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나는 독서
기나긴 겨울방학 독서만큼 좋은 건 없는 듯 하다. 유독 추운 날이 계속되는 요즘엔 외출하기도 귀찮고, 따뜻한 방에서 실컷 책을 읽으면 정말 좋다.
더불어 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찐빵이나, 따끈따끈한 군고구마와 같은 간식을 함께 먹으면 더할나위없이 좋고 말이다.
어느 새 1월도 거의 다 지나간다.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된 게 엊그제같은데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간다. 조금 있으면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설이 되고, 또 그러다보면 겨울방학이 끝나서 아쉬움을 가지게 될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들의 표정 역시 눈에 선하다.
새로 나오는 책들을 눈여겨보면서 1,2월에 읽고 싶은 책 목록을 뽑아보았다.
열두살의 특별한 여름 - 국제독서협회 아동 청소년상, 뉴베리 영예상
재클린 켈리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11년 1월
이번 신간 중에 가장 읽고 싶은 책이다. 여섯 형제 사이에서 자라는 딸, 아무래도 예의바르고 얌전한 숙녀로 자라는 것은 좀 더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늘상 남자 형제들과 부대끼며 자랄테니까.
그런 딸과 엄마의 이야기와 꿈. 역시 뉴베리 영예상을 수상할만한 멋진 책인 듯 싶다.
열두 달 학교 숙제 만들기 - 예쁜 손글씨 POP로 배우는
이수련 지음 / 청솔 / 2011년 1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손글씨 POP. 그리도 다양한 활용자료는 스스로 자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같다. 특히 초등 고학년 여자 아이들에겐 참 좋은 교재가 될 듯.

아이들 눈에 비친 어른, 세상, 그리고 나
주디스 라자르 지음, 전용희 옮김, 표주란 그림 / 산수야 / 2011년 2월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사 연표 그림책
정연 지음,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1월
세계사 연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재미나고 유익한 책. 연표그림책을 통해 역사적인 사건들을 잘 기억하고, 시대적인 구분을 쉽게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보같은 닭
차오원쉬엔 글, 양춘보 그림, 하미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1월
혼자 가야 해
조원희 글.그림 / 느림보 / 2011년 2월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은 정말 가족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에게도 그러한 개의 죽음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도 자신이 아껴주며 돌보던 애완동물에 대한 마음과, 애완견의 죽음을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 청소년 문고도 새로운 책이 작년 12월에 이어 1월에도 많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 작가의 책 뿐 아니라 외국 유명작가의 책도 담겨져있어서 책을 고르는 내내 즐거워진다.
길은 뜨겁다
임태희 지음 / 우리같이 / 2011년 1월
시어도어 분
존 그리샴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1월

할까? 말까?
댄디 데일리 맥콜 지음, 구정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12월
계단의 집
윌리엄 슬레이터 지음, 최세진 옮김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0년 12월
4.19 혁명 - 십대가 만난 현대사 1
윤석연 지음, 소복이 그림 / 한겨레틴틴 / 2010년 12월
어느 새 1099년대 중후반에 일어난 사건들이 꽤 오래 전에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이 된 듯 하다. 요즘 십대 아이들이 잘 모르는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이런 시리즈의 책을 통해 나오게 된 점이 반갑다.
THE 33 - 세상을 울린 칠레 광부 33인의 위대한 희망
조나단 프랭클린 지음, 이원경 옮김, 유영만 해설 / 월드김영사 / 2011년 2월
신문과 뉴스, 인터넷 매체를 통해 익히 접한 칠레 광부 33인의 이야기가 드디어 책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다른 신간에 비해서 눈에 띄는 책이 될 듯 하다.
남극의 셰프
니시무라 준 지음, 고재운 옮김 / 바다출판사 / 2011년 1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남극에서 있는 사람들의 일상과
아빠가 선물한 여섯 아빠
브루스 파일러 지음, 박상은 옮김 / 21세기북스(북이십일) / 2011년 1월
보이지 않는
폴 오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