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대지 마카롱 에디션
생텍쥐페리 지음, 허희정 옮김, 윌리엄 리스 해설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어린왕자>의 생텍쥐페리라서 구입한 책. 자전적 이야기라 차타고 이동하면서 보기 편한 책이었다.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차분히, 무난히 읽힌다는 점에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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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 밀실살인게임 1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가 비틀즈를 연상시켜서 관심이 갔다.

 

밀실살인게임 - 우타노쇼고

 

 

 

뒷면을 보니

 

 

 

 "순전히 지적 만족과 재미를 위한 전대미문의 살인이 시작된다!" 이 문구가 적혀있었다.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타노 쇼고의 소설은 처음이었다. aXe, 두광인, 044APD, 잔갸 군, 반도젠 교수. 이들은 아주 특별한 온라인 모임을 가진다. 살인을 저지른 후 그와 관련된 문제를 맞추는 모임.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 아닌 미싱링크, 살인이 가능했던 이유, 트릭 등을 맞춘다. 범인은 알아낼 필요가 없다. 출제자가 범인이니까.

 

 이런 설정, 이런 소재의 어두운 추리소설(추리라기 보다는 범죄자들의 온라인 모임 기록이라고 해야할까?)은 처음이었다. 나보다 먼저 책장을 넘긴 엄마께서 약 50페이지까지 읽으시고는 처음 보는 소재에 음침한 느낌이 싫다고 하셨다. 내가 느낀 책의 분위기는 어둡기는 하지만 <셜록홈즈>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일지 형식 그릇에 '온라인'이라는 소스를 첨가하고 '트릭을 위한 살인'이라는 메인 재료를 요리한 느낌?

 

 옮긴이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는 말을 책 커버에 적었기 때문에 반전을 예상하고 책을 읽어나갔다. 마지막을 향하며 내가 '혹시 반전이 이 내용일까?' 했던 것이 맞아떨어졌을 때 뭔가 뿌듯했다. 결말을 읽으면서는 '응?'하는 생각이 들었다. 흐지부지한 결말이라서가 아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트릭을 위한 범죄'라는 요소가 결말에서도 나타난다. 단지 끝맺음을 완전히 내리지 않고 'to be continued'라고 끝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반드시 매력적으로 느낄 거라는 확신을 가졌던걸까? 나도 끌려서 빨리 2권을 읽고 싶기 때문에 확신이 있었다면 동의한다.

 

 <밀실살인게임>을 읽으며 옮긴이에 처음으로 관심이 갔다. 옮긴이 소개에 "공부가 지나친 나머지 번역가의 길로 빠져들게 되었다", "한 달 평균 20권의 일본 소설 원서를 읽고 쉬임 없이 리뷰하는" 이 두 줄에서 끌렸다. 책 마지막에 그의 글에서 독자에게 스포를 하지 않으면서 번역하기 위해 고민했다는 것에 더 끌렸다. 이 사람이 번역한 책들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표지를 보며 왜 5명이 등장하는 데 그림은 4명일까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첫째, 4명은 가면 등으로 가렸지만 1명은 초점을 흐리게 잡을 뿐 다른 특징이 없다. 둘째, 그 1명에 대해서는 끝날 때가 되어서야 정보를 알 수 있다. (다른 인물도 거의 그렇지만 유독 044APD에 대해서는 언급이 적다) 회색 페이지를 챕터의 기준이라고 했을 때 챕터가 지나면서 한 인물씩 앞으로 나오지만 044APD는 표지 그림과 마찬가지로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밀실살인게임 2.0>도 이미 내 책장에 있다. 그래도 한 템포 쉬고 읽어야겠다. 앉은 자리에서 300페이지를 거뜬히 읽게 하는 마성의 매력에서 잠시 벗어나서 가볍게 읽고 돌아오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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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한 잡지의 커버 사진을 봤어요.

 

마리끌레르 12월호

 

 

커버 사진에 아이유가 있는 걸 보고 이건 사야해!

가격이 저렴하긴 했지만 지금 지갑 사정 때문에 그 마저도 부담스러워서 망설였어요.

그러던 차에 발견한 '알라딘 올해의 책 선정'

 

투표를 하면 적립금을 주기에 바로 투표하고 적립금을 받았어요.

11월 23일에 출고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마일리지, 적립금, 네이버 페이 이용 약 3천원에 주문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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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책 추천을 해달라고 했을 때 이 책은 2번이나 나왔다.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김영하'라는 작가는 SBS <힐링캠프>를 보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그닥 관심이 가지 않았다. 지인에게 책 추천을 받고 교보문고에 들렸을 때 베스트셀러로 올라와있는 걸 보고 한 번 펼쳐봤다. 언뜻 봤을 때 페이지 수도 적고 글자도 적은데 책 값이 만원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얼마 후 내 생일이었고 뭘 사줄지 물어보는 친구에게 지금이 기회다싶어 이 책을 사달라고 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그의 일기장을 옮겨놓은 내용일 거라고 추측했다. 일기장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수필같았다. 물론 일기장이 수필이긴 하지만. 아버지를 살해하면서 시작된 30년간의 연쇄살인범 인생, 25년간의 평범한 인생.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신념 아닌 신념으로 딸을 지키고자 하는 모습을 보며 '마지막엔 딸을 지키기 위해 살인범과 같이 죽거나 알츠하이머 때문에 그녀에 대해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어서 신경조차 쓰지 않겠구나'라고 예상했다.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에서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는 것 같았다. 이야기가 A라고 끝나고 그는 알츠하이머 때문에 별 생각 없어하는 걸로 마무리되겠구나. 하지만 그건 틀렸다. <셜록홈즈:모리어티의 죽음>을 읽었을 때 마지막 반전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면 <살인자의 기억법>은 나를 구석으로 몰아가다가 갑자기 풀어주고는 "내가 어떻게 할 것 같아? 맞춰봐. 뭐가 뭐게?"라고 물어보는 느낌이었다.

 처음 접해본 김영하 작가의 소설은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소설', '독자를 가지고 노는 소설' 등이 아니었다. 뭐랄까...끝을 보면 혼란은 커지지만 그 혼란 덩어리가 나를 뚫고 지나가는 소설이랄까?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이상한 서늘함이 느껴졌다. 집중해서 읽은 것도 있겠지만 가끔 내가 하던 '지금 이 순간들이 알고보면 꿈인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나를 오랜만에 짓누르는 느낌이었다. 한국 작가의 소설을 읽으며 이런 느낌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스포주의

 

 

 마지막 부분으로 달려갈 때 처음에는 은희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주인공이 살해한 것이 은희였구나' 했다. 맞췄다. 내가 유일하게 맞춘 부분이다. 은희가 자신이 살해한 부부의 딸이 아니었다니, 요양보호사였다니, 박주태가 형사였다니, 임형사는 애초에 없었다니...예상은 빗나갔고 혼란은 가중되었다. 싫지 않은 혼란이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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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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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반전이 나에게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 입에서는 "대박!"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작은 소리로 '오...'라고 해본 적은 있지만 나도 모르게 그런 큰 소리를 낸 것은 이 유일했다. 이 책을 추천해준 내 연인에게 참으로 감사합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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