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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애벌레 코라 - 나비의 한살이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엠마 트렌터 지음, 배리 트렌터 그림, 박종석 옮김, 심재헌 감수 / 사파리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비를 너무 좋아하는 막내에게 읽어주고 싶었던 책
사파리 출판사의 꼬물꼬물 애벌레 코라
오빠들이 보던 자연관찰 책을 물려줬는데 참 재밌게 보더라고요
봄이 되고 하면 밭에만 나가도 많은 나비들을 볼수있어서 그 책에 나온 나비들과 실제로 날아다니는 나비들을
비교도 해보고 딸이지만 다른 자연관찰은 안보더라도 유독 나비는 정말 좋아해서 책이 너덜너덜 해질때까지 보고있어요
그런데 그림책으로 나비의 한살이 이야기를 들려줄수있다고 해서 막내에게 꼭 읽어주고 싶었어요
실사에 대해서 자세한 자연관찰책들이 나비에 대한 한살이나 나비에 대한 정보는 실사를 주로 다루다보니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기도 하더라고요
더 잘 나온 자연관찰도 많겠지만 저희 집에 있는 책에서는 나비 실사는 진짜 멋지고 나비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갈수있어서 좋았지만 더 많이 궁금해하는 아이에게는 조금 내용이 풍성했으면 했거든요. 물론 유아 자연관찰이라서 그럴수 있겠지만요.
그런데 이번에 읽어본 꼬물꼬물 애벌레 코라 나비의 한살이는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나비에 관해서 정말 세세한 정보까지 담고있어서 제가 몰랐던 정보들까지 알려줘서 좋았어요
아이들에게 나비에 대해서 더 많이 알려주게 되었어요
스토리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코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페이지마다 보충설명된 이야기를 읽는데
그 내용들이 정말 알차더라고요
이야기 형식이라서 아이가 부담없이 읽으면서 재미있는 정보들까지 가르쳐주니 책에 빠져서 보게되었어요
사실 글밥수준이나 페이지 수 때문에 4살이 잘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잘 앉아서 책을 보더라고요
애벌레는 몸에 뼈가 없고 몸이 길고 부드럽고 종류가 아주 다양하며 코라는 제왕나비의 애벌래라고 해요
애벌레는 사는 모습이나 환경에 따라 생김새가 많이 다른데 코라 같은 나비 애벌레는 다리가 많고
나비 애벌레는 가슴에 6개의 진짜 다리인 가슴다리가 있고 배에는 다리처럼 생겼지만 가짜 다리인 배다리가 있어서 높은 곳에도 기어갈수있대요
가짜 다리인 배다리가 8개나 있어서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를 잘 붙잡을 수 있고 몸의 중심도 잡아준다고 하네요
애벌레에 진짜다리 가짜다리가 있다는걸 처음 알게되었어요
애벌레는 턱이 튼튼해서 질긴 잎사귀도 잘 갉아 먹을 수있고 제왕나비 애벌레는 박주가리잎 종류만 먹는데 이 잎에는
독이 있지만 제왕나비 애벌레는 끄떡없다고해요 오히려 박주가리 잎을 먹어서 몸에 독이 있으니 적으로부터 애벌레를 지켜준다고 하네요
몸통의 밝은 줄무늬는 독이 있다는 경고래요
독이 있는 애벌레는 절대 맨손으로 만지면 안된대요
이런것도 처음 알게되었어요
초록색 애벌레를 보면 아이들이 서로 손에 올려보고 했는데 밝은 줄무늬가 있는 애벌레는 조심해야겠네요
독이 있어서 만지면 안된다고 하니요
애벌레는 자라면서 벗는 작고 오래된 껍질인 허물을 4~6번 정도 벗고 벗어 놓은 허물은 오래되어 낡고 작다고 해요
어떤 애벌레는 벗은 허물을 먹기도 하고 허물을 벗는데 온종일 걸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새옷처럼 갈아입는 허물 정말 신기하다는 아이
코라는 입에서 뽑아낸 실로 몸을 단단히 고정시킨 채 거꾸로 매달려서 허물을 벗는데 허물을 벗고 나면 단단한 번데기가 되요
번데기는 나비가 될때까지 코라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번데기 안에서 코라는 조금씩 변한대요
시간이 갈수록 번데기가 점점 투명해지고 2주가 지나면 코라는 나비가 되어 번데기 밝으로 나온대요 이것을 탈바꿈이라고 한대요
나비는 번데기에서 갓 나온뒤 3~4시간 동안 날개를 충분히 말려야 날수있고 곤충이므로 6개의 다리와 2개의 더듬이를 가지고 있대요
제왕나비는 1초에 12번 정도 날갯짓하며 나비는 대부분 낮에 날아다니고 밤에는 쉰다고 하네요
나비는 빨대처럼 길쭉한 입으로 꿀을 빨아 먹는데 먹이를 먹지 않을때에는 돌돌 말려있고 액체로된 먹이만 먹을수있대요
나비는 머리와 발에 있는 감각기관으로 꿀냄새를 맡을수 있고요
발로 꿀냄새를 맡다니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하더라고요
나비는 파리매, 말벌, 새, 들쥐들이 공격하기 때문에 위험하고 세찬 바람, 비도 나비에게 위험해서 비가 오면 잎사귀 아래 숨어 비를 피한다고 하네요
수컷 제왕나비는 앙쪽 날개에 검은 반점이 하나씩 있고 그 검은 반점에서 나는 특별한 냄새로 암컷의 주의를 끈다고 해요
암컷은 공기 중에 퍼진 냄새를 따라 수컷 제왕나비를 쫓아간다고 하네요
제왕나비는 살아 있는 동안 700개의 알을 낳고 알에서 나온 애벌레가 바로 먹을 수 있는 잎사귀에 알을 낳는다고 해요
하루에 100개가 넘는 알을 낳기때문에 대부분 일주일 내내 알을 낳는다고 하네요
애벌레가 알에서 자라는 동안 알껍데기는 점점 투명해지고 한달 정도가 지나면 애벌레들도 근사한 제왕 나비가 된대요
갓 태어난 제왕나비 애벌레 몸에는 옅은 회색 줄무늬가 있고 태어나자마자 알껍데기를 갉아먹는다고해요
코라의 한살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비의 한살이를 배우게 되었어요
그동안 몰랐던 많은 지식들을 배운것 같아서 너무 유익하게 읽었던것 같아요
다른 자연관찰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내용들도 많아서 같은 나비책이지만 새로운 책을 읽는것같았어요
아이가 나비를 좋아하면 소장하면 좋을책 같았네요
저희 아이도 읽어주자 또또또~ 를 연발하며 계속 읽어달라고하더라고요
아이가 이렇게 좋아하는 책을 많이 읽으면서 독서의 재미를 느낄수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