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이대 (외) 범우 사르비아 총서 318
하근찬 지음 / 범우사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하근찬 씨 하면, <수난이대>를 떠올리는데, 이 책에는 <여제자>도 들어있다. (<수난이대>는 수능 필독 단편이었죠...)  <여제자>를 추천한다!

첫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 <내마음의 풍금>이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각색되었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나이 찬 초등학생 여 제자와 젊은 남자 선생님이 겪는 심리적 갈등을 실감나게 그려낸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어려운 시절 제 때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고 집안 일을 거들며 틈틈이 공부해야 했던 아이들,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일일이 가정방문한다. 주인공 선생님은 아이들의 일기를 검사하며 여제자의 마음을 알게 되며, 철부지 선생님의 느낌과 여제자의 일기장의 내용이 나와 재미있다. 선생님을 짝사랑하던 홍연이, 그런 홍연이의 마음을 알면서도 짐짓 모른 체하던 선생님. 전쟁이 나고, 세월이 흘러 떠나가게 된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동시에 원망하면서 홍연이는 혈서를 써 보낸다. 여제자의 진솔했던 사랑의 마음과 세월이 지난 후 다시 만난 감회가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준다. 
 

선생님과 제자의 사랑, 또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철부지 선생님의 느낌이 솔직하게 나타나 있고, 스승과 제자의 선을 지키려는 선생님의 모습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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