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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 되다 ㅣ 신나는 노빈손 한국사 시리즈 5
김경주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10년 2월
평점 :
노빈손 시리즈는 정말 재미있다. 처음 노빈손 시리즈를 만났을 땐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책으로 나올 것이란 건 상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노빈손 시리즈는 예상치도 못하게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한 권 두 권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번엔 다섯 번째 시리즈로 [노빈손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 되다] 책으로 우리 앞에 선을 보였다.
역시나 다른 노빈손 시리즈가 탄탄한 이야기와 재미를 갖고 있다면 이 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노빈손 한국사 시리즈 중에서도 훈민정음이나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은 워낙 잘 알려져있지만, 무역에 대한 내용은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잘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농업을 숭상한 조선시대. 그 시대에 최고의 무역왕이 누구일까 참 궁금했다. 노빈손은 1800년대 조선 후기로 가게 된다. 그 시기는 우리나라가 여러모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였다.
전쟁이 경제를 망하게 할 수도 있지만, 또한 역으로 경제를 부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조선시대 후기 역사도 그러했다. 가장 천대받는 계급이었던 상인들이 오히려 조선 경제를 꽉 움켜쥐게 된 것이다.
의주 상단으로 가서 무역왕이 되는 노빈손의 이야기를 통해서 상단이 무엇인지, 조선 후기 상인들은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 그 시대에 상품성이 있는 물건들은 무엇이 있는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청나라와의 무역은 어떠했고 어떤 물건들이 오고 갔는지 알기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언제나 눈에 띄는 노빈손 캐릭터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고, 더불어 우리 역사까지 함께 알 수 있어서 노빈손 한국사 시리즈도 앞으로 많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
더불어서 현재 우리나라 경제도 얼른 위기를 넘기고 세계 속에서 경제강국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