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갭의 샘물 눈높이 어린이 문고 5
나탈리 배비트 지음, 최순희 옮김 / 대교출판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트리갭마을의 포스터씨네 외동딸로 늘 정확하고 규칙적인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위니가 집옆의 숲속에 들어가 샘물을 마시고 있는 제시를 만나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다.제시가족이 87년전 우연히 그 숲에 있는 샘물을 마시고 영원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위니가 그녀의 가족에게 비밀을 이야기할까봐 제시와 매터크는 위니를 그들의 집으로 데려가고 그와중에 샘물의 비밀을 노란옷의 사나이가 엿듣게 된다.
  위니는 터크로부터 영원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생명은 늘 변화하며 돌고도는 수레바퀴의 한부분인데 영원히 사는 것은 쓸모가 없다고...
  한편, 비밀애기를 엿들은 노란옷의 사나이는 위니부모에게 위니를 데려오는 대신 숲을 요구하고 계약서를 받아낸다. 위니를 찾아 터크가족에게 온 노란옷의 사나이는 샘물로 큰돈을 벌자고 제안하지만 그들은 거절한다. 제안을 거절당한 노란옷의 사나이는 위니를 억지로 끌고가려하자 매터크가 그를 죽이고 만다.그로인해 매터크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 친구임을 느낀 위니는 매터크의 탈출을 돕는다.
  오랜세월이 흘러 터크와 매터크가 트리갭에 돌아와 없어져버린 숲과 위니의 묘비를 보고 슬퍼하며 끝이 난다.
 

  이책에는 4명의 터크가족이 영원한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모두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그중 자연의 순리대로 살기바라는, 그외의 삷은 가치가 없게 생각하는 아버지 터크의 생각은 위니가 영원한 삶 대신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작가가 우리에게 보여주고자하는 메시지인것같다.
  만약 영원한 삷을 살게 된다면 그 무엇이 나에게 소중하게 느껴질까! 끝없이 되풀이해 찾아올 일들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없이 느껴지지 않을까! 끝이 있기에 돌아오지 않을 매순간순간이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지...
  책이 너무 재미있어 한자리에 앉아 눈을 떼지 못하고 읽을수 있었다. 고학년이라도 너무 길지 않을까했던건 정말 나의 지나친 기우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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