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일본어회화 1
이치우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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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름의 공부법이 있다. 더구나 외국어의 경우 그 수준(?)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적당한 교재를 찾기란 쉽지가 않다.

고등학교에서 제2 외국어로 일본어를 선택했거나 대학교에서 교양으로 한두 학기 정도 공부한 경우, 그도 아니면 일본 게임을 너무 열심히 해서 메뉴를 외워버린 경우라면, 히라가나 정도는 읽고 쓸 줄 알고 간단한 인사말은 일어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더 공부를 하고 싶다면? 다음 휴가에 일본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일본어를 좀더 알아두고 싶다면? 서점에 가면 대개 두 종류의 책들이 있다. 초심자를 위한 글자 크고 그림 많은 책, 그리고 중급자를 위한 글자 많고 골치 아픈 책이 그것들이다. 앞에 것을 사자니 내 실력(?)이 아깝고, 뒤에 것을 사자니 엄두가 안 난다. 학원도 마찬가지다. 초급반과 중급반이 있을 뿐, 중간반이란 건 없다.

그럴 때 이 책이 딱이다. 히라가나부터 복습할 필요도 없고, 골치 아픈 문법으로 괴롭히지도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임직한 말들이 각 단원마다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어구' 코너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하지만 기특하게도 앞 단원에서 나온 단어를 계속 반복해준다. '키 포인트'에선 대화에 쓰인 문장의 문법을 적당히 설명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의 강의-SBS 라디오에서 예전에 방송되었던 것-를 인터넷으로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25분 가량 되는 이 강의를 차근 차근 좇아가다 보면, 그리 지루한 줄 모르고 한두 달 안에 한 권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이 왕도는 아니다. 앞에서 말했지만 누구나 나름의 방법이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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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1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넘 대단하십니다. 제발 많은 책들 읽어서 마음을 평안히 핫요.

하늘의무지개 2004-05-0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은 진짜 읽어봐야 겠다 내이야기 같넹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