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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7
안나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12/pimg_7949291124601307.jpg)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자음과모음
세종대왕은 구구단을 외울 수 있었을까?
책 소개를 보면서 아이의 궁금증을 자아낸
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아이가 대뜸
“엄마 세종대왕님이 살던 그때에도 구구단이 있었을까?”
물어보는데 정작 대답을 해 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조선의 수학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어요
보통 수학자라고 하면 서양의 수학자들 이름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우리나라 조선에도 최석정, 홍정하, 김영, 홍대용 등 수많은 수학자가 있었다고 해요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는 조선이 수학자들에 대해 얼마나 알려주고 있을까요?
보통 아이들은 조선 시대에는 수학이 필요 없을 거라 생각해
수학책이 있을거란 생각도 잘 못하죠
동양의 수학에서는 모든 숫자에 의미가 있다고 해요
1은 하늘을 상징하고 2는 땅을 상징하고
1이 하늘의 숫자 양의 숫자라면, 2는 땅의 숫자 음의 숫자
양의 숫자는 홀수이며, 음의 숫자는 짝수인데
이런 숫자의 의미를 처음 듣다보니 아이도 매우 흥미로운 눈치였어요
7이 행운의 숫자라는거 외에 숫자마다 담긴 의미가 있다니 재미있나 보더라고요
우리나라 태극기가 양과 음의 조화를 표현해
둘 중 어느 것도 더 많거나 적지 않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것을 그림과 함께 설명을
들으니 숫자가 단순히 숫자가 아닌, 그 이상을 의미를 담고 있는것을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
특히 죽을 4라고 꺼리는 숫자 4의 의미도 흥미로웠어요
어른들 중에도 4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옛날 사람들은 숫자 4를 좋아했다고 했어요
4는 균형을 뜻하는 숫자라고 하네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서남북 등 옛날에는 땅이 사각형으로 되어있다고 생각해
숫자 4는 균형을 뜻하는 숫자였다고 해요
저도 몰랐던 이야기를 알게 되었어요
삼국 시대에도 구구단을 사용했다고 하니 아이가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오랜 옛날부터 구구단을 사용했다니 믿기지 않는 모양이더라고요
산수를 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더하기를 배우고 빼기를 배우고
그리고 곱하기와 나누기를 배우는데 곱하기를 하려면 구구단을 먼저 외워야 해요
옛날 사람들도 구구단을 외우지 않으면 계산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틀리기 쉽다는 것을 알았기때문에 노래처럼 부르면서 외웠다고 하네요
지금은 구구단이라고 부르지만 옛날에는 구구법이라고 했고
노래를 부를때는 구구가 라고 불렀다고 해요
재미있는건 우리는 지금 2단부터 9단까지 외우지만
옛날에는 9단부터 1단까지 외우고 답이 겹치는 경우 하나를 생략하기도 했다고 해요
이팔청춘, 삼칠일 이렇게 일상에서 곳곳에 쓰는 말에도 구구단이 들어있는것 처럼
오래전부터 구구단이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게 되었네요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듯이 술술 읽히다보니
읽으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조선의 수학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아이는 단연 처음 듣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엄마인 저도 모르고 있었던
이야기가 많다보니 읽는 내내 흥미로움을 감출 수 없었네요
서양의 수학자들만 대단한 줄 알았는데 동양의 수학자들, 우리 조상들도
정말 대단하다 싶었어요
초등 아이들이 조선의 수학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조상들이 이루어낸 업적을 통해 수학을 더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해 준
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겨울 방학에 읽기 딱 좋은 책인것 같았네요
개학하고 친구들에게 조선의 수학 이야기를 하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아니다 보니
선생님뿐만 아니라 친구들 모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겠죠?
아이에게 책에서 얻은 지식을 뽐낼 수 있는 진정한 독서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는 책이다보니 강력하게 추천 드리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