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쟁이 프리더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8
구드룬 멥스 지음, 로트라우트 주자나 베르너 그림, 문성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루카루카>, <작별인사>의 구드룬 맵스 작품이다.
 프리더 나이는 안나온다. 한 5,6살 된 아이 같다.
 할머니와 함께 온갖 장난질을 쳐대는데,
 이야기는 설명 없이 대뜸 할머니와 놀았다는 얘기다.
 할머니도 아이가 되어.
 엄마아빠가 아이를 보지 못할 형편인데, 왜인지는 말 안해준다.
 해줄 필요도 없고.
 내용은 할머니와 아이의 놀이 에피소드로 채워진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할머니는 방금 뿌린 씨앗에서 소시지와 바나나가 열리게 하고, 장난감 굴착기로 음식을 날라다 주고, 알 수 없는 이상한 외국어를 쏼라거리고, 늙은 몸으로 축구를 하고, 너무 착한 프리더는 부담스러워하신다.

루카루카와 작별인사에서 나타난 탁월한 아이 심리묘사는,
이렇게 아이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서 비롯되었구나 생각된다.

제목 '뽀뽀쟁이'는 사랑스러운 험담이다.
혼내주다가, 이 뽀뽀쟁이녀석이라 하면,
아이는 사랑스런 아첨꾼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책 + 테이프) -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 2
마암 분교 아이들 시, 백창우 작곡, 김유대 그림 / 보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6살 딸, 5개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둘째 아이 임신하고 딸래미와 함께 들으려고 샀는데요, 너무 좋았습니다.
마암분교 아이들 시는 밝고 웃기고 사랑스럽고요,
백창우 씨의 곡도 쉽고 재미있고요,
딸아이가 참 좋아했어요. 처음 사와서 책을 펴고 노래를 틀자마자, 마루를 뛰어다니면서 노래를 따라 불렀어요.
<진욱이는 말랐어>, <귀봉이 형은 좋겠네>는 다섯살 때 딸애가 따라 부르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또 '쉬! 쉬! 할 수 없이 싸버렸네!'하는 <오줌>이라는 노래는 정말 웃음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노래죠. 내 오줌 때문에 해바라기가 잘 자란다는 <해바라기> 노래와 '자랑스런 내 똥꼬' 이 노래도요. 
학교 화장실 가는 길에 핀 진달래... 하고 나가는 진달래라는 곡은 멜로디가 아름답고, 김유대 씨가 그린 그림이 너무 예뻐서 제가 좋아한답니다.
아이들 시에 이렇게 노래를 붙인 백창우 님은 음악의 천재가 아니신가 싶어요.
우리 가족은 그 분의 진정한 팬이랍니다. HOT, 서태지 이런 가수들 저리가라입니다.
이런 동요들은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마음도 밝아지고, 감정도 풍부해지고, 즐겁고, 말도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계속 좋은 노래 들려주시길 바래요. 팟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하 아빠, 호호 엄마의 즐거운 책 고르기 - 책의 달인 199명이 말하는 최고의 어린이 책 256
가영아빠 외 198명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저는 알라딘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흐흐흐. 다른 인터넷 서점보다  알라딘의 분류와 서평이 훨씬 책을 아는 이들의 손길과 땀이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책 보고 재미있던 것은 참지 못하고 서평을 쓰곤 했어요.

헌데 예전에 제가 올렸던 리뷰가 이 책에 들어갔답니다. 책을 받아보고, 그 기쁨이란... 제일 먼저 남편에게 무진장 자랑을 퍼부었죠. 그리고 딸에게...

학년별로 좋은 책들이 들어 있고요, 알라딘에서 어쩔 때 어쨀 때 보면 좋다고 세심하게 분류해 놓은 다른 많은 책들 소개도 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책 사줄 때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어린이책이 계속 나올 터이니, 2편, 3편도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때 나는 열한 살이었다 - 뿔 달린 아이들 우리들의 작문교실 14
현길언 지음, 이우범 그림 / 계수나무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일제 말, 전쟁놀이를 하면서, 훌쩍 성장한 여덟살 세철이의 이야기가 담긴 <전쟁놀이>에 이어지는 책이다.

 

이념의 대립과 강대국의 이권으로 멍든 우리 나라의 역사를 세철이의 가족과 친구,

선생님, 마을 사람들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아이들은 그 시절 어떤 일이 있었을까, 우리 할아버지들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우리나라의 역사는 어떻게 되어 이날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세철이라는 아이를 바라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가난했고,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다. 하지만 윗세대들은 그 역사 속에서 가장 올바른 삶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다. 공비든, 친일파든 이 작품을 읽고, 과연 역사 속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가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상의 눈물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8
전상국 지음 / 민음사 / 1996년 3월
평점 :
절판


학교라는 배경으로 선과 악, 폭력과 우정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학급이라는 교실 공간, 학급 조직 등은 우리 사회라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 작가는 기태와 담임, 유대, 형우 등의 설정을 다 보여주지 않고, 반전을 거듭한다. 갈등은 선과 악의 대립에서, 빈부의 대립, 권력과 개인의 대립으로 진행되며, 결말 부분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난이도가 어려울 수 있으나, 탄탄한 구성과 캐릭터, 생각거리를 내포한 주제 등을 볼 때, 중고등학생부터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