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읽는 고전시리즈

재판을 받는 서대쥐와 다람쥐 - 한국고전번역원과 함께하는 서동지전 ㅣ 교과서에서 쏙쏙 뽑은 우리 고전 3
이민희 지음, 최정원 그림 / 생각의나무 / 2008년 8월

평소 엄마인 내가 우리 고전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고 관심도 없어서 조금 등한시 되었던 분야의 책이다. 그러나 아이는 읽히고 싶어 전집으로 들일까 낱권으로 살까 고민을 참 많이 했던 시리즈...

두산**에서 나오는 고전시리즈가 몇권 집에 있는데 그 시리즈와 글밥은 거의 비슷하고 그림의 양도 거의 비슷하며 4학년이상의 아이들이 읽기에는 무난한 듯하다.  그러나 생각의 나무 시리즈는 그림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이 역력히 보이고 원전에 대하여 종알종알이나 다른 비슷한 류의 이야기까지 소개를 잘해주고 있고 작품에 대하여 미주알고주알 역시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까지 담아내어 많은 이야기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이야기 중간중간 생각거리를 넣어 나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도록 해주고 다 읽은 후에는 <시대가 한눈에 쏙~>이라 하여 이야기가 구전 되던 시대에 우리나라와 세계의 시대적 배경은 어떠했는지 알려주고 초등 중등 고등교과와 관련된 설명을 덧붙였고 이야기속 사자성어도 정리해둔 센스가 엿보이는 책이다.

나아가 더불어 읽어볼 책까지 제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많은 부분 신경을 쓰고 꼼꼼히 만든 책인듯하다.

둘째가 반한책

0학년 과학교과서 7 날씨 - 학교가기 전에 꼭!
4차원 지음, 민경미 그림 / 동아엠앤비 / 2007년 12월

유아들에게 맞게 겉은 두꺼운 하드카바에
안쪽 종이도 조금 두꺼운 (재질을 뭐라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걸로 되어있고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게 만화로 편집이 되어 있네요.
글량도 많지 않고 그림도 간략하게 표현 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책 잘 안읽는 울 1학년 딸이 "엄마 이책은 두꺼운데 재미있어요!!!" 하네요.
사실 둘째인데 두꺼운건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는 아이라 받기전에 걱정했거든요.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구입해서 보여줘야겠어요. 과학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책 잘 안보는 아이들에게 더욱 좋을 것같네요.

고릴라

고릴라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책을 아이에게 왜 읽히느냐는 질문에 주춤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저 책에서 간접경험을 하며 지식을 쌓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늘 책을 읽힌것 같다. 나는 정말 어리석은 엄마다. 책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의 대상이 되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그게 목적이 될순 없다고 생각했었기에..

서론이 넘 장황하다. 왜냐면 이책도 울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많이 주는 책중의 하나이기때문에 그이야길하다보니 길어졌다.

앤서니브라운의 작품은  유명하기때문에 아이를 기르는 집이라면 하나씩은 있음직하다. 막연히 무서운 존재였던 고릴라가 정말 온화하게 웃는 표정을 이책에서 여러번 볼수있다.4살인 울딸도 고릴라를 친구쯤으로 생각하는것 같다.고릴라가 바쁜 아빠를 대신해 동물원에도 가고 영화도 보러가고 같이 춤도 추고...

바쁜 세상을 살아가며 아이들에게 모든걸 주고 싶어하면서도 정말 간단한 이야기하나 진지하게 들어주지도 못하며 사는건 아닌지.

떡잔치

떡 잔치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2 ㅣ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8
강인희 글, 정대영 그림 / 보림 / 1995년 1월

솔거나라 전통문화시리즈중의 하나이다.우리집엔 이외에 단행본으로 구입한 숨쉬는 항아리,  갯벌이좋아요, 단군신화가 잇다.

그중 좀 뒤늦게 구입한 이책은 월별로 일년동안 우리조상들이 제철에 맞는 재료로 해먹던 떡과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게 소개되어있다. 실제 떡의 모습은 맨뒷장에서 설명과함께 볼수잇지만 그림을 한지로 구미면서 떡도 모양대로 만들어놓아 더 정겹게 볼수 있다.

이책을 읽고 떡을 직접 아이와 만들어먹어보면 좋으련만 게으른 엄마라 엄두를 내지못하고 있다. 비슷한 떡이라도 사서 아이와 같이 먹는건 잘할수 있지.

종이봉지공주

종이 봉지 공주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49
로버트 먼치 지음, 김태희 옮김, 마이클 마첸코 그림 / 비룡소 / 1998년 12월

무섭게 그려져야할것 같은 불을 뿜어내는 공룡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게 느껴진따.마이클마첸코의 그림은 접해보진 않앗지만 단순하지만 글의 내용이 잘드러나는, 가는 펜으로 그린듯한 그림이다.

색채가 강하지 않아 아이들이보기에도 안정적인 느낌이든다.

공룡이 내뿜은 불에 옷이다타버려 종이봉지를 뒤집어쓴 공주의 지혜로 잡혀가버린 약혼자인 왕자를 무사히구출해내나 겉모습에 실망한 왕자의 망언으로 혼인하지않고 노을지는 태양을 향해 새출발하며 나가는 공주의 뒷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책을 읽고 겉만이 중요하지 않다고 아이들이 느낀다면 동화를 읽고난 즐거움이 두배가 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