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육아서를 보았어요
그런데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몇년이 지나니
부모가 된다는게 정말 갈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가 공부도 해야하다보니 생활습관면이나 인성, 거기다 학업까지 봐줘야하다보니
정말 부모노릇이 뭔가 싶더라고요
어떤 부모가 되어야할지..
학부모가 아닌 부모가 되라고 하던데..
어떤게 진짜 부모인지 답답한 심정이였어요
옛날 처럼 낳아놓고 알아서 크겠지 하고싶은 마음이 백만번도 더 올라오는데
사실 지금 우리아이들을 그렇게 키웠다간 아이의 미래까지 망치는 일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예담프렌드 출판사의 아이에게 부모가 필요한 순간 책을 본 순간
아이에게 꼭 필요한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 아이를 위해 꼭 읽어봐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이 책은 중국 교육전문가 청모추 라는 분이 집필하였는데요
아이의 행동과 마음을 읽기 힘든 부모를 위한 자녀 교육 처방전이라고해서
받자마자 읽어내려갔어요
아이를 부모가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키우려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타고난 개성대로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자라게 해야한다는 메세지와 더불어
아이에게 부모가 필요한 순간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구체적인 예시와
전문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이 담긴 책이라고 했는데
제가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느낀거와 정말 많이 비슷하네요
여러가지 일상적인 사례들이 나오고 그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조용하고도 따뜻하게 알려주었어요
윽박을 지르거나 강요하거나 그리고 다른 육아서들 처럼 부모의 잘못이라고 비난하지 않아요
그냥 이러면 좋다, 아이에게는 그 방법보다는 이렇게 하는게 좋을거다 라며
아이의 시각에서 어떻게하면좋을지 알려주다보니 읽으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특히나 청모추 라는 분은 아이 아빠인데 책에 나오는 부인의 모습은 흡사 저의 모습 같았어요
신랑이 교육전문가지만 부인은 부인대로의 육아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게 육아에 훈육에 서툰 우리들의 모습이였어요
그리고 절대로 부인에게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비난하지 않아요
그리고 부인또한 아이처럼 달래듯 그러면 당신은 어떨꺼같아? 하면서 이해시키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네요
그렇게 부인에게 가르쳐주듯 책에서 어떻게 아이를 다뤄야할지 알려주었네요
여러 상황에서의 처방전이 다양하게 나와있어요
여러 상황이 실제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오면서
저자의 처방전이 덧붙여지는 방식으로 기술되어있었는데요
읽기 편했고 단숨에 한권을 읽어내려갔네요
중간중간에 우리 아이들과 오버랩되는 사례들이 많아서 현실적인 조언이 되었던것 같아요
프롤로그를 보면 이 책을 읽지 않고는 못 배기실거에요
아이가 주연
부모는 조연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 가운데 헤어짐을 목표로 하는 사랑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 뿐일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사랑안 종종 눈앞의 애착에 사로잡혀 미래에 펼쳐질 자녀의 기나긴 삶을 내다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말이 제 마음으로 훅 들어왔어요
어쩌면 나와 신랑은 그가 말하는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는 부모가 아닐까 싶었거든요
그가 말하는 성공적인 부모의 사랑이란
아이가 일찌 감치 독립적인 인격을 갖추고 부모의 품을 떠나 자기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것이라고해요
그리고 아이애ㅔ게 성장이란 삶을 자신의 힘으로 오롯이 이끌게 되는 것이라고요
이를 위해 부모는 무대의 뒤편으로 물러나 기꺼이 자녀 인생의 배경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가 살아갈 미래는 길기때문에
아이는 그 먼 길을 자기 힘으로 걸어가야만 해요
당장은 아이에게 부모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애정이 지나친 나머지 부모가 아이의 일에 관한 모든 결정을 대신 내리거나 아이가 해야 할 일까지 대신 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어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정말로 아이를 사랑한담녀 부모는 아이의 뒤에 서있어야 한다고
부모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아이의 등을 토닥여 기꺼이 부모에게서 떠나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것이라고요
아이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파악해 그에 걸맞은 자녀교육을 하라고 또, 아이가 삶의 주인공이 되게말하는 저자
그러면 부모의 자녀교육은 성공할 것이고
아이의 인생은 밝게 빛날 것이라고 하네요
정말 아이의 인생을 밝게 빛내주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차면서
이 책에서나온 처방전 대로 아이에게 걸맞은 자녀교육을 해야겠다는 의지에 마음을 다잡았어요
요즘 학교생활하는 아이를 보면서 시험을 잘 봤거나 학교에서 잘해서 칭찬받을 일이 생겨도
아파트 놀이터에서는 그렇게 대놓고 자랑을 해주지 못했어요
아이에게 더 큰소리로 호들갑떨면서 자랑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죠
책에 나온 딩딩의 아버지 처럼 너무 자랑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겸손의 미덕을 보였는데
이게 아이들의 자존감을 낮아질수 있게 한다니..
저는 나름 잘난척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아이의 뒷담화를 하는게 싫어서 그렇게 했는데
어찌보면 다른 사람 이목을 생각하다가 아이에게 제 진심을 왜곡시키는 잘못을 한것 같았어요
부모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이를 칭찬하면 아이는 그만큼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느끼고
자신감과 성취감까지 높아진다고 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칭찬을 받은 경험은 아이에게 열 마디 비판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 한다고하네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현명하게 아이를 칭찬하는 스킬을 길러야할것 같았어요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 욕먹지 않고 아이 칭찬하는 법을..
우리나라 ㅠㅠ 뒷담화 문화는 너무 어려워서 참... 외국처럼 그냥 쿨하게 잘했다 축하해 분위기가 아니라
다들 자기 자식들의 친구를 경쟁자로 보다보니 진심어린 축하를 받기 힘든 문화가 된것 같아요
저는 우리아이가 잘하는건 우리아이의 개성이고 또 다른아이는 다른걸 잘하고
저희아이도 못하는게 있을거고 완벽할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게 저 뿐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제 우리 아이를 위해서 조금더 적극적인 칭찬을 할 필요가 있단것을 배웠어요
놀기만 하면 어떡하죠?
이건 지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하는 고민일것 같은데요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저도 학교다녀오면 숙제부터 시키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숙제 가짓수를 속이는 거짓말을 했대요
그래서 고민인 엄마
부모가 너무 통제하려고 하면 아이가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수 있대요
아이가 배우는 것 자체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조금만 풀어주라고 하네요
아니면 정서적인 문제가 생길수도있다고요
공부만 강요하지말고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것들을 두루두루 존중해주라고해요
공놀이를 하고싶어하면 우선 공놀이를 실컷하게해준 다음 반드시 놀고와서는 숙제를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받으래요
그러면 아이는 놀고 싶은 마음도 충족할 수 있고 자신이 존중받았다고 느껴서 엄마 말도 잘 듣는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일단 약속하면 존중하고 이행하려는 성향이 있어서 엄마 염려처럼 놀기만하고 숙제는 않하는 일은 안생길거래요
평소에 너무 명령만 내리지말고요
부모가 자녀의 공부를 너무 통제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해요
1등 보다 중요한것은 아이가 공부에 반감을 갖지 않는것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만이 공부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저도 이 부분을 읽고 참 많이 느꼈네요
아이를 너무 통제하진 않았나 싶은 생각을 하면서
아이가 하고싶은 것을 실컷하는 하루하루를 보냈나 저와 아이의 하루를 되돌아보게되었어요
또 제가 책을 읽다가 제 마음에 들어온 문구가 있었어요
부모는 자녀가 언제든 의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목발이 되어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자녀가 혼자 힘으로 걸을 수 있는데도 부모가 부축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비극이 될 뿐이다
좋은 부모는 목발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인지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부모의 희생만을 강요하거나 무조건 부모가 잘못이라는 육아서 보다는
철학적인 책이 아니였나 싶네요..
좋은 부모..
항상 좋은 부모가 되고 싶었는데
이 책을 몇번 더 읽고 제것으로 만들어서..
저자가 말하는 좋은 부모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좋은 부모가 되고싶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우리가 얼마나 아이에 대해서 잘못알고 있는지
내가 어떤 부모인지..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