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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 초등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ㅣ 그림책은 내 친구 8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7년 7월
평점 :
발가락
논장 출판사
잠들기전에 떠나는 상상 여행
발가락
막내 공주랑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에요
오빠들만 신경쓰다보니 공주만 따로 잠자리책을 읽어준적은없거든요
아무래도 책은 오빠들 위주로 읽어주고 큰아들이 막내 책읽어주곤 했어요
그래서 공주만의 책을 읽어주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막내도 자기책이 생겨서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도서라고 하네요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잠들기 전에 떠나는 상상 여행?
도대체 어떤 여행을 떠나는 걸까요?
읽어주기 전부터 몹시 흥미 진진해지는 책이였어요
내 지친 발에게 잘자 하고 인사를 해요
하지만 호기심 많은 열 개의 발가락은 아직 이불 속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가봐요
저희 아이들 처럼요~
우리가 여기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열발가락,
우리는 뛰어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는 열 개의 계단이 될 수가 있어
아니면 먼 태평양의 섬들이 될 수 도 있고,
이제 해변에서 모래 장난을 해보자
열발가락이
모래성도 되었다 모래놀이 바케스도 되었다
상상의 여행은 끝이 없네요
눈 속에서 몸도 식혀 보고
발가락들이 어느새 펭귄이 되어버렸네요
자 커다란 다리로 변하자
이번에는 코끼리도 건널 수 있는 커다란 다리가 되었어요
손가락으로 아이의 발가락을 코끼리처럼 걸어가보았어요
간지럽다고 깔깔 거리는 아이를 보니 저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네요
열개의 창문으로도 변하기도 하고
열그루의 나무도 되었다가
예쁜 색으로 그림을 그리는 미술도구가 되기도 했어요
냠냠 맛있는 간식들이 되고도 하고 책속의 글자가 되기도 했어요
열개의 장롱이 되기도 하고 열개의 텔레비전이 되고도 했어요
아이가 책장을 넘길때마다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눈이 초롱초롱 반짝반짝
어느새 책에 푹 빠져서 책을 보더라고요
먼 수평선을 바라보는 친구들이 되기도 하고
갈매기들의 날갯짓이 되기도 하고
작은 요정들이 되기도 했어요
이제 지친 발을 이불 속으로 넣어요
오늘은 너무 많이 돌아다녔어
잘자
하루종일 뛰어놀아서 피곤한 발
상상의 여행으로 더 피곤해졌네요
이제 지친 발을 이불 속에 넣고 코~ 잠들 시간이네요
아이의 발을 주물러주면서 이제 코 자자
예쁜이 발가락들도 자자~ 하면서 뽀뽀해주니 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하는 막내를 보니 눈물이 핑~
오빠들 챙기랴 막내 챙기랴 항상 정신 없이 바쁘지만
막내의 책을 통해서 잠깐이지만 둘만의 시간을 가져서 너무 행복했네요
아이가 매일밤 이책을 저에게 들고올것만 같은 즐거운 생각에 저절로 웃음이 났어요
꼬꼬마 아이들과 그림을 보면서 재미있는 상상의 나라로 떠나는 그림책
발가락
아이들이 애정하는 책이 될것 같아서 추.천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