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애애애애?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부치 글.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왜?

아이들이 정말 반복해서 물어보는 질문이죠

아이가 셋이나 되다보니 한명씩 왜?왜?왜? 한두번만 말해도 저는 정신이 없어요

하지만 대답해주지 않을 수 도 없고

받아주면 왜? 라는 마법같은 이 단어는 더 많은 왜?를 반복하게 해요 ㅎㅎ

정말 끊임없이요

그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왜? 라고 되묻게 되더라고요

아이에게 저는 어떻게 되었든 더 잘 알려주려고 하지만

계속 되는 왜? 라는말을 듣다보면

정말 궁금해서 묻는지 그냥 왜? 라고 하는지 헷갈릴때도 있어요 ㅎㅎㅎ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 또래에 다 그렇게 왜라고 앵무새처럼 이야기하죠??

그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너무 재미있을것 같았던 한울림어린이 출판사 왜애애애애?

프랑스 문학상 소르시에르상 수상작이라고 하니 더 기대된 그림책이였네요

우리 예쁜 왕눈이, 이제 잘 시간이에요

왜애애애애???​ 


밤이 되었으니까

왜애애애애???​ 


해님이 잠자러 갔으니까

왜애애애애???​ 


해님이 피곤하기 때문이지

왜애애애애???​ 


하루 종일 세상을 환하게 비추느라

왜애애애애???​ 


빵집을 환하게 밝혀 주려고

왜애애애애???​ 


빵집 아저씨가 잘 봐야 하니까

왜애애애애???​ 


파리를 잡아야 하잖아

왜애애애애???​ 


그래야 맛있는 파리 아이스크림을 만들지


꿀꺽!

파리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왜애애애애애애애애애???​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면 갑자기 눈이 초롱초롱

잠을 자야하는데 오히려 잠을 깬듯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늘어놓을때가 있어요

계속해서 저에게 말을 걸고..

잠을 자기 싫어서겠죠?ㅎㅎㅎ


귀여운 주인공도 계속해서 엄마에게 왜? 라는 말을 하며 이야기를 이어가요

엄마는 끊임없는 아이의 왜? 라는 질문에 대답해요

그러다 아이가 왜 라는 질문을 멈추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해요

그러니까 반전반전~

엄마가

왜애애애애애애? 라고 말하니 아이의 눈이 동그래지네요

엄마가 그럴 줄은 몰랐는데 하면서요 말이죠?

ㅎㅎㅎㅎ 아이의 말문이 탁 막혔을거에요


아이들이 매번 왜? 라고 할때 계속 해서 대답을 해주지만

아이에게 넌 왜? 그렇게 생각해? 하면서 아이에게 생각해보게 해주는것도 좋은 방법 같네요


저희 아이들도 큰애가 왜?라고 하면 둘째고 셋째고 와서 왜왜왜? 라는 왜 노래를 부르는데~

이제 아무리 왜 라고 물어봐도 유연하게 잘 대처할 수 있을것 같네요 ㅎㅎ

엄마도 아이의 그림책을 보면서 하나를 또 배웠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너무 재미있을 그림책이에요

유아들과 읽어보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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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익충과 해충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76
안영주 지음, 윤현우 그림, 윤영남 감수 / 예림당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Why? 책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인데, 이번에 신간 책이 나왔어요

익충과 해충

시골에서 살다보니 항상 곤충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곤충에 대해서만 알려주는게 아니고 이번에는 우리에게 좋은 곤충과 나쁜 곤충에 대해서 알려주나봐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곤충과 함께 살아가요

그 중에는 사람에게 이로운 곤충도 있고 해를 끼치는 곤충도 있지요


식물의 수분을 돕는 꿀벌과 나비, 진딧물을 잡아먹어 농사를 돕는 무당벌레는 사람에게 이로운 곤충이래요

그렇게 이로운 곤충을 익충이라고 해요

누에고치를 만드는 누에나방이나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도 모두 익충이에요

하지만 세상에 익충만 있는게 아니고 나쁜 해충도 있어요

윙윙거리며 피를 빨아 먹는 모기

집아 곳곳을 누비며 병균을 옮기는 바퀴벌레

그런 해충...

저도 정말 싫어하는데요

이런 해충은 모두 박멸해야할까요??


놀라운게 우리에게는 성가시고 불쾌한 해충이

엄연히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는 생명체라고 하네요

익충과 해충을 나누는것 또한 사람의 이기적인 구분일지도 모른다고 해요

만약 해충을 마구 없앤다면 익충도 함께 사라질 뿐만 아니라 생태계가 파괴되어 그 피해는 결국 우리에게 돌아올것이라네요


Why? 익충과 해충 책을 통해서

익충과 해충에 대해서 바르게 이해하고 곤충이 지구에서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하네요




곤충 좋아하는 아이가 홀릭할수 밖에 없도록 너무나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알차게 구성되어있었네요



익충과 해충 왜 익충과 해충이라고 하는지

그 쓰임과 피해를 보면 알 수 있었어요


익충은 화분매개, 식용과 약용,연구, 해충의 제거에 쓰여 도움이 되고

해충은 위생 피해, 농업 피해, 산림 피해 등의 피해를 준다고 하네요


절지동물은 등뼈가 없는 무척추동물 중에서 몸이 딱딱한 껍데기로 싸여 있고, 몸과 다리에 마디가 있는 동물을 말한대요

절지 동물은 크게 곤충류, 거미류, 갑각류,다지류로 나뉜다고 해요

거미는 몸이 두 군데로 나뉘니까 확실히 곤충이 아니라네요


익충과 해충은 사람한테 영향을 주는 거니까 모든 절지동물이 포함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절지동물을 모두 익충과 해충으로 나눌 순 없다고해요

알려진 절지동물만 90만 종이 넘으니까요

더구나 절지동물에서 해충은 약 5%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벌은 사람을 쏠때만 해충이고 대표적인 익충이래요

수술에서 만들어진 꽃가루가 암술을 만나는 것을 꽃의 수정이라고 하는데

꽃이 수정하려면 꽃가루가 암술머리로 옮겨지는 과정 즉 수분이 필요하다고 해요

벌은 수술의 꽃가루르 암술머리에 옮겨 꽃의 수분을 돕는다고 해요

세계의 주요 100대 농작물의 705 이상이 꿀벌의 수분에 기대고 있는데

만약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식량 부족으로 계속 살아남기어렵다고 하네요


지구에서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안에 사라진다고 하니.. 꿀벌이 얼마나 중요한 익충인지 알것 같았어요



어릴때는 진딧물을 먹고 커서는 꽃가루를 옮기는 아주 유익한 곤충인 나비,

실을 짓고 단백질도 풍부한 누에

진딧물을 천적인 무당벌레, 살아있는 농약이라고도 불린대요

똥을 먹어치워서 주위를 깨끗하게 해주는 쇠똥구리

죽은 동물을 처리하는 송장벌레

맛있는 식용 곤충 등

정말 유익한 곤충들이 많았어요


그중에 저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송장벌레가 참 신기했네요


죽은 동물의 몸을 발견하고

죽은 동물의 몸에서 털을 뽑고 동그랗게 굴려서 경단으로 만든 다음

경단을 땅속에 묻고 알을 낳는다고 해요

알을 까고 나온 애벌레는 동물의 몸을 먹으면서 자라는데

결국 동물들의 죽은 몸이 애벌레에게 훌륭한 영양공급원이 된 셈이죠

자기보다 몸집이 훨씬 큰데 어떻게 경단으로 만들수있는지

작지만 대단한 익충인것 같아요


모기,파리,바퀴벌레, 집안에서 사는 여러 해충들

특히 먼지 다듬이, 좀, 애수시렁이

동물의 몸에 사는 해충 벼락, 빈대 등..

ㅠㅠ사진만 봐도 제 몸이 가려운것 같았어요


아이는 너무 재미있는지 정말 집중해서 읽어나가더라고요

목이아파서 물좀 마시자고 했는데

그 사이를 못참아서 스스로 독서를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깜짝~ 놀랐네요

그정도로 재미있는건지


그런데 저도 읽어주다보니 왜 why? 책이 초등과학학습만화 중에서 단연 최고인지 알겠더라고요

학습만화라고 무시할게 아니라

아이가 읽기에 부담없고

거기다 자세한 지식과 사진이 있어서

한권다 읽고 나니 익충과 해충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쳐준것 같더라고요

아이가 재미있게 읽어서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고요

분량을 본다면 160페이지 정도 되기에

7살 아이가 집중해서 한번에 다 읽어내려가기엔 좀 버겁지 않을까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페이지 분량이 많아도 오히려 더 많은 내용이 있기에 재미있게 읽은것 같더라고요


아이가 why책 시리즈 사달라고 졸라서 도서관에서만 빌려봤었는데

정말 사줘야겠더라고요..

이리도 스스로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준 책이 처음인지라

사주면 뽕뽑게 볼것같았네요 가격의 압박이 ㅠㅠ조금 있긴 하지만...


아이들이 곤충을 좋아하면

어떤 곤충이 있느냐에 그치지말고 어떤 곤충이 우리에게 이롭고, 어떤 곤충이 해로운지

어떻게 해충을 퇴치하는지 등을 알려주세요

why? 익충과 해충 책을 통해서요~

정말 너무 재미있어서 독서의 재미에 풍덩 빠질거에요~ 저희 아이처럼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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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
허가윤(Kylie Hur) 지음, 윤문영 그림 / 우리교육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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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세월호, 그때 그 사건으로 마음이 아파요

배만 보면,

노란 리본만 보면,

그때의 그 아픔이 생각나요

아이들을 먼저 보낸 부모님들의 심정은 감히 짐작도 하지 못하지만

아직도 저를 너무 가슴아프게 하는게 그날의 사건이에요


다들 몇년이 지났다고 잊으라고,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는 그런 잔인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절대 못잊죠..

그들은 자기 자식들을 잃었으면 그렇게 금세 잊을 수 있을까요?


나라에서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아이들

그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그림책이 나왔어요


저는 그때의 그 아픔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어요



 

우리교육 출판사

노란 리본

The Yellow Ribbon



 

노란 리본을 달고 너의 앞에 서 있어

어둡고 추운 바다에 서서 널 그리고 있어

사라져 가는 너를 지켜보기만 했어

세상은 잠들어 있었고 시간은 흘러 갔어

정말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어서 정말 너에게 미안해

잊지 않을게 그 날의 아픔도 슬픔까지도

헛된 일이 되지 않도록 잊지 않을게


네가 없는 이곳은 아직 춥기만 한데

우리의 기도가 닿을 거기는 따뜻한 세상이길

정말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정말 너에게 미안해

잊지 않을게 그 날의 아픔도 슬픔까지도

헛된 일이 되지 않도록 잊지 않을게



허가윤 작곡 작사 노래




책 처음 페이지에 QR 코드가 있어서

그걸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이 책은 허가윤 양이 노랫말을 쓰고 작곡 노래한 노란리본을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요

QR코드를 스캔하면 음악을 감상하면서 책을 볼 수 있게 되어있죠




 



QR코드로 노래를 재생해보았어요

담담하게 노래를 듣는데 울컥했어요

2014년 그당시가 떠올랐어요

그때 그 뉴스를 보면서 다 구했다는 그 속보를 분명보았는데

저녁에 되어서 그게 전부 거짓보도라는걸 알고

많은 아이들이 바닷속으로 배와 함께 가라앉았다는 소식을 접하게되었죠

정말 충격적이였어요

몇날 몇일을 세월호 뉴스와 살았어요

혼자 있으면 눈물이나고 가슴이 찢어지는듯 했죠


만약에 내 아이였다면

나의 아이들, 나의 아이들 친구였다면 나는 어땠을까?

지금도 먼저 간 아이들을 위해 살아가시는 부모님들이 정말 대단하셨어요

저라면 그렇게 살수있을지..정말 짐작도 가지 않았지요


300여 명이 희생된 희대의 참사

세월호 참사...

그리고 노란리본


세월호 선체가 땅 위로 올라온 지금

참사로 희생당한 사람드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뜻과

비슷한 참사가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가 일어난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도록 국민 모두가 지켜보겠다고

약속하는 뜻이 담긴게 노란리본이라고 하네요


저희 아이들도 그때의 일을 기억하지못할텐데 함께 책을 읽으며

먼저 별이된 누나와 형들을 위해 다시 한번 기도를 했어요

그리고 다시는 이런 참혹한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어요


저처럼 아이들 키우시는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을, 그리고 이 책의 노래를 들으시면서

울컥 해서 눈물이 날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때문에 더 가슴이 먹먹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사고가 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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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백 접시만 주세요! 풀빛 지식 아이
카롤린 하멜 그림, 앙겔 들로누아 글, 김현희 옮김 / 풀빛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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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출판사

코딱지 백 접시만 주세요!


제목만 보고도 둘째 아들이랑 꼭 읽어보고 싶었던책이에요

자꾸 코를 파고 코딱지를 먹는 꼬꼬마 ㅠ_ㅠ 그러지 말라고 해도 하지말라니 더 하는것 같아서

어찌 할까 싶었는데

코딱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줄 수있는 책을 발견한거죠~~

코딱지가 뭔지, 그리고 코딱지에 대해서 재미있게 알아 볼 수 있는 책인것 같아서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기 안성맞춤 인것 같았어요



오늘도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딱지를 파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한데

저희 아이의 마음을 딱 알아맞추는듯했어요

자주, 그리고 자꾸 코에 손을 가져다 대거든요



그럼 코딱지는 왜 생기는 거고, 콧물은 왜 흐를까요?


저희 아이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서 맑은 콧물도 자주 흐르고

또 밖에서 놀다보면 코딱지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아이가 몹시 궁금해했어요

왜???

도대체 왜??? 코딱지가 생길까? 하면서요


코딱지와 콧물이 나오는 콧속을 살펴보았어요


콧구멍 안쪽을 만져보니

콧구멍 안쪾은 끈끈한 보호막으로 덮여 있어요

이걸 점막이라고 한데요

점막 위로는 가느다란 코털이 촘촘히 돋아 있고요

아이들 콧속 코털은 잘 보이지 않던데 아직 솜털이라서 그런가봐요



콧속은 촉촉해야 건강한거래요

그래서 점막에서 끈끈한 액체인 점액을 계속 만든다고 해요

점막에서 만드는 점액 양은 하루 1.5리터 자리 물통을 가득 채울 정도의 양이라고 하네요


그럼 콧속을 촉촉하게 만다는 이 점액이 콧물일까요???

아이가 궁금해했어요. 정말 그럴까요?


숨을 쉴때마다 공기 중에 떠도는 꽃가루와 먼지, 세균이 콧속으로 들어와요

그럼 코털이 침입자들을 붙잡아 점액과 마구 섞는다고 해요

그게 바로 코딱지라고 하네요


그럼 코딱지는 꽃가루와 먼지 세균등 더러운 이물질들이 점액과 섞인 더러운거네요

이제 다시는 코딱지를 먹지 않겠다고 저에게 눈빛을 보내는 아이를 보니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


감기에 걸렸다는건 몸에 수많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침입했다는거죠

그럼 콧물이 묽어지면서 양도 더 많아진다고 해요

왜냐하면 바이러스와 세균을 잡아야하니까요


묽은 점액에 걸린 바이러스와 세균은 콧물이 되어 밖으로 흘러나온다고 하네요

점액은 바이러스와 세균도 걸러내고, 코딱지도 만들고

정말 우리 몸에 나쁜것들이 들어오지못하게 단단히 지켜주고 있는 아주~ 고마운 물질이네요



콧물이 목구멍으로 쏙 넘어갈때가 있어요

그럼 침을 꿀꺽 삼키래요

저는 그럴때마다 넘기지말라고 더럽다고 했는데

세균을 먹는게 아니니 걱정말라고 하네요

위장에서 위산이 세균을 없애준다고해요


정말 여러방법으로 우리몸에 세균이 살아남지 못하도록 지켜주고 있네요

어떤 과학자는 콧물이나 코딱지를 먹는게 면역력을 높여 준다고도 했대요


코딱지가 먼지등으로 만들어진다는걸 보고는 안먹는다고 했다가

어떤 과학자가 면역력을 높여 준다고 하니 씨익 웃으면서 자기가 누나보다 더 건강하고 면역력이란게 더 높다고 말하는 아이 ㅎㅎ

그동안 코딱지 먹는다고 자꾸 안된다는말을만들었는데 자신감에 가득찬 당당한 모습으로 변해버렸어요 ㅎㅎ


만약에 콧속을 깨끗하게 하고 싶다면 코에 휴지를 대고 콧바람을 힘껏 뿜어서 코를 풀고

코를 푼 휴지는 쓰레기 통에 버리면 된다고 알려져요

보통 어릴때는 콧바람도 잘 못 뿜다가 점덤 크면서 코도 잘 풀게 되죠


코딱지는 색깔도 모양도 아주 다양하다고 해요

동그란 코딱지

길쭉한 코딱지

조그만 코딱지

왕코딱지

마른 코딱지

끈적한 코딱지

녹색 코딱지

회색코딱지

빨간 코닥지


저희 아이도 빨간 코딱지 본적있다면 엄청 자랑스레 이야기하네요 ㅎㅎ

그런데 코딱지들의 모양을 나열하니 그 모양이 상상이 가서 저는 조금 더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는 마냥 재미있고 신기한지 그부분만 또 읽어달라고 몇번을 읽어달라고 했어요



코딱지가 귀찮을때도 있대요, 콧속이 간지러울때 말이죠

그럴땐 코를 흥 하고 풀면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코딱지가 안떨어지면

손가락을 쓰래요 ㅎㅎㅎㅎ

아이는 환호성을 질러요~

손가락으로 코딱지를 파도 되네요 하면서..


코딱지를 파낸 다음 손끝으로 돌돌 굴려 작은 콩처럼도 만들어 보고

책상이나 의자 밑에 슬그머니 붙이거나 손가락으로 튕긴적이 있냐고 물어봤어요

아이는 깔깔 거리면서 침대에도 묻혔다면서 얼마나 신나하며 이야기를 하던지...


정말 사람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코딱지를 파요

저도 어른이지만 밖에서 먼지가 많거나 코가 너무 간지러우면

손가락을 이용해서 팔수밖에 없었죠..물론 손가락을 다 넣거나 다른사람보기에 불편할정도는 아니고 살짝 코끝을 파거나

아니면 코를풀죠



책을 읽을때 숙제할때 운전할때 털레비전을 볼때

전화할때도 코딱지를 판대요

너무 리얼하고 디테일해서 저는 뜨끔하고 아이는 너무 공감이 가는지 연신 웃어댔어요


하지만 제발 쫌 코딱지를 파면 휴지에 싸서 버리고 손도 닦고 예의를 지키라고도 알려주었어요


코딱지를 먹는 사람도 있다고 나왔는데요

아이는 물론 어른도 먹는다고 해요

제 주위에서 코딱지 먹는 어른은 본적이 없는데 말이죠


코딱지는 조금 짭짤할뿐 맛있지 않다고해요

저도 아주 어릴때 젤리?처럼 코딱지를 씹어먹어본적이 있기에

별맛없다는걸 잘 알았죠

하지만 코딱지를 먹다가 누군가에게 들키면 분명 놀림을 받을거라고해요

다들 무척 놀라겠죠?


하지만 나도 모르게 코딱지를 먹었다면 걱정할건 없대요

코딱지는 아주 깨끗한 것도 아니지만 독약이 아니래요~


그래도 코딱지를 한 접시 가득 모아서 먹지는 말라고 하네요 ㅎㅎ

마지막 까지 유쾌한 웃음을 주는 너무 재미있는 그림책이였어요



아이는 왜 이 책 제목이 코딱지 백 접시만 주세요 라는지 알겠대요

코딱지를 먹으면 면역력이 길러져서 더 건강해지니 백 접시만큼 많이 먹으라고 그런거래요

하지만 사람이 한 접시 가득 코딱지를 팔려면 몇날몇일 어쩌면 몇달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옆에서 반박하는 누나 ㅎㅎ

그때그때 먹지 않은이상 딱딱하게 마르면 맛이 없을거라고 너무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누나의 이야기에

동생은 그런가? 고개를 갸우뚱하고 저는 진짜 ㅠ_ㅠ너무 비위가 상했어요


그래도 아이들은 연신 재미있게 코딱지에 관해서 토론을 나눴네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공략한 아주 재미있는 책이 틀림없었어요~


코딱지를 자꾸 먹거나, 코를 자꾸 파는 아이들과 읽어보면 너무 즐거운 시간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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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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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의
감동을 잇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아름답고 꿈같은 이야기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와 헤어짐을 배워가는 손자의
세상에서 가장 느린 작별 인사

다산책방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책들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이번 신작이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특히나 읽어보지 않을수 없게끔 또 제가 관심있는 주제가 담긴 책이였어요

프레드릭 배크만의 책들의 주인공은 항상 할아버지, 할머니에요

그들의 생각, 이야기, 행동을 통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변화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와 헤어져야함을 배우는 손자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책 소개만 봐도 정말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책은

잔잔하면서도 긴 여운을 주었어요

할아버지와 노아가 나누는 이야기들이 조용하면서 깊은 울림을 주었죠


내가 만약에 할아버지였더라면

마지막 까지 기억하고 싶은게 뭘까요?

그런데 갑작스런 암이나 사고가 아니라 이렇게 곧 헤어짐을 짐작할수있는 병에 걸린게 어쩌면 행운일수도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서로의 인생을 돌아보고 서로 이별을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완벽하게 이별을 할 수 있는 날을 위해서

서로 이별에 대해서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할아버지는 기억을 잃어가면서 매번 새로운 만남을 가져야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지금까지 행복했던 기억들을 다 잊어야한다는 불안

특히나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할머니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

그런 할아버지를 매번 바라보면서 할아버지에게 기억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하는 손자 노아

그리고 할머니와 그랬듯 할아버지와도 이별을 해야하고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노아


그 둘의 대화가 정말 너무 아름다웠어요

우리는 인생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기억을 잃음에 대해서, 이별에 대해서 그렇게 담담하게

이야기 나눠본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가 어리다고 생각했지만

어리지만 그 나이 또래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할아버지를, 인생을, 그리고 죽음을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주제만 보면 너무 슬픈 책이였어요

이 책을 읽기전에 책을 읽으면서 엄청 많이 울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책을 보면서 중간중간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할아버지가 담담하게 하는 대화가 더 가슴을 아프게할때도 있었거든요

누구나 죽음을 앞두고, 아니면 할아버지 처럼 곧 모든 기억을 잃겠다는 현실을 앞두면

정말 너무 슬플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많은 생각을 할것 같아요

내가 어쩌지 못하고 그저 받아들여야만 하는 일이라 더 힘들 수도 있을것 같아요

왜냐하면 내가 어떻게 발버둥 친다고 되지 않을테니 말이죠...


할아버지, 아빠, 노아 이렇게 삼대가 나오는데

할아버지가 젊었을때 자신의 아들이 노아만 했을때를

아직도 기억하면서, 그때 너무 못해주었던것들, 그리고 미안했던것들

그런 죄책감들이 손자 노아게 그대로 투영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손자들에게 오냐오냐 하게 된다고..

그 구절을 읽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친정 엄마 아빠가 떠오르면서.. 그렇게 저에게는 한없이 엄하던 아버지가

그저 손주들만 보면 오구오구, 오냐오냐,,, 그저 다 된다며 웃으시며 아이들을 대하셨죠

그런모습에 어릴적 아버지에게 생긴 원망이나 서운함이 조금씩 사그러들기도 했어요


할아버지의 상상이지만, 할머니를 떠올리며 대화하는 모습에서

할아버지는 마지막 까지도 자신의 아들을 사랑하는 모습이 그대로 묻어났어요..

단지 표현히 서툴뿐.....


그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엉뚱하게, 그리고 사랑스러운 말투로 받아주는 노아..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서... 슬퍼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대화라.. 오히려 더 안정이 되며 편안하기도 했어요..


한번 두번 읽을때마다... 그 감동이 다를것 같은 책이였어요

알츠하이머 병이라는게 어떤건지

그런 병에 걸린 가족이 어떻게 변하는지..

병에 걸린 본인이나 가족모두에게 정말 청천벽력같은일이 아닐수가 없는데

하지마 요즘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너무 많기때문에..

사실 저도 무서워요

우리 가족중에 누군가가 그런 몹쓸 병에 걸릴까봐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모든걸 잃어버린 환자도, 그런 환자를 돌보아야하는 가족들도..

우리나라에서는 치매하면 정말 가장 잔인한 병이라고들 하잖아요...


그 병만 떠올라도 너무 슬프고 무서워요...

하지만 그 병에 걸린 본인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걸 할아버지를 통해서 알 수있었어요



그렇단다. 가끔은 날이 아직 밝을 때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가

해가 진 뒤에 퍼뜩 눈을 뜬 것 같은 기분이 들때도 있어

거기가 어딘지 기억하기까지 몇 초가 걸리지

그 몇 초 동안 우주를 떠돌면서 눈을 깜빡이고

비벼가며 몇단계를 거쳐 내가 누구이고 거기는 어디인지 기억해내는 거야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거지

그런데 우주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매일 아침마다 점점 길어진단다

할아버지는 지금 넓고 잔잔한 호수를 떠다니고 있어



정말..너무 잘 표현한것 같아요....

잃어버린 기억속에서..나를 찾는일..그것이 매일 아침마다 조금씩 더 길어진다니..

그러게 나 조차도 잊어버리게 되겠죠?

나를 잃어버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를 잃어버린 그런 기분은 어떨까요...ㅠ_ㅠ


할머니를 잊어버릴까봐 겁이 난다는 할아버지

노아는 그럼 할머니의 장례식을 잊어버리는게 좋지 않을까 하고 물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장례식을 잊어버리면

자신이 할머니를 절대 잊을 수 없는 이유를 잊어버릴거라고 했죠

할머니 자체를 잊어버릴까봐 겁이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너무 잘 나타나서 더 가슴이 찡했어요...


이 책은 큰애가 조금더 크면 꼭 읽으라고 추천해주고싶은책이였어요..

정말 여운이 긴 그런 책이였기에..

역시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

읽고 나서도 책속의 할아버지와 노아의 대화가 떠나질 않네요


육아에 지쳤을때 커피한잔하시면서 꼭 읽어보세요..

금세 읽어내려가실꺼에요

그리고 무언가 가슴가득 채워지는걸 느끼실거에요......

이런 감정을 정확하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아름답고 슬프고 따뜻한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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