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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의 미로 ㅣ 받침없는 글자로만 시리즈 2
김성민 지음, 임유 그림 / 책바보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페로의 미로
책바보 출판사
받침없는 글자로만 시리즈2
저희 집에는 한권도 없는 받침없는 동화책이네요
올해 입학하는 둘째에게 읽기의 자신감을 키워주고싶어서 읽게된 책이에요
요즘 초등입학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1학년에 읽기를 능숙하게 준비하는게 좋다고 해서 겨울방학동안
열심히 책을 읽어주고 있거든요. 책을 많이 읽어주는게 초등 저학년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해서요
책을 전체적으로 훑어보니 정말 받침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더욱 신기했던건 받침이 없는 문장들로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지? 하는 생각이 떠오르며
글을 쓰신 작가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머니에게 화를 내면 꼬마 마녀 페로가 와서 미로로 데리고 간다고 해요
재우가 어머니에게 화내고 토라지고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재우가 여기 저기 헤매는데 그때 페로가 나타나서 페로의 미로로 재우를 데리고 가버렸어요
재우는 미로에서 헤매게 되었죠
미로에서 나오기가 너무 어려워서 점점 무서워졌어요
어머니가 보고 싶었죠
두꺼비 여러마리가 나타나서 서로 다투기도 해서 시끄럽고
이리가도 미로
저리가도 미로였어요
도깨비 미로에가서 가위바위보를 이겨 무사히 도깨비 미로를 빠져나왔고
가시나무 미로에서는 더하기 수수께끼를 맞춰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재우는 또다른 미로가 나타나서 두려웠고 무서웠어요
어머니 어머니~ 하고 외치며 소리쳐보았어요
아무리 보아도 미로에서 나가기 어려워 보였어요
어머니에게 화를 내서 그렇다고 스스로 후회하고 뉘우치는 재우
그때 두더지가 나타났어요
두더지는 엄마가 보고싶다는 재우를 따라오라고 하며 미로를 요리저리 빠져나가는 길을 안내해주었어요
재우가 고맙다고 인사하자
두더지는 이제부터 어머니에게 화를 내지말라며 타일렀어요
이제부터는 누구에게도 화내지 마 라며 페로도 나타나서 타일렀어요
꼬마 마녀와 두더지는 다시 미로로 가고 재우는 어머니에게로 뛰어갔어요
어머니를 만나고 어머니 품에 쏙 들어간 재우는 이제 다시는 화를 내지 않겠죠?
받침 하나 없이 어찌이리 감동적인 동화를 만드셨는지,
아이들이 화가나면 엄마에게 가장 많이 화를 내지요
화가나는 감정을 표현할줄 모르다보니 짜증섞인 행동이나 말투로 엄마를 대하는데
그게 잘못되었다는걸 알려줘요. 화를 내는 감정이 나쁘다기 보다는 무조건적으로 화풀이 하듯 화를 내는건
옳지 않다는걸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줘서 너무 교훈적인 책이였어요
거기다 이제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자신감있게 읽을수 있는 동화책이라서 엄마로서 너무 뿌듯했네요
학교에 가게 되면 책도 읽어야하는데 이 책 처럼 자신있게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받침없는 글자가 있는 책부터 이렇게 자신감 있게 읽게된다면 학교에 가서도 잘 하리라 생각이 들었어요
첫째때보다 둘째가 학교에 간다고 생각하니 이 어린게 학교에가나 싶은생각이 들어서 첫째보다 더 신경쓰이게 되네요
그런데 읽기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 책이라서 저처럼 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두신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책 같았어요
나귀와 파리 동시
동화가 끝나고 동시 한편이 나왔는데
이 동시도 받침이 없는 동시였어요
아이가 스스로 읽어보기에 참 좋았어요
책바보 홈페이지에서 동요와 오디오도 다운받을 수있다고 하니 너무 좋은것 같았네요
아이들의 언어교육에 고민이 많은 부모님들께 드리는글도 있어서 저처럼 읽기 독립이 안되거나
언어교육때문에 힘드신부모님들에게는 도움이 되는것 같았어요
아이에게 읽기 독립을 시키기 위해 도움이 되는 책바보 출판사의 받침없는글자로만 시리즈 동화책, 페로의 미로
아이가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문장과 받침이 없어서 읽기독립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권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