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3년, ‘동물농장’이라 불리는 콜롬비아 보고타 인근의 마약공장에서 일하는 권순이. 

그녀는 전직 북한 특수 요원으로 4개월 전에 일어났던, 

멕시코 시날로아 연안을 지나던 북한군 수송함 폭발 사건으로부터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다.


“이제 세상에 믿을 건 너 자신뿐이다. 정신 똑바로 차려.”


사고의 진실을 알고 있는 그녀는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새로운 신분으로 북유럽에서 새 삶을 살겠다는 목표로 은신하며 돈을 모은다.


“아호레 포르 파보르(Ahorre por favor)…….”

(살려주세요…….)


어느 날, 

조직 소유의 코카잎 농장 습격자들을 소탕하는 임무에 나선 순이는 그들에게 포로로 잡혀있던 한 소녀를 구출한다. 

소녀의 이름은 리타. 살해당한 농장주 부부의 외동딸이다. 

순이는 심하게 학대당한 리타를 보고 수송함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았던 소녀들을 떠올린다. 

그녀는 리타를 돌보는 일을 떠맡게 된다.


한편 조직은 습격자들의 배후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순이는 농장의 노동자들과 보고타 시내로 나갔다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한 남자를 만난다.


“권순이 씨…… 맞죠?”


남한의 외교관, 장덕진. 

한편, 순이는 얼마 후 조직의 물류창고를 습격한 괴한들을 추적하던 중 함정에 빠져 유치장에 갇히게 되는데 

덕진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덕진은 그녀를 돕고 싶다고 하고, 둘은 매주 한 번씩 비밀리에 만나기로 한다. 


순이는 점점 그에 대해 호감을 품게 된다.


“순이 씨는 평범하게 살아보고 싶지 않아요?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하지만 평화로운 시간은 오래 가지 않는다. 

죽은 줄 알았던 동료 성훈이 순이를 죽이기 위해 찾아오고 둘이 격투를 벌이는 사이, 

동물농장이 조직 반대파의 습격으로 쑥대밭이 된다. 

카르텔 전쟁이 본격화되고 순이의 보스 디에고는 리타까지 작전에 투입시킨다.


그리고 카르텔과 정부 조직간 교전 중 순이를 구한 덕진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게 되는데...



미드를 보는듯한 치밀한 서사

  생생히 살아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오감을 자극하는 탁월한 액션 묘사

     

   영화 <시카리오>보다 처연하고 

미드 <나르코스>보다 긴박한 

하드보일드 액션 스릴러


원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된 여성. 

하지만 결국 자신이 뭔가를 할 수밖에 없음을 깨달은 여성이 온 몸을 내던져 싸운다. 

그런 강렬함과 처연함이 <슬픈 열대>에는 흘러넘친다.

- 에세이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나의 대중문화표류기> 김봉석 대중문화 평론가 -



카르텔의 난무하는 배신과 그들을 이용하려 드는 강대국의 권모술수는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내며 마주해야 하는 많은 모습과 지독히도 닮아있다.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2>, 소설 <소실점> 김희재 작가 -



남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북한 특수부대원 출신 여성의 활약을 담은 소설. 

뤽 베송의 <콜롬비아나>를 연상시킨다. 

이 멋진 캐릭터를 영상에서도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소설 <별세계 사건부>, <제 3의 도시>,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 정명섭 작가 -


<슬픈 열대>는 첫 장면만으로도 독자들을 무법천지의 콜롬비아의 한가운데로 이끈다. 

근래 보기 드문 밀리터리 액션과 작품 끝까지 유지되는 휴머니즘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 howmystery.com 운영자 윤영천 -


작가 | 해원

1984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추계예술대학교 영상시나리오 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 동반사업,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관공서 브로셔와 여행 가이드북, 영화 시나리오, 만화 스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마포구 연남동에서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슬픈열대>는 해원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하는 첫 번째 작품이다.


 KOCCA 2016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선정작

  시대의 무능과 혼란 속에서 반복되는 폭력과 죄의식, 

그리고 구원에 관한 이야기

    

  전직 북한 특수요원 순이의 이야기가 28일부터 연재됩니다. 







 <슬픈열대>

  7월 14일 출간예정


  [연재 이벤트]

  슬픈열대가 연재되는 동안 기대평을 덧글 로 남겨주세요! 
  10명에게 <슬픈열대 금속뱃지>
  3명에게는<슬픈열대 사인본과 뱃지>  드립니다.
  ( 발표: 7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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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ena 2017-06-30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한 출신 주인공에 관한 책은 몇 권 읽어보았지만, 이렇게 광범위한 배경과 스토리라인을 가진 책은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유난히 더 재미있어 보입니다. 소설에서 인물들이 어떻게 엮여나가게 될지 읽어보고 싶네요.

bendenbegins 2017-07-01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 감사합니다. 출간 전 연재에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jyj1 2017-07-02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토리가 상당히 흡입력이 있네요.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빨려들어가는데 그 속에 남과 북이라는 한국적 싱황을 어떻게 녹여냈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배경은 할리우드 장르영화인데 상황 속 인물은 북한공작원이라니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냈을까요? 진짜 영화로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