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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는 발명책 - 기발한 아이디어로 희망을 주는 착한 발명품 이야기 ㅣ 봄나무 밝은눈 3
유다정 지음, 김소희 그림 / 봄나무 / 2017년 11월
평점 :


지구를 구하는 발명책
기발한 아이디어로 희망을 주는 착한 발명 이야기
봄나무 출판사
이 책은 저희 아이들에게 발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준 아주 고마운 책이였어요
책 한권을 읽고 이렇게 가슴이 벅차고 감동적일 수 가 없었는데요
이게 바로 착한 발명이 가진 힘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나도 이렇게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발명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
이런 생각을 들게끔 만들어주더라고요
저는 첫째와 읽고나서 이 책이 둘째 셋째도 꼭 보여줘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사람을 구하는 착한 발명
가난한 나라는 돈이 없어 수도나 전기 등 기반 시설을 갖추기 힘들어요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기에는 일상과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일 수 도 있죠
하지만 그냥 지나치거나 모르고 있었던 현대 문명과 동떨어진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고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여러가지 발명을 했어요
가난 한 사람도 살 수 있도록 값은 싸지만 튼튼하고 환경도 망가뜨리지 않는 착한 발명품을 만들어 낸거죠
사람도 구하고 지구도 구하는 착한 발명..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전쟁이 남긴 상처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위한 착한 발명
일곱살 무함마드는 아프가니스탄에 살고 있는데 벽돌을 만드는 공장에서 온종일 일을 해야했어요
일곱살이면 둘째와 동갑인데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 해서 그렇게 일을 하게 된거죠
그러다 무함마드가 쉬는날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게 되었는데 무함마드는 그만 땅에 묻힌 지뢰를 밟아서 피투성이가 되고 말아요..
정말 너무 가슴아픈 이야기인데요
이 이야기가 정말 우리 나라 지구 반대편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거죠
어떻게 해야 이 전쟁을 막고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섣불리 기관을 통해서 기부를 하는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요
또한 내전으로 살 곳을 잃고 자기 나라를 떠나는 난민들,
난민 대부분은 굶주리고 헐벗고 잠을 잘 곳도 없이 하루하루 힘겨운 삶을 살고 있어요
정말 악순환의 연속인 전쟁...
ㅠㅠ 너무 가슴이 아픈데요
지뢰가 많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마수드 하사니는 네덜란드의 디자이너에요
그는 지뢰를 폭발시키는 마인카폰이라는걸 만들었죠
하사니는 자신이 나고 자란 아프카니스탄의 지뢰 피해를 줄이고 싶었대요
아이들이 뛰어놀다 지뢰사고로 다리를 잃는 일을 종종 봐왔거든요
아프가니스탄은 가난한 나라라서 지뢰를 제거할 돈이 없대요, 보통 지뢰 한개를 제거하는데 약 100만원 정도가 들기때문이죠
돈을 적게 들이면서 지뢰를 없앨수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궁리를 하던 마수드 하사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어요
바로 굴러다니며 지뢰를 폭발시키는 마인카폰을 발명해낸거죠
마인카폰은 기다란 막대기를 수십개 꽂은 둥근 모양의 커다란 공처럼 생겼지요
마인카폰은 바람의 힘으로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땅에 압력을 가해 지뢰가 묻혀 있는곳에 가서 쾅 하고 지뢰가 터지는 거에요
사람이 직접 지뢰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니까 피해도 줄고 나무로 만들 수 있어서 큰돈이 들지 않는다고 하네요
마인카폰이 많아지면 지뢰 피해는 정말 많이 줄어들것 같아요
마인카폰 외에도 주머니쥐 특공대로 지뢰를 찾는 방법도 있었어요
주머니쥐를 훈련시키는데 화약 냄새 탐지를 훈련 받고, 후각이 발달한 주머니 쥐는 흙속의 화약냄새를 찾고
화약을 찾아내면 상으로 맛있는 바나나를 준다고 해요
지뢰가 많이 묻혀있는 탄자니아, 모잠비크,캄보디아 같은 나라로 출동하는 주머니쥐 특공대들
하지만 주머니 쥐가 마인카폰 처럼 쾅 터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주머니쥐는 가벼워서 지뢰 위에 올라서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요. 지금까지
단 한마리도 지뢰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네요
진짜 다행이에요
귀여운 주머니 쥐들이 지뢰를 발견하고 터지면 어쩌지 걱정하던 아이도 그제서야 안심하더라고요
지뢰 제거 마인카폰 드론
마인카폰 드론은 마수드 하사니가 만들었다고 해요
땅속에 있는 지뢰가 모두 제거되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이나 동물도 위험에서 벗어 날 수 있고 지구 환경도 지킬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드론이 지뢰가 있는 지역을 비행하면서 금속 탐지기와 지뢰 탐지기로 지뢰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
작은 폭발물을 떨어트려 지뢰를 제거 하는 마인카폰 드론 까지 만들게 된거에요
지뢰와 조금 떨어진 위쪽에서 폭발물을 놓고 재빨리 날아가니까 지뢰가 폭발해도 드론은 말짱하다고 해요
정말 마수드 하사니 라는 사람은 대단히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사람이 인류를 생각하는 마음에 가슴이 벅찼어요
그리고 하루 빨리 지뢰에 피해를 입는 나라들에 모든 지뢰가 없어져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우리나라 휴전선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지뢰가 묻혀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 비무장지대에도 하루 빨리 지뢰가 다 사라지면 좋겠네요
그래야 통일이 되면 더 안전히 살 수 있겠죠?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해서 숨을 거둔 아이들의 이야기
아프리카 대륙의 남동쪽 말라위에 10살 소녀 알리나가 살았어요
며칠전 옆집 아이도 더러운 물을 먹고 숨을 거뒀기에 알리나 부모님은 많은 걱정을 했죠
물은 정말 필요하고 꼭 먹어야 살 수 있는건데
오염된 물을 먹고 병에 걸리는 아이들이 많다고 해요
오염된 물에는 기생충도 있고 병을 일으키는 세균도 많이 들어있어서 더러운 물을 마시면 병에 걸리게 되는데요
오염된 물때문에 고통받는 나라가 아프리카에 많다니...
참 너무 안타까운 일이에요
우리가 흔히 생수병에 물이 남아도 그냥 버리는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하고
우리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것에 감사함을 느껴야한다고 아이에게 알려주었어요
가난해서 먹을 것도 부족한 아프리카 아이들이 더러운 물 때문에 죽어가는데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는 없을까요?
깨끗한 물을 만드는 정수기 빨대
라이프 스트로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라이프 스트로는
오염된 물에 섞여 있는 기생충이나 병균들을 모두 걸러 낼수있다고 해요
둥그런 빨대안에 특수 필터가 들어있어서요
그러니 이것만 있으면 물때문에 병에 걸리는 일은 거의 없을거라고 하네요
생명을 지켜주는 빨대 가격도 저렴하고 1~2년에 한번씩 필터만 바꿔주면 되니 사용하기도 편하다고 해요
오염된 물을 먹을 수밖에 없는 사람 모두에게 줄 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우리가 기부하는 기부금이 이런곳에 제대로 쓰여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네요
오염된 물을 정화해서 깨끗한 물을 길어 올 수 있는 행복 대야
행복 대야가 깨끄하게 정화한 물을 퍼서 토에 담아 올 수 있다고 해요
물을 길으러 갈때 머리에 쓰고 갈 수 있어서 더 좋고요
이 발명품은 우리나라 디자이너가 생각해낸 멋진 아이디어라고 하네요
정말 대단해요
우리나라에도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관심이 많은 착한 발명가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자랑스러웠어요
온도 차를 이용한 와카워터 타워
아프리카는 밤과 낮의 온도차가 아주 커서 밤에 이슬이 잘 맺힌대요
밤에 맺힌 이슬은 깨끗한 물이라서 이슬로 생기는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와카워터 타워
저는 이걸 TV 다큐에서 본적이 있었어요
이탈리아의 건축가가 발명을 했고 나무로 만든 커다란 구조물인데
지하수를 파는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한번설치하면 6-10년은 쓸 수 있다고 해요
와카워터 타워 하나로 하룻밤에 물을 100&나 모을 수 있다고 하니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이라면 마을 사람들 모두가 마실 수 있는 양이라고 하네요
이슬 뿐만 아니라 빗물을 모을 수 도 있어서 더 좋다고 해요
2019년 쯤에 본격적으로 세워 질거라고 하니 빨리 많이 세워줘서 오염된 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는 아이
책을 조금 보면서 아이의 시각이 참 많이 바뀌었어요
실제로 이렇게 힘든 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도 있었고, 그 문제가 해결되어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물 부족이 몰고오는 고통인 사막화 현상을 막아주는 씨앗 폭탄
먹을 물을 길어 오는 시간이 오래 걸려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큐드럼
바닷물을 물로 마실 수 있다면 물 부족 문제가 해결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으로
우리나라 포항공대의 과학자들이 오랜 연구 끝에 바닷물에 들어 있는 염분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 했어요
맹그로브 나무가 바닷물에서도 잘 자라는 이유를 찾아낸 다음 그걸 모방하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것인데
그게 바로 맹그로브 생체 모방 기술이라고 하네요
맹그로브 생체 모방기술을 이용하면 바닷물도 마실수 있다고 하니
정말 착한 과학자들은 나 뿐만아니라 전 인류를 구하는 정말 멋진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항상 공부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바르게 커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착하고 똑똑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만
나쁘고 똑똑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만 생각한다고 그렇게 똑똑하지만 나쁜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짓이든 하기때문에 차라리 착한 바보가 낫다고 이야기해준적이 있어요
이 책만 봐도 자신을 위한 고민보다는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눈을 돌려서 이렇게 멋진 업적을 이루어 냈잖아요
정말 존경받아 마땅한 분들인데, 우리 아이들에게 발명이란, 과학이란 어떤것인지, 진정한 지식인들의 사고방식이 어떤것인지
이야기해 줄 수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인류에 공헌했던 수많은 똑똑한 위인들은 대부분이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을 생각했기에 여러 업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사소한 호기심에서 시작되었지만, 이걸로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계속해서 연구하고 결국에는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것들을 만들어 낸거죠
그런 마음은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책은 착한 발명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렇게 지구에서 우리가 알지못하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도 알려주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도 알려주는것 같아서 정말 많은 감동으로 다가온 책이라 고마웠어요
아이가 이렇게 좋은 책을 읽고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그런 꿈과, 그런 마음으로 따뜻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요근래에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이렇게 감명받고 좋았던 책이 없었던것 같은데, 이 책은 정말 두고두고 보아도 아이의 인성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고 정말 좋은 책인것 같네요
그외에도 여러가지 착한 발명품들이 많이 나와요
마지막에 이렇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간략하게 발명품들만 모아두어서 다시한번 정리가 되었네요
저희 아이처럼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책이라 주위에도 좀 알려줘야겠어요
저희아이 학교 도서관에도 꼭 신청해주고 싶은 책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