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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전설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42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21/pimg_7949291123032236.jpg)
이지은 작가님의 신간 친구의 전설
요즘 이지은 작가님 책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은 팥빙수의 전설 책을 읽어보지 않았는데 정말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친구의 전설이라는 책이 나오자마자 아이들과 읽어보고 싶었어요
이지은작가님의 그림체는 작가님만의 개성이 뚜렷했어요
그전 작품들의 표지를 보았는다 하나같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특히 팥빙수의 전설과 친구의 전설은 그림체가 재미있으면서도 귀여웠어요
아이들이 이지은 작가님의 그림을 처음 접했는데도 너무 좋아했어요
저역시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요
그림책이라는게 그림이 마음에 들면 저절로 읽게 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의 집에 또 다른 베스트셀러 그림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네요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성격 고약한 호랑이가 살고 있었어요
맛있는거 주면 안 잡아먹지를 반복하며 동물 친구들을 귀찮게 하고
다른 동물 친구들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으로 말썽을 피우는 호랑이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노란빛이 하늘에서 내려왔고 호랑이의 꼬리에 노오란 민들레 한송이가 피었어요
호랑이가 너무 날라 꼬리에서 민들레를 아무리 떼려고해도 떨어지지도 않았어요
민들레는 호랑이가 자기한테 붙었다고 했고 호랑이는 민들레가 자기에게 붙었다고 했어요
호랑이는 결심했죠 민들레를 꼭 떼어버리겠다고요
호랑이가 지나가면 동물 친구들은 호랑이를 피해다니기 바빴어요
그런데 꼬리에 달린 민들레를 보고 동물친구들은 하나둘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방긋웃는 노오란 민들레는 금세 동물 친구들과 친해졌어요
알이 굴러떨어진 암탉을 만났을때도 호랑이는 관심이 없는듯 시큰둥 했지만
민들레는 호랑이를 이끌고 가서 결국 절벽아래로 굴러 떨어진 알을 구했어요
민들레는 당연히 해야할일을 했다는듯 행동했지만 호랑이는 죽을뻔했다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때 굴러떨어졌던 알이 고개를 숙이며 호랑이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어요
형이라는 말을 듣고 볼이 발그레해진 호랑이는 뭔가 감동을 받은것 같았어요
자신이 선뜻나서서 좋은일을 한건 아니지만 민들레 덕분에 동물친구들을 도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동물친구들이 고마워 하는 모습에 호랑이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민들레 꼬리꽃 덕분에 동물친구들과 조금씩 친해질쯤
호랑이는 털갈이를 시작하기 시작했고 민들레도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둘은 금세 하얘지고 말았죠
그런데 꽃잎이 다 떨어진 민들레는 얼굴에 주름까지 생겼어요
마치 할머니가 된것처럼요
흰색 털을 가진 호랑이와 민들레는 더욱 멋져진 모습에 신이나 더 신나게 놀았어요
매일 신나게 놀 줄 만 알았는데 민들레 꽃은 으스스 춥다며 떨고 맨날 잠만 잤어요
민들레 꽃이 점점 더 쇠약해지는 모습이였어요
그러다 둘은 밤 산책 중에 그물에 걸리고 마는데요
둘다 큰 그물에 잡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울먹이는 호랑이를 보며
민들레는 울지말라며 오히려 호랑이를 위로해주었어요
그리고 이 그물을 탈출할 방법이 있다고 했죠
과연 호랑이는 민들레와 함께 그물을 탈출할 수 있었을까요?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는 그림책인줄 알았는데 마지막 반전에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이런게 진짜 우정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 괜히 마음이 찡해지더라고요
너무 감동적이였어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이 우스꽝 스러워서 그저 웃긴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는데
마음 속에 오래 담아둘만한 감동을 주었던 이지은 작가님의 신작, 친구의 전설!!
너무 재미있었어요
친구의 전설을 아이들과 너무 재미있게 읽다보니 팥빙수의 전설도 읽어보고 싶었네요
팥빙수의 전설에는 어떤 재미와 감동이 숨어있을지 무척 궁금해졌어요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