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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생쥐의 어느 멋진 날 ㅣ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리사 단드레아 그림, 조반나 초볼리 글 / 어린이나무생각 / 2017년 7월
평점 :
이번에 읽게된 어린이 나무생각 출판사의 고양이와 생쥐의 멋진 날
책을 받았는데 부채와 귀여운 포스트잇이 함께였어요
디테일한 세밀화 그림과 따뜻한 색감때문에 그림 보며 힐링할 수 있는 책이라
더 좋아하는 고양이와 생쥐 책인데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네요
부채 정말 귀엽죠?
귀여운 생쥐가 노란색 튜브를 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고양이는 그리운 생쥐에게 편지를 썼어요
생쥐가 여기 없어서 너무 보고 싶다고요
생쥐는 자신도 그렇다며 고양이에게 답장을 했어요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고양이는 떠나자고 이야기 했고
생쥐는 어디로 가는지 물었어요
고양이는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간다고 대답했어요
굉장히 근사한 일이었죠
생쥐는 옷장을 열고 여행가방을 꺼냈어요
고양이도 여행가방에 무얼 넣을지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생쥐는 바닷가에 가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바다를 그림엽서에서만 보았기 때문이죠
바다는 마치 하늘처럼 푸른색이였어요
섬위로 아주 커다란 구름이 있었죠
반대로 고양이는 산에 가 본적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잡지책에서만 산을 보았죠
고양이는 산이 하얀걸 기억했어요
마치 눈처럼 하얀 산
각자 원하는것을 떠올리며 들뜬 고양이와 생쥐
두사람이 준비한 준비물만 봐도
어디를 가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둘은 만났고
바다부터 갈지 산 부터 갈지 고민했어요
생쥐가 양보해서 산부터 가기로 했어요
산에 사는 유명한 사촌 고양이들집으로 가기로 했죠
아침에 창문으로 산을 보았는데
고양이가 생각한 눈이 없었어요
여름이니까...
고양이는 살짝 실망했어요
생쥐는 고양이에게 소풍을 가자고 제안했고
둘은 소풍을 가기로 했어요
고양이는 예전에 삼촌이 소풍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들었어요
소풍을 가면 버섯을 따고 노래하고
샌드위치를 먹고 산책하고
풀위에 눕고 놀기도하고
물도 마시고 굉장히 많은 젖소들을 만난다고 하셨대요
고양이와 생쥐는 소풍을 가서
함께 수다를 떨고
꽃을 따고
치즈를 먹고
달리기를 하고
커다란 바위 위에
가만히 앉아 있고
물장난을 쳤어요
그리고 네마리의 양을 만났어요
그리고 저녁에 달을 보았어요
고양이는 그런 달을 본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달에 대해 말해도 돼? 라고 고양이가 생쥐에게 물었어요
물론이지 그런데 큰 소리로 말해
왜냐하면 달까지는 잘 들리지 않으니까 라고 생쥐가 말하자
달이 온통 은색이야!
라고 고양이가 고함쳤어요
다음날 고양이가 생쥐에게 정말 멋진 휴가 였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생쥐는 듣고 있지 않았죠
생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바다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였거든요
생쥐와 고양이는 바닷가에 사는 생쥐 사촌 집으로 갔어요
아침에 창문으로 바다를 보았어요
그런데 구름은? 생쥐가 물었죠
날씨가 좋아라고 고양이가 소리쳤어요
생쥐는 살짝 실망했어요
우리 뱃놀이 하러 가자고 고양이가 말했어요
생쥐는 예전에 삼촌이 뱃놀이에 대해 얘기하는걸 들었어요
뱃놀이를 가서는 노를 젓고
샌드위치를 먹고
노래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낚시하고 수영하고 모자를 쓰고
굉장히 많은 갈매기를 구경한다는 이야기를요
고양이와 생쥐는 뱃놀이를 하면서
돛단배의 돛을 펼치고
십자말풀이를 하고
다이빙도 많이 하고
파인애플, 바나나, 딸기를 먹고
일광욕을 하고
불가사리를 보고
모자를 잃어버렸어요
그리고 굉장히 많은 물고기도 보았죠
저녁이 되자 달이 떠올랐어요
생쥐는 그런 달을 본적이 한번 도 없었어요
달에 대해 말해도돼?
생쥐가 고양이에게 물었어요
물론이지
그런데 작은소리로 말해
왜냐하면 달은 조용한 거에 익숙하니까
사랑해
생쥐가 속삭였어요
집에 돌아와서 고양이와 생쥐는 생각했어요
정말 신나는 휴가 였어 라고요...
그러고는 여행가방을 풀었어요
여행 전에 너무 흥분해서
집에 놓고 간 물건들이 전부 기억났어요
생쥐는 흥분해서 집에 놓고 간 물건들이 전혀 필요가 없었어라고 그 사실을 고양이에게 편지로 썼어요
고양이는 답장을 했죠
맞아, 그래서 휴가가 멋진거야 라고요
고양이와 생쥐는 달과 함께 그 대단한 발견을 축하했어요
이 책은 여행을 계획하며 즐거워 하던 마음, 여행을 떠나서 기대했던거 이상의 새로운 걸 발견했을때
가끔은 완벽하게 준비한 여행보다 그냥 떠났던 여행이 더 재미있었다는것..등..을 아이들의 눈으로 느낄수있는 책이였어요
저도 결혼하기전에 친구들과 배낭여행을 계획하기도 하고
일하면서도 휴가때마다 어디로 떠날까 계획을 하기도 했거든요.
그렇게 여행을 가기전에 꼭 보고싶다던가, 꼭 하고싶었던걸 생각해보았는데
막상 여행을 가서는 그 외에 생각지도 못한것에서 감동을 받아오기도했어요
고양이와 생쥐도 그러해보였어요
바다를 생각하고 산을 생각했지만 그외 다른것으로 여행의 감동을 느낀것이죠
정말 너무 행복했을것 같아요
아이가 셋이나 있다보니 셋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가는건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그때 그시절 처럼 자유롭게 여행하고 즐기고 싶지만 지금은 할 수 없지만요...
그래도 항상 아이들과 가족여행을 가면 혼자서, 친구들과 떠났던 여행만큼이나 행복한 추억하나를 만들어오게되어요
여행은 그래서 참 좋은것 같아요
올해도 폭염으로 너무 더운데 휴가 떠나기전에 고양이와 생쥐의 어느 멋진 날 책을 통해서
먼저 휴가를 떠나보았네요.
그림이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워서 그림만으로도 힐링한것 같아요
아이들도 예쁜 그림에 푹 빠져서 책을 보더라고요
특히나 물고기들의 디테일한 표현 아이들은 넋놓고 보았어요
가족들과 여름휴가 가기전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휴가 계획을 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는게 어떨까요?
저희 아이들과도 함께 올해 여름 휴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며 어떤 휴가를 보낼지 무척 설레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