모든 토익 기출 단어가 수록되어 있다. 

책은 토익을 빈도수로 정리하여 우선순위별로 단어들을 정리하여 수록하고 있으며 정답으로 많이 제시되는 기출 표현이 정리되어 있어서 토익의 기초를 쌓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 자가 서문에서 이 책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역시나 최신 단어, 일본의 토익 기출 분석 등 자료 수집과 정리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 처음에는 표제 단어들을 하루에 훑어보고

  - 다음에 기본적인 의미와 함게 예문도 보면서

  - 자기 전에 MP3 음원으로 들으며 단어듣기, 정리를 하며 잠이 드는 것이다. 

 문제를 푸는 훈련 이전에 이 책의 단어와 문장들을 통해 토익을 바탕을 만들어 가길 권한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LC 파트별 기출 단어/ 비법 정리

PART 5-6-7 출제 빈도별 단어 정리 

토익 초심자부터 고득점자까지 별 표시 빈도수를 알려주는 어휘 리스트 부분과 

정답 빈도 퍼센트를  표시한 PART 1-2 통해 우선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을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1. 빈도수 높은 단어부터 공부가 가능하다

  2. 토익 만점 강사가 공개하는 정답 (예상) 단어를 표시했다.

  3. 최신 기출 단어를 최다 수록했다.

  4. 1점이라도 더 맞을 수 있는 토익 풀기 비법을 공개했다.

  5. 다양한 버전의 음원 파일을 제공한다. (미국-영어 교차 버전/ 영국 영어 버전/ 미국 영어 버전)

  6. 토익 단어장의 콘셉트에 충실하다. ( 토익에 집중한 단어 표현 중심으로 정리)


 토익의 기본에 충실한 단어들을 정리하여 소개하며, 기출 빈도와 정답 풀이 비법 익힐 수 있어 토익 시험의 큰 흐름을 읽어가기에 좋은 구성이다.  토익 초심자는 물론이고 고득점자 또한 최신 단어들을 섭렵을 통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선생님이 제시하는 방법을 통해 토익의 답이 되는 단어들을 익히다 보면 토익의 기초가 단단하게 쌓일 것이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이주윤 지음 / 빅피시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대화를 할 때면 그 상황에 적절한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한참을 고민하곤 했다. 상황에 적확한 감정, 표현을 하고 싶은데 한계가 느껴지는 것이다. 내가 쓰는 표현이 맞는 것인지, 아리송할 때가 있는데 이 책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의 서문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1000개 안팎의 단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 많지 않은 어휘로 울고, 웃고, 사랑하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기도 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51만여 개의 단어가 등재되어 있답니다.

이 말인즉,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수십만 개의 단어가 미지의 세계처럼 남아 있다는 이야기지요."


 작가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어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말로 인한 오해가 일어나는 상황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복잡한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더 나은 소통을 위해  더 많은 어휘를 익히고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노력은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사고를 가능하게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힐 수 있게 한다. 


어휘를 익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많은 어휘가 담긴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어휘를 접하고. 문장과 단어를 하나하나 곱씹는 과정을 통해, 필사의 과정을 통해 체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저자 이주윤 작가가 책 속의 '잊고 싶지 않은 문장'들을 종이 위에 옮긴 내용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국내외 작가들의 주옥같은 문장을 필사하기 쉽게 엮은 것이다.  작가는 독서와 필사의 과정을 통해 글쓰기를 업으로 삼게 되었음을 이야기한다. 좋은 글을 짓기 위해 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과정이 필사를 통해서 가능했기 때문이다.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은 좋은 문장을 접하고, 문장과 글을 통해 작가와 책을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 책에 담긴 문장을 읽고 쓰면서 책 내용이 더 궁금해지고, 작가와 책을 찾아보게 된다. 그렇게 독자는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을테다. 


빨간색 실제본으로 만들어진 책은 보기에도 이쁘고, 손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서 필사에도 적합하다. 표지의 이쁜 색감과 깔끔한 내부 디자인, 그리고 책 속에 담긴 아름다운 문장들을 매일 사각사각 연필로 담아본다. 스마트폰과 조금은 거리를 두고 싶은,  책과 문장,  아날로그 글쓰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좋아할 책이다.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 - 사과와 장미부터 크리스마스트리까지 인류와 역사를 함께 만든 식물 이야기 테마로 읽는 역사 8
사이먼 반즈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 <마션>에서 주인공은 식물학자로서 화성탐사에 참여하게 된다. 그는 탐사 중에 모래폭풍을 인한 사고로 홀로 화성에 남게 되는데, 남은 음식을 소비하는 동안 구조대가 오지 않는다면 그의 생존은 힘들 것이다. 그러던 중 그는 기지 안에서 감자를 발견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감자에 싹을 틔우고 감자 재배에 성공한다. 미래 사회를 다루는 여러 영화 속에서 식물은 그 자체로 희망의 메시지로서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서 등장하곤 한다.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의 서문은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나는 식물이라는 자연은 그냥 그 자리에 있는 당연한 존재로 자체가 주는 의미와 기능 등을 굳이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 이 책은 식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 ... 우리는 음식이라는 형태로 태양에너지를 소비한다. 식물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다. 식물은 광합성 과정을 거쳐 태양으로부터 음식을 만들어 낸다. 세상의 다른 어떤 존재도 이러한 일을 해낼 수 없다." 당연하게도 우리가 먹는 것은 식물이거나 식물을 먹어 성장한 동물이다. 식물은 우리가 숨 쉴 수 있는 공기, 산소도 공급한다. 생활의 편리를 더하는 석유 석탄,, 화석연료도 식물에서 비롯한 것이다. 결국 인간 생존의 기본이 되는 것이 식물이고, 식물이 인류와 세계사 속에서 - 문화 속에서 영향을 끼치고, 변화를 가져왔는가? 이 책은 식물이 인간의 생존과 역사· 문화 속 식물들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풀어 간다.

저자 사이먼 반즈는 30년 넘게 [더 타임즈]의 수석 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자연과 동식물에 관한 저작을 다수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의 저작은 지구 위 생물을 향한 애정과 사려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전작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와 이번에 소개하는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는 자연세계와 인간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인간 중심의 역사 인식을 벗어나 지구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동식물과 자연을 세계사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책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연꽃, 감자 숙화, 옥수수, 딸기, 바나나에서부터 대마, 키겔리아, 교살무화과, 라플레시아 등 낯선 식물까지 100가지 인간의 삶과 역사에서 영향을 준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식물과 관련한 역사, 예술, 문학, 과학 등 다방면의 시각과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식물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시각을 접하게 된다.



"우리 인간은 스스로를 이성을 갖추고 자연을 뛰어넘는 고귀한 존재,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천사처럼 행동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고, 세상을 우리 뜻대로 주무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여전히 식물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 우리의 과거는 모두 식물과 관련이 있다. 우리의 현재도 모두 식물과 관련이 있다. 식물이 없다면 우리의 미래도 없다."

"아프리카 대초원의 온갖 나무 그늘 가운데 최고는 교살무과화나무가 드리우는 그늘이다. 무더운 날에 여행할 때 나무 그늘 밑을 걸으면 마치 성당에 들어간 기분이다. 육체와 정신이 금방 생기를 되찾고, 감사하는 마음에 심지어 경외심까지 느껴진다. "

"우리는 데이지를 좋아한다. 데이지에 대한 노래를 부르고 딸에게 데이지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러면서도 잔디밭에 데이지가 보이면 위신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뽑아버린다. 우리는 삶에서 데이지를 원하는 걸까, 아니면 원하지 않는 걸까? 데이지는 꽃이리까 잡초일까? 모두 맞는 말이다. "

"우리는 어떤 식물이 좋고, 어떤 식물이 그렇지 않은지 선택해왔다. 그런 선택의 효과는 광범위하고 복잡다단하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명백하게 좋거나 명백하게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식물은 결코 없다."

"...19세기에는 달리 먹을거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말 그대로 감자 덕분에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제 많은 선진국에서 감자는 빈곤층의 비만 문제와 관련이 있다. 한때는 부자들만 뚱뚱해질 여유가 있었지만, 이제는 부자들만 날씬해질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어느 쪽이든 감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식물이다."

" 사람들이 오렌지에 대해 잘 알기 전에는 오렌지색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주황색 혹은 더 이국적으로 사프란색이라고 불렀다. 단어가 없다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도 달라질까? 뉴턴이 무지개 색깔의 목록을 만들 무렵에는 오렌지를 참고할 수 있었다. "

" 칡은 뿌리에 에너지를 많이 저장하기 때문에 아주 빨리 자란다. 하루에 최대 30센티미터씩 자라며, 줄기의 길이가 30미터에 이를 수 있다. 서둘러 많은 식물을 키우고 싶다면 칡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칡은 황진지대의 해결책처럼 보였다... 칡은 인간이 가장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일이 되레 살아가는 환경을 망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100가지 식물의 이름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다 궁금한 식물을 찾아 읽어도 좋고, 책장을 넘기면서 보이는 그림과 사진을 보다가 눈이 멈추는 장의 식물을 알아가도 좋다. 책을 읽다 보면 내용을 추가하여 저자에게 말해주고 싶은 내용이 생길 수도 있다. '칡'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편을 읽으면서, 칡은 한국도 원산지고, 한국 사람들은 칡을 약재와 식용으로 사용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 책을 통해 새로운 식물을 알아가고, 식물과 관련한 다양한 방면의 역사와 문화, 문학, 예술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된다. 도시 길가의 은행나무가 한여름 땡볕 아래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치지 않는 연습 - 일과 나의 공존을 위한 1년간의 자기 챙김 프로젝트
라이언 홉킨스 지음, 김시내 옮김 / 현암사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치지 않는 연습

일과 나의 공존을 위한 1년간의 자기 챙김 프로젝트


집안 일과 아이 돌봄을 전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끔씩 일상에 지칠 때가 있다. 돌아서면 쌓이는 설거지꺼리, 빨래들.. '집안일'이라는 것은 안 하면 일이라는 게 티가 나지만, 일을 열심히 하면 일을 한지도 모르는, 일이 있는지 모르는 그 무언가인가? 싶을 때가 있다. 이런 마음이 들수록 나를 생각하는,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이 책의 저자 라이언 홉킨스는  정신 건강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JAAQ의 CIO로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두고 있다. 

링크드인의 '일과 삶의 균형' 분야의 탑 보이스로, 테드의 연사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직업적 성취와 개인의 삶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직장 문화를 연구해 왔다고 한다. 자신의 폭식증, 우울증, 불안증에 대한 이야기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책 <지치지 않는>연습은 그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과 연구로 도출해낸 건강한 삶을 위한 실천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총 52장으로 된 목차. 하나하나가 저자가 제안하는 52가지의 제안이다. 

산책에 나서자/소음을 줄여보자/28일 안에 긍정적인 사람이 돼보자/뉴스와의 관계를 재설정하자/ 천천히 호흡하자/

나와의 약속부터 지키자/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스트레칭을 해보자/ 입꼬리를 올리자/ 빵 한 봉지를 걸어두자/

다가가자/ 타협하지 말자/ 워라벨과 작별하다/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자/ 불안감을 흥분감으로 바꿔보자/ 잠깐 신경 좀 끄자

 ... 돈과 친해지자/ 음악에서 답을 찾자/ 지치지 말고 행복하자.

몇몇 장의 내용들을 담아본다.

[조금씩 자주 하자]

"어쨌든 이 책은 거창한 계획, 멋들어진 기술, 복잡한 해결책과 거리가 멀다. 작지만 꾸준하고도 현명한 선택을 이어가야 한다는 쪽이다. 시간이 지나면 티끌이 모이고 모여 거대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품게 된다. 일단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헬스장에 못 가겠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다리를 떨면 된다."

"금방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도 조금씩 자주 하면 훗날 그토록 찾아 헤매던 성공을 마주할 것이다. 성공은 조금 늦게 찾아올 수 있다. 즉각적인 결과나 변화를 기대하지 말자... 저축, 취미 생활, 건강 증진, 관계 향상 모두 핵심을 매일 하는 행동에 있다. 꾸준히 노력하며 작은 행동의 힘을 믿어보자. " 

[아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보자]

"다 자란 우리는 어떻게 해야 놀라움과 호기심을 품고 아이처럼 온갖 것을 신기해하며 재미나게 살 수 있을까? "

"... 자연은 우리 모두를 사로잡고 충만한 기분에 젖게 한다. 정교하게 배열된 꽃잎을 들여다보자. 나비의 우아한 날갯짓에 감탄하고,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에 마음을 가라앉혀도 좋다. 아이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자."


 책은 직장과 개인의 삶의 균형과 공존,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들을 공유를 목적으로 씌어졌지만, 결국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실천들을 이야기하기에 - 더 나은 자신, 더 좋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누구나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각 장의 내용과 제시하는 팁 중 하나라도 실행하게 되면 결국은 팁 하나가 여러 가지 제안과 연결되기도 하기에 가볍게(?) 실천해 보려고 한다.  최우선  나의 챙김 리스트는? 휴대 전화 내려놓기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