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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돼지야
미야니시 다쓰야 글.그림, 정은지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평소에 미야니시 다쓰야 책을 좋아하기에

이번에 나온 신간도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네요

항상 책을 보고난 후에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작가의 그림책이라

보기 전부터 설레였어요

특히나 이번에는 아빠와 아이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여서요..






 



들판에서 엉엉 울고있는 돼지

친구들이 다가와서 돼지가 왜 우는지 물었어요

돼지는 아빠에게 혼이 나서 운다고 했지요.

돼지는 그런 아빠가 미워서 집에 안들어간다고 했어요


그때 친구들이 한마디씩 해요.

자신들의 아빠도 무서울때도 있고 혼낼때도 있다고

하지만 아빠는 멋지고 너무 좋다고 이야기해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돼지는 뭔가 떠올랐는지 어디론가 가버려요


바로 아빠를 향해 집으로 향한것이었어요

아빠의 표정을 보면 돼지를 혼냈을때의 표정과는 달리 놀란 표정이에요

아마도 돼지가 없어져서 걱정하셨을거에요


돼지는 아빠에게 잘못했다고 말하고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이야기해요..


책을 읽어주는 내내 제가 더 가슴이 뭉클해졌네요

정말 미야니시 다쓰야 작가의 책들은 힐링 그림책인것 같아요


분명 저도 어릴때 부모님께 혼이나면 그순간 부모님이 굉장히 밉기도 했어요

하지만 혼자있으면서 그동안 부모님이 절 사랑해주고 아껴준 일들을 떠올리면서

죄송하고 그래서 먼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고 품에서 울었던기억도 많네요


그러한 생각을 할수있게끔 만드는 책이였어요.

돼지는 아빠가 너무 미웠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분명 느꼈을거에요

자신의 아빠를 떠올렸을거에요..

우리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걸요..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돼지처럼 엄마나 아빠가 혼을 내더라도

그건 그 상황, 그 행동 때문이란것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는걸 ... 느꼈을것 같았어요..


진심으로 좋은책이라서 추천하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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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싫어하고 나는 좋아하는 것 좋아 싫어 마음 톡톡
엘리자베스 브라미 지음, 리오넬 르 네우아닉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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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꿰뚫고 있는 책이라서 읽어보면서

뜨끔뜨끔 했던 책..

우리가 정말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걸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하지만 책을 보면서 아~ 나도 어릴때 이랬었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우리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것은 뭘까요?

그건 우리 어렸을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것 같아요

 

쉴새없이 수다 떨기

수업시간에 몰래과자먹기

운동장 물웅덩이에 뛰어들어 흙탕물 사방으로 튀기기

꾀병 부리고 양호실 가서 쉬기

수없시간에 빈둥빈둥 딴짓하기

숙제하기싫어서 책가방 잃어버렸다고 거짓말하기

짝꿍것 보고 베껴쓰기

엄마 아빠 더러 숙제 대신해달라고 하기

선생님이 설명할 때는 딴청 피우다가 방금 선생님이 말해준 것에 대해 다시 질문하기

공책 지저분하게 쓰기

찍찍 긋고 형광펜으로 떡칠하고 물풀 질질 흘리기

선생님 허락 받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기

책상이나 교과서 짝꿍 공책에 낙서하기

알림장에 부모님 사인 받아오는 것 깜빡하기

등등 아이들의 좋아하는것에 대해서 나와요

 

읽다보면 얼굴이 붉어집니다

왜냐하면 하지말라고 주의주었던 일들이 모두 아이들이 좋아서하는 일들이었거든요..

그래서 프랑스 심리학자인 저자는

아이들의 마음을 더 이해할수있도록 선생님들이 볼수있게 이책을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딴뜻은 없어요

그저 그게 재미있고 좋기 때문이었죠..

 

저도 책을 읽으면서 피식 웃게되었어요..

참 나도 그랬는데 하면서..

어쩌면 내가 아이들의 자주성을 다 망가트리는것이 아닌가 싶었네요

책속에 나열된 일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보면 눈쌀찌푸릴일들 뿐이가 안돼 말이 먼저 나올 이야기들이 많지만

아이들 대부분 한번쯤은 해보고싶어하고 해봤을것 같은 일들이에요

그런 일들 저도 했고.. 너무 막기보다는 어떻게 바르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줘야할것같네요..

 

마치 나홀로집에 에 등장하는 케빈을 좀더 이해할수있는듯한 책이라고나 할까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를 이해할수있는 책?

그 모든 아이들, 그 또래 아이들의 속마음을 꿰뚫고 있는 책이라서..

아이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네요..

 

정말..안돼라는 말 그만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아이라서 아이들이라서 하는 사랑스러운 행동드리었다는걸..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주어야겠다고 생각했네요^^

 

부록으로 나의 좋아 싫어 마음노트가 있어서 더 좋았어요~

아무래도 아이들과 우리아이의 마음, 그리고 저의 마음을 나눌수있을것 같아서

차근차근 한장한장씩 써내려가볼까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어떤걸 더 좋아하고 어떤걸 싫어하는지 알아가면서 더 아이를 이해하고 사랑할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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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와 고 녀석들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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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랑하는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

고녀석 맛있겠다 제목 들어보신분들은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에 대해서 잘 아실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저와 저희집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미야니시 타츠야의 신작

저승사자와 고녀석들 이랍니다^^



제목부터 저승사자와 고녀석들

뭔가 무섭기도 하면서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체가 확~ 들어나서 내용이 몹시 궁금했어요.




어떤모습이든 변할수있는 저승사자는 병든 돼지 옆에서 죽어가는 돼지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저승사자가 바로 옆 나무인줄도 모르고 돼지는 가쁜 숨을 몰아 쉬고있었죠.

그때 배고픈 늑대가 나타났어요.

배고픈 늑대는 귀여운 꼬마 돼지를 발견하고 한입에 꿀꺽 먹어 치우려고 했어요

하지만 꼬마 돼지가 아픈것 같자 돼지가 다 나아서 통통해지면 잡아 먹기로 하고

집으로 데리고 가요.

그때 나무로 변한 저승사자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죠

저 늑대도 앞으로 며칠 지나지 않아 죽을 것이라고요.

늑대는 집으로 가서 꼬마 돼지를 간호해주었어요. 건강해지면 잡아 먹으려고요

그런 늑대와 돼지를 저승사자는 꽃으로 변해서 지켜보았어요.

늑대는 돼지를 낫게하려고 죽도 끓여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추었어요

정성껏 돼지를 보살폈지만 돼지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죠.

늑대는 아침일찍 나가 꽃도 꺽어왔어요

그제서야 돼지가 "예쁘다" 한마디 하고 미소를 보였어요.

늑대는 다음날도 또 들판으로 나가서 꽃을 꺾었어요.

그때 문득 늑대의 머릿속에 옛날에 할아버지가 말씀해주신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빨간꽃을 먹으면 어떤 병이라도 낫는다고요.

그날부터 늑대는 빨간 꽃을 찾으러 다녔어요 비가와도 말이죠

하지만 빨간꽃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돼지는 늑대에게

자신이 더는 못버틸것 같다고 고맙다고 자신이 건강해져야 늑대가 자신을 잡아먹는데

건강해지지 못해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때 늑대는 큰소리로 "바보!!!" 하면서 포기하려는 돼지에게 포기하지말라고

얼른 나아서 건강해져서 잡아 먹을수있게 얼른 나으라고 이야기 해요.

스르르 잠든 돼지..늑대는 다음날 또 빨간 꽃을 찾으려 낭떠러지까지 갔어요.

낭떠러지 아래를 보자 정말 새빨간꽃이 있었어요.

하지만 너무 가파른 낭떠러지..

저승사자 조차도 멈추라고 이 낭떠러지 를 내려간 누구도 살아돌아오지 못했다고 했어요.

늑대는 무서웠지만 부들부들 떨면서도 낭떠러지 밑으로 내려가요

꼬마 돼지를 살리고 싶다는 그 생각 하나 만으로 늑대는 계속 해서 낭떠러지를 내려갔어요.

그렇게 막 꽃을 잡은 그 순간...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승사자의 말대로 늑대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고, 꼬마돼지는 병이낫지않아 죽었을까요?



아니에요...

꼬마돼지와 늑대는 살았어요.. 둘은 들판에서 괴상한 노래를 부르면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어요.

저승사자는 저렇게 멋진 두녀석을 내가 어떻게 저승으로 데려갈수있겠어 하면서...웃었어요.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의 책들은 정말.. 반전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반전도 있고 교훈도 있고...재미도 있고 그림도 너무 익살스럽고..

늑대와 아기돼지..

서로 먹이사슬의 관계..

늑대에게 먹힐수밖에 없는 돼지..

하지만 저승사자와 고 녀석들 에서는..

죽어가는 돼지를 보면서.. 점점 정을 느껴요

돼지도 자신을 잡아 먹어려고는 하지만 자신을 간호해주는..늑대에게 감사함을 느끼죠...

이런 과정에서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관계에서도 우정,사랑을 나눌수있다는 교훈을 주는 미야니시 타츠야 책들..

이번에는 저승사자가 나와서 더 재미있었네요

돼지와 늑대를 데리고 갈수도 있었지만

두사람의 우정이 참..멋져서..지켜봐주기로 했죠..

진심으로 가슴벅찬 내용의 저승사자와 고 녀석들 책이었어요.

뭔가 마지막 까지 찡한~~~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 책은 정말 다 소장하고싶어지네요...

일본에 가면 아이와 함께 꼭 만나고 싶은 분이 미야니시 타츠야 선생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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