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아영엄마 > [퍼온글] 국악으로 외우는 구구단


국악과 만난 구구단--흥겹게 구구단을 외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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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프레이야 > [퍼온글] 영원한 삐삐할머니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아스트리드 린드 그렌 소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1907년 스웨덴 스모랜드 지방의 빔멜비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농부였던 아버지 사무엘 오거스트 에릭슨은 부지런하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했고, 어머니 부지런했지만 말이 없었다고 한다.

린드그렌은 아버지를 닮아서 말이 많고 쾌활한 아이였다. 그녀는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안정과 자유의 시절'이었다고 회상한다.

"사랑하는 부모가 있다는 것은 안정감을 뜻합니다. 게다가 우리 부모님은 마음껏 놀게 해 주셨어요. 우리는 주변의 멋진 자연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놀고, 놀고, 또 놀았지요. 어찌나 신나게 놀았던지 놀다가 죽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였지요."

부모님이 보여 주셨던 사랑과 자유는 이후 린드그렌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되었다. 젊은 시절, 린드그렌은 잠시 반항아가 되어 방황한 적이 있었지만, 늘 자기를 믿어 주었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바른 길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학교 다닐 때 린드그렌은 국어와 작문에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빼어난 실력을 가진 아이였다. 열세 살 때 지은 글 <우리 농장의 정원>이 스모랜드 지방신문에서 주최하는 상을 받아서, 일약 조그만 마을 빔멜비의 유명인이 되기도 했다.
모르는 사람까지도 린드그렌을 만나면 "네가 이번에 신문에 난 아이냐? 넌 아마 제2의 셀마 라겔레프(스웨덴의 유명한 작가로,<닐스의 이상한 여행>을 지었다.)가 될 거야." 라고 말하곤 했다. 다른 사람 같으면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작가가 돼야지.' 하고 생각했겠지만, 린드그렌은 반대로 '절대로 작가가 되지 않을 거야.' 라고 결심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결심을 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전 심각하게 작가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죠. 글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겁이 났던 것 같아요. 생판 모르는 사람들까지 내게 관심을 가지니까 어린 마음에 부담스러웠겠죠?"

그런데 개성이 너무 강했던 것일까? 린드그렌은 열여섯 살 무렵 문제아 대열에 끼게 된다.

대담한 성격이었던 린드그렌은 시골 마을 빔멜비에서 최초로 단발머리를 한 소녀들 중 하나였다. 보수적인 빔멜비 사람들은 린드그렌 패거리를 보면서 수군거리곤 했다. 그런 사람들의 눈초리가 오히려 린드그렌의 반항심을 더욱 부추겼다.

린드그렌은 열여덟 살 때에 결혼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아이의 아버지는 린드그렌과 결혼하기엔 적당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 때에야 린드그렌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빔멜비같이 보수적인 마을에서는 미혼모란 상상도 못 할 일이었기때문이다. 같이 몰려다니던 친구들조차 더러운 것을 보듯 린드그렌을 외면했다.

어른들의 평가가 어떻든, <삐삐 롱스타킹>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삐삐 롱스타킹> 원고를 되돌려보낸 보니엘 출판사는 앞을 내다볼 줄 모르는 출판사라는 비웃음을 샀습니다. 반대로 그후 린드그렌이 쓴 84편의 동화를 펴낸 라벤 앤 쉐그렌사는 큰 출판사가 되었습니다.
린드그렌은 라벤 앤 쉐그렌사의 편집자로 일하면서 스웨덴 아동문학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린드그렌의 작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1958년에는 <라스무스와 방랑자>로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메달을 받는 등 온갖 종류의 아동문학상을 휩쓸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웨덴 문학상, 독일 서적 평화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동화작가가 되었다.
노벨 문학상에 버금가는 라이트 라이버리후드 시상식에서 린드그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른들에게 설교를 하려고 소설을 쓰는 소설가는 없지요. 동화도 마찬가지랍니다. 나는 어린이들에게 설교를 하려고 동화를 쓴 것이 아닙니다. 단지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예술적인 감동을 받게 하려고 썼지요. 불행했는데 내 책을 읽고 행복을 맛 본 아이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내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자신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 동화마을 삐삐마을 홈페이지의 인터뷰                           

많은 사람들이 내 삶에 대해 궁금해하기 때문에 먼저 내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1907년에 사과나무로 둘러싸인 오래된 빨간 집에서 태어났다.
나는 농부인 아버지 사무엘 아우구스트 에릭슨(Samuel August Erickson)과 그의 아내 한나(Hanna) 사이에서 둘째로 태어났다. 우리는 농장에서 살았다.
그곳은 지금도 그대로 있으며 스모렌드 교외에 위치한 빔멜비라는 작은 도시 근처에 있었다.
이 농장은 1411년부터 한 교구의 영지였으며 지금까지 그 모습이 남아 있다. 아버지는 성직자는 아니었지만 그 조상이 그랬듯이 그 곳에서 계속 살아왔고, 나중에 그 아들도 그곳에서 살고 있다.

그 후로 두 아이가 더 태어났고, 그래서 우리는 거나(Gunnar), 아스트리드(Astrid), 스티나(Stina), 잉게게르트(Ingegert) 이렇게 네 명의 형제가 되었다.
이 곳에서 우리는 <벌비 북(Bullerby)>에 나오는 것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우리는 빔멜비에 있는 학교에 다녔다. 이 도시는 아주 좁아서 15분만에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벌비 북(Buller Book)>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자랐고, 이 시기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이후 나는 비서가 되는 교육을 받기 위해 스톡홀름으로 갔고, 한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했으며, 결혼했다.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그 아이들의 이름은 라르스와 카린이었으며 아이들은 늘 내게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했고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러나 나는 그 당시에는 책을 쓰지는 않았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작정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작가가 되고 싶다든가 일부러 작가가 되지 않겠다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는 의식적으로 작가가 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학창시절에 사람들은 늘 내게 "너는 커서 반드시 작가가 될 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를 두고 "빔멜비의 셀마 라겔."(셀마 라겔(Selma Lagerl)은 노벨상을 받은 스웨덴의 유명한 작가이다)이라고 부르며 나를 놀리기도 했다.
사람들의 이런 관심 때문에 나는 작가가 되는 것이 아주 재미있는 일일 것으라 생각하면서도 막상 아무 것도 쓸 수가 없었다.
그러나 나는 항상 내가 어떻게 작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왔다. 그래서 나는 내가 작가가 된 개기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어떻게 내가 작가가 될 수 있었는지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싶다.

1941년에 일곱 살인 내 딸이 폐렴에 걸려 침대에 누워 있게 되었다. 나는 매일 밤, 그 애 곁에 앉아 병간호를 했는데 그애는 다른 어린애들이 다 그렇듯이 "엄마 이야기 하나만 해 주세요."하고 계속 졸라댔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나는 이야깃거리가 다 떨어져 아이에게 "무슨 이야기가 듣고 싶니?"하고 물었더니, 아이는 "삐삐 롱스타킹 이야기를 해 주세요." 하고 대답했다. 그 아이는 즉석에서 삐삐 롱스타킹이라는 이름을 지어냈다. 하지만 나는 삐삐가 누군지 물어볼 수가 없었다.
나는 즉석에서 이야기를 시작했고, 삐삐라는 이름이 낯선 이름이었기 때문에 주인공 삐삐는 점점 낯선 모습의 소녀가 되어갔다. 이 이야기는 카린 때문에 시작됐지만, 삐삐는 점점 카린의 친구가 되어 갔고, 캐린은 삐삐에 대해 놀랄 만한 애정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캐린에게 여러 해 동안 삐삐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었다.

1944년 5월의 눈 내리는 저녁, 나는 스톡홀름 중심에 있는 바사 공원((Vasa Park)을 산책하고 있었다. 내린 눈으로 포장 도로가 모두 얼어버려 미끄러져 발을 다치고 말았다. 그래서 얼마 동안 집안에 머물러야 했다.
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삐삐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속기 형식으로 써 보기로 작정했다. 내가 비서로 일하던 시절 나는 유능한 속기사였고 지금까지도 나는 모든 작품의 초고(礎稿)를 이 속기법으로 쓰고 있다.

1944년은 5월은 카린이 1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해였다. 그 때 내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이 삐삐 이야기들을 다 써서 그 원고를 생일 선물로 주기로 한 것이다.
그 후 나는 원고의 복사본을 출판사에 보냈지만, 출판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출판되었다! <삐삐>의 원고와 함께 내가 출판사 관계자에게 쓴 다음과 같은 편지 끝 부분을 아직도 기억한다.

"나는 당신들이 나를 사회기관에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 원고를 보냅니다. 물론 나는 한 아이의 어머니이고, 어떻게 내 아이들이 이런 책을 쓴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 원고가 예상대로 되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나는 벌써 두 번째 작품을 쓰느라 바빠지기 시작했다. 나 스스로가 글을 쓰는 일을 얼마나 즐기고 잇는지 알게 되었다.
두 번째 책인 <Britt-Mari Lightens her Heart>는 소녀들을 위해 쓴 작품이다. 1944년 raben & sjogrens 출판사는 '소녀들을 위한 작품' 공모전을 열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일이 또 일어났다. 내가 2등 상을 받은 것이다!
나는 내가 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1944년 가을만큼 행복했던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해에 그 출판사는 '어린이를 위한 책' 작품 공모전을 열었다. 그래서 나는 수정한 <삐삐> 원고를 이 출판사에 보냈다. 이 때가 내가 처음 상을 받은 해이다.

그리고 나서 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삐삐>를 읽은 어린이들이 모두 삐삐처럼 행동할 것으로 생각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적지 아니 놀라긴 했지만 <삐삐>는 성공했다.

"정상적인 아이라면 절대로 생일 파티에서 생일 캐잌을 게걸스레 몽땅 먹어 치우지는 않는다."라고 쓴 성난 한 독자가 말했는데 이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어떤 정상적인 아이들도 팔을 뻗어 말을 들어 올리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한 아이가 말을 들어올릴 수 있다면 케잌 하나를 몽땅 먹어치울 수도 있을 것이다!

1946년 raben & sjogrens 출판사는 새로이 '십대를 위한 탐정소설 공모'을 열었다..
나는 이번에는 <명탐정 블럼크비스트(Master Detective Blomkvist)>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응모했다. 이 작품은 예전에 다른 공모전에 응모했던 작품이다. 그리고 이후에도 나는 책을 계속 썼다.
이렇게 쓴 책들은 약 40여에 이른다. 이 작품들 중에는 그림책뿐만 아니라, 몇 편의 연극과 시들도 있다. 또 라디오와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도 몇 편 썼다.
그리고 1946년에서 1970년까지 raben & sjogrens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분야의 편집장이 되었다.

나는 1952년에 미망인이 되었다.
두 아이들은 모두 결혼을 했고, 아들은 1986년 여름에 죽었다. 그리고 손자 일곱 명과 증손자 여덟 명을 두었다.
이것이 여러분이 내 삶에 대해 알고 잇는 것들이다.

사람들은 내가 받은 상들과 그 명예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한다.

그래서 여기에 내가 사람들에게 많이 받는 중요한 질문들을 나열해 보았다. 이 기사에서 사람들은 내 책이 어떤 언어들로 번역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여기서 내 책이 수많은 언어들로 번역되었고, 그 언어들이 어떤 것인가를 말해 주려는 것이 아니라 내 작품 중의 하나 혹은 다른 몇몇 작품들은 전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사람들이 내게 던지는 어떤 질문들은 아주 쉽게 대답할 수 있지만,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 했습니까?",
"<삐삐>에 대해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했습니까?",
"어린이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어떤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어떤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하십니까?",
"좋은 어린이책의 조건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등과 같은 질문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문들은 대답하기가 참 곤란하다.

나는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할 뿐이다.

"나는 <삐삐>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에서 어떤 것도 설명하려 하지 않았다. 나는 나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쓴 것뿐이다.
나와 내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재미있어 했듯이 다른 아이들도 이 책 속에서 똑같이 재미있게 읽기를 바란다."

좋은 어린이책은 어떤 책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난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다.
나는 내가 글을 쓸 때, 단지 예술적인 관점에서 진실한 것을 쓰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나 작품활동에 있어 유일한 지침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런 질문도 한다.

"왜 파스타(Farsta)(스톡홀름 남부에 잇는 행정구역)에 서 부모와 떨어져 사는 아이의 이야기를 썼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이런 답을 줄 수 있다.

"나는 단지 내가 알고 잇는 것을 썼을 뿐이다. 나는 파라스라는 곳에 부모와 떨어져 사는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지금 이 세상에는 언젠가는 그런 이야기를 쓸 아이들이 살고 있다."

스모렌드의 시골 소녀가 되고, 작은 도시에서 자라난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아니 어떻게 행동했었는지- 에 대해서는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내 작품들 대부분은 이 곳을 무대로 쓰여졌다.
벌비(Bullerby) 마을 아이들, 에밀, 라스무스와 다른 많은 아이들 등은 모두 시골에서 사는 아이들과 같은 정서를 가지고 있다.
삐비와 명탐정 블롬크비스트와 문제를 일으키는 거리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작은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다.
내가 스톡홀름 군도(群島)에서 서른 번의 여름을 보낸 후에야 이 곳을 무대로 한 작품을 썼다.
지붕 위에 올라가 스톡홀름 중심부인 바사스탄(Vasastan) 주위를 날아다니는 칼슨을 주인공으로 한 책이 그 작품이다.
60년이 지난 후에야 난 이 곳에 아주 익숙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미오 나의 미오(M대, My M대)>, <사자와 형제의 모험>, <산적의 딸 로냐> 같은 작품은 왜 그렇게 먼 곳을 무대로 썼습니까? 당신은 먼 나라나 낭기야라(Nangjijala), 마티스 숲 같은 곳보다 지금 살고 잇는 파라스라는 곳을 더 잘 알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다.. 그러나 나는 내가 아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작품을 쓴 것은 아니다.

나는 아주 여러 번 이런 질문을 받기도 한다.

"당신은 당신 자녀나 손자들을 통해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습니까?"

그런 질문에 대해 난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내가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서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는 것만큼의 아이디어를 어떤 아이에게서도 얻을 수 없습니다." 라고 말이다.

어린이 책을 쓰기 위해 반드시 내 자녀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 책을 쓰기 위한 단 하나의 조건은 자기 자신의 어린 시절이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작품을 쓰기 위해서는 그것을 기억해 내기만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나는 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의도적으로 좋은 영향을 기치려 하거나 교육적인 효과를 유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간절히 바란 단 한 가지는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독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민주적인 가치관이 널리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쓴 책이 책을 읽는다는 경험 자체밖에 줄 수 없어도 그 책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존재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나는 한 낯선 독자에게 "어두운 어린 시절에 빛을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짧은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번역 작품 리스트

▲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창작과 비평사)
▲ 사자왕 형제의 모험 (창작과 비평사)
▲ 엄지소년 닐스 (창작과 비평사)
▲ 라스무스와 방랑자 (시공주니어)
▲ 라스무스와 폰투스(시공주니어)
▲ 내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시공주니어)
▲ 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시공주니어)
▲ 에밀은 사고뭉치(논장)
▲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논장)
▲ 산적의 딸 로냐 1,2 (시공주니어)
▲ 명탐정 칼레 1 : 비밀 문서를 지켜라 (웅진닷컴)
▲ 명탐정 칼레 2 : 명탐정과 보석 도둑(웅진닷컴)
▲ 명탐정 칼레 3 : 대평원의 살인 사건(웅진닷컴)
▲ 위험에 빠진 에바 로타(논장)
▲ 초대 하지 않은 손님(논장)

 

◈작품 속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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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일공일삼 7
랑힐 닐스툰 글, 하타 고시로 그림, 김상호 옮김 / 비룡소 / 1998년 1월
평점 :
절판


이사한 집에 가기위해 아빠는 버스를 탄다. 버스안에서 한아이가 엄마에게 "아빠는 왜 필요한거예요?"라고 묻는 소리를 듣고 아빠들은 할수 있고 엄마들은 할 수 없는 일을 생각해내려다 아빠는 길을 잃고 만다.
  집을 찾기 위해 다니면서 자신의 일들에 빠져버린-벌써 발견되었는데도 북극을 찾겠다는 탐험가, 헹글라이더를 탄 젊은이, 카레이서, 외로운 카우보이-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나 그들은 집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아빠는 더욱더 큰 외로움에 빠지게 된다. 유일하게 찾을수 있는곳, 자신이 어렸을 때 살던 집을 방문하고 아빠의 할아버지때부터 물려내려온 영웅들의 사진을 보며 자신의 어린시절이 생각나고 아이들은 돌아다니느라 항상 바쁜 아빠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빠는 아침식사도 준비하고 빨래도 정리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고 자신이 어렸을적 타던 썰매를 보며 자신의 아버지와 타고 싶었으나 타지 못했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슬픔을 느낀다. 더불어 자신의 아이들또한 그러하리란걸 생각하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
  아빠는 썰매를 가지고 눈썰매장에 가서 타다 만난 아이를 통해 자신의 집을 찾게 되고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아이의 질문에 대한 아빠의 말한 답들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아빠가 아니라(아이의 대답처럼 굳이 엄마만이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가족구성원들이 모두 할수 있는 일들로 변해있다. 남자가 할수있는일, 여자가 할수있는 일을 구분짓지 못하듯이 가족의 역할또한 그러하다. 가족 모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함께 하고 싶을 때 함께 하는 것임을 알려준다. 한번쯤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나자신을 돌아보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림이 많은 책이 아니라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그림에 아무런 의미도 두지 않았다. 그러나 두 번째 읽을 때 그림에서 아빠가 집을 찾지 못하고 방황을 할 수밖에 없었던 확실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집에 돌아올때는 27번의 버스를 타라고 엄마는 알려주었는데 아빠는 매번 21번의 버스를 타고 방황했다. 그러다
모든 것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올 때 비로소 27번의 버스를 타게 된것이다.그 사실은 표지에서도 21번의 버스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그림에 숨겨져 있던 진실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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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갭의 샘물 눈높이 어린이 문고 5
나탈리 배비트 지음, 최순희 옮김 / 대교출판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트리갭마을의 포스터씨네 외동딸로 늘 정확하고 규칙적인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위니가 집옆의 숲속에 들어가 샘물을 마시고 있는 제시를 만나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다.제시가족이 87년전 우연히 그 숲에 있는 샘물을 마시고 영원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위니가 그녀의 가족에게 비밀을 이야기할까봐 제시와 매터크는 위니를 그들의 집으로 데려가고 그와중에 샘물의 비밀을 노란옷의 사나이가 엿듣게 된다.
  위니는 터크로부터 영원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생명은 늘 변화하며 돌고도는 수레바퀴의 한부분인데 영원히 사는 것은 쓸모가 없다고...
  한편, 비밀애기를 엿들은 노란옷의 사나이는 위니부모에게 위니를 데려오는 대신 숲을 요구하고 계약서를 받아낸다. 위니를 찾아 터크가족에게 온 노란옷의 사나이는 샘물로 큰돈을 벌자고 제안하지만 그들은 거절한다. 제안을 거절당한 노란옷의 사나이는 위니를 억지로 끌고가려하자 매터크가 그를 죽이고 만다.그로인해 매터크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 친구임을 느낀 위니는 매터크의 탈출을 돕는다.
  오랜세월이 흘러 터크와 매터크가 트리갭에 돌아와 없어져버린 숲과 위니의 묘비를 보고 슬퍼하며 끝이 난다.
 

  이책에는 4명의 터크가족이 영원한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모두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그중 자연의 순리대로 살기바라는, 그외의 삷은 가치가 없게 생각하는 아버지 터크의 생각은 위니가 영원한 삶 대신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작가가 우리에게 보여주고자하는 메시지인것같다.
  만약 영원한 삷을 살게 된다면 그 무엇이 나에게 소중하게 느껴질까! 끝없이 되풀이해 찾아올 일들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없이 느껴지지 않을까! 끝이 있기에 돌아오지 않을 매순간순간이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지...
  책이 너무 재미있어 한자리에 앉아 눈을 떼지 못하고 읽을수 있었다. 고학년이라도 너무 길지 않을까했던건 정말 나의 지나친 기우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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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
도로시 버틀러 지음, 김중철 옮김 / 보림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책이 주는 놀라운 능력을 알수있게 해주는 책이다.

쿠슐라라는 장애아동이 태어나면서부터 접했던 책이야기를 부모가 서술한 형식이다.

개월별로 나뉘어 유아기에 접했던 책, 책에 대한 쿠슐라의 반응, 엄마가 아이에게서 느끼고 발견

할수있었던 것들을 너무나 자세히 서술하였다.

이책은 도서관에서 특수교육쪽에 분류되어있었지만 나의 짧은 의견으론 보통의 부모님이 꼭 봐

야하는 육아서적에 속하는것같다. 부모의 욕심이나 눈높이가 아닌 연령에 맞는책을 아이에게 읽

히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아이의 상태는 가까이에 있는 엄마가 가장 잘 안다고 하지만

나는 그냥 지나칠때가 많은것 같다. 아이에 대해 꼼꼼하게 관찰하고 기록해두는것도 나쁘지 않으

리라. 어린아이에게 그림책을 왜 읽어주나 생각이 드는 부모(주위에 있는 아빠쪽이 이런생각을

많이 하는것 같다)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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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01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가님, 반갑고도 감사합니다. 좋은 이야기 자주 나누면 좋겠어요.
쿠슐라와 그림책은 제가 독서지도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만난 책이었어요. 충격적이었죠.
타기와 이나랑 슈가님의 저녁, 편안하고 행복하시길...

슈가 2004-04-11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답글 달아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사실 열심히 리뷰를 올려야지 마음 먹었는데 다른님덜의 리뷰를 읽어보니 영자신이 없네요.그래서 요즘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글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선생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