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어른인 척 아이 마음 그림 동화 2
강경수 글.그림 / 꿈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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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어른인 척

꿈꾸는초승달

 

이제 자신은 아이가 아니라면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있죠

이제 다 컸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저도 어릴때 그랬던 적이 있었고요

진정 어른이 된다는건 어떤걸까요?

태웅이와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의 속마음이 궁금해서 아이와 읽어보게된 책이에요

저희아이도 동생앞에서는 다 큰 누나처럼 행동하고 어쩔땐 저에게도 다 큰 아이마냥 행동할 때가 있어요

요즘 아이들이 사춘기가 일찍온다고 해서 그런 영향이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태웅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맘때 아이들이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하는것 같기도 했네요

그리고 태웅이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릴때 저도 떠오르면서 큰딸의 행동들이 귀엽게 느껴졌어요

사실 책임도 제대로 못지면서 어른처럼 마음대로만 하고 싶다고 할때는 못마땅했는데

그러한 과정을 거쳐 스스로 부족함을 깨닫고 성장하면서 어른이 된다고 생각하니, 다 겪는 일이구나 싶었어요

 

10살,10살을 넘긴 자녀를 두신분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았어요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상징인 왕관이 나와요.

이 왕관은 모든 아이들이 머리에 쓰고 있지만, 열 살 즈음에는 자연스레 왕관을 벗게 된다고 하네요

 

 

태웅이는 열살이 되면서 왕관이 너무도 창피해졌대요

열살이라고, 다 컸다고,

꼬맹이들이나 쓰는 이런 왕관을 쓰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태웅이의 왕관은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태웅이는 자기가 다 컸다는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마을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기도 하고

계단에서 자전거로 점프를 하기도 하고 벌집을 건드리고 난간 위를 걷기도 했지요

그러면서 스스로 대견한 듯 어깨를 으쓱거렸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형님이라고 용감한것을 보여주려고 한거죠

하지만 이게 진정 어른이 되기위한 용감한 행동이였을까요?

 

 

아이들은 다 컸다고, 형님이 되었다고 하는 태웅이를 보며 의문을 가져요

왜 아직도 왕관을 쓰고 있냐면서 말이죠. 다른 친구들도 수군대기 시작했고 경식이가 태웅이가 아직 왕관을 쓰고 있는건

진짜 진짜 용감한 일을 안해서 그렇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 까지 태웅이가 생각한 용감한 행동들을 했는데, 더 용감한 일을 해야한다니..

경식이는 마을의 폐가에 가거나 하는 용감한일을 해야한다고 했어요

태웅이는 귀신이 무서웠지만 용감한 형님이고 싶었어요

그날 밤 태웅이는 소리공주님과 민우왕자님을 데리고 마을에서 좀 떨어진 폐가로 향했지요

 

태웅이는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벌벌 떠는 소리공주님과 민우 왕자님의 모습이 우스워 점점 두려움도 사라졌어요

슬슬 장난기가 발동한 태웅이는 둘에게 장난도 치기도 했어요. 태웅이는 폐가에 다녀온걸 증명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나가져가려했죠

그때 마침 화목해 보이는 가족사진이 들어있는 낡은 액자를 하나 발견했어요

그리고 나오려는데 태웅이는 눈이 번쩍이는 무언가와 마주치게 되었죠..

 

 

세아이는 발에 불이 난듯 달려서 폐가에서 뛰쳐나왔어요

도깨비가 진짜 있었다니~

하지만 소리 공주님이 가리킨 페가에는 낮에 봤던 숲에 사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제서야 도깨비나 귀신이 어디있다고 그러냐며 으스대는 태웅이

하지만 태웅이 바지에는 실례한 흔적이 그대로 였어요

 

태웅이는 그동안 혼자 다 큰 어른인척 행세한 것이 너무나 부끄러었어요

절벽에서 다이빙도 하고, 자전거로 점프를 할 수 있어도 다 큰게 아니라는걸 느끼게 되었죠

 

 

 

 

그때~ 놀랍게도 머리위에 단단하게 붙어 있던 노란 왕관이 점점 희미해지더니 이내 사라져버렷어요

왕관이 감쪽같이 사라진것이죠

진짜 형님이 된 태웅이는 두 동생들 앞에서 자랑을 해댔어요

바지에 실례한 흔적도 오줌이 아니라 땀이라고 으스대면서요

 

어른이 된다는건 참 어려운것 같아요.

키만 엄마처럼 큰다고, 나이가 성인에 가까워 진다고 어른이된다는건 아니니까요

저도 사실은 어른이 된다는게 어렵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분명 아이들의 엄마이고,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한번씩 어른스럽지 못할때가 있거든요

그럴때면 자기전에 그 행동이 참 부끄러울 때가 많아요

그리고 다음에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기도 해요.

 

아마 태웅이도 자신이 무늬만 형님흉내를 낸것에 부끄러워하고 그렇게 하지말아야겠다고 인정하니

왕관이 없어진게 아닐까 싶어요.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반성하는 모습이야 말로 성장하고 있단 증거니까요

태웅이가 마지막까지 동생들 앞에서 허세를 부린걸 보면 아직 완전한 어른이 된건 아니지만 예전과는 달라진 태웅이를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도 동생앞에서 자신은 다 큰 것 처럼 행동할때, 저처럼 어떤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왜 이랬지? 아 그땐 이렇게 할걸, 아 그때 그행동 좀 부끄럽다.. 그렇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말아야겠다고 반성도 하겠지요

그러면서 동생에게 진정한 조언도 해주고, 무조건 반항하기보다는 엄마 아빠도 이해할 수 있는 진정한 성장을 할거라 믿어요

 

태웅이를 통해서 첫째의 마음을 들여다본 시간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도 허세부리다가 바지에 오줌싸고, 마지막에 아우~ 하는 소리에 줄행랑 친 태웅이 때문에 너무 재미있게 본것 같아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어른이 된다는게 어떤건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서, 첫째 친구들에게도 추천 해주고 싶은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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