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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 군과 실험기구 선배들 - 역사 속 위대한 실험기구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 ㅣ 비커 군 시리즈
우에타니 부부.야마무라 신이치로 지음, 오승민 옮김, 오카모토 다쿠지 외 감수 / 더숲 / 2021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25/pimg_7949291122926200.jpg)
과학 실험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실험 기구에 대해서 재미있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을 함께 읽어보았어요
더숲 출판사의 비커 군과 실험기구 선배들이란 책은 역사에 남은 실험 기구들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실험기구에 얽힌 일화를 통해서 과학의 역사를 보다 흥미롭게 가르쳐주는 책이였어요
평소에 과학 실험을 좋아해서 방과후도 과학실험 수업을 듣고 있는 아이라
이 책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집에 있는 책 중에서는 실험기구에 관해 나오는 책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실험기구에 대해서 가르쳐줄 수 있어서 좋았는데
거기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목차를 보면 고나찰하는 선배들, 측정하는 선배들, 계산하는 선배들, 전자기와 관련된 선배들, 진공 빛과 관련된 선배들, 유리로 만들어진 선배들 등 다양한 실험기구 선배들이 등장했어요
박물관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실험 기구들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박물관 관람을 엄두도 못내고 있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라도 아이들에게 실험기구를 보여줄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들었네요
관찰하는 선배들에서는 현미경에 대해서 나왔는데
아이가 평소에 알고 있던 현미경과는 다른 모습의 현미경들이 많았어요
저 역시 처음보는 실험기구들이 많았어요
우리가 알고 있던 현미경 보다 훨씬 더 작은 현미경, 레이우엔훅의 현미경
이 현미경은 레이우엔훅이 만든 단렌즈 현미경이였어요
레이우엔훅 씨는 아마추어 과학자였는데 왕성한 호기심으로 주변의 여러 물체를 관찰했다고 해요
실제로 이 작은 현미경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그림을 통해서 가르쳐주었어요
작지만 확대비율이 250배 이상이나 되어
17세기 후반 레이우엔훅 씨는 세계 최초로 세균을 발견했고 그 밖에도 다양한 것들을 발견했다고 하네요
재미있는건 이 작은 현미경을 통해서 세균 뿐만 아니라 적혈구, 정마, 수중생물 등을 발견했다고 했어요
그는 바로 미생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분이셨어요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업적을 남긴 레이우엔훅의 이름이 왜 이렇게 낯설어 보였을까요?
그건 그가 만든 현미경이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레이우엔훅 씨는 자신이만든 현미경 제작법을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아서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레이우엔훅 씨가 관찰한 것들은 양털, 잠자리 눈, 벌침, 누에고치 실, 잎맥, 곰팡이, 아메바, 물벼룩, 해캄 등이 있었는데
시료 하나마다 현미경 하나가 필요했기 때문에 레이우엔훅 씨는 평생 500개가 넘는 현미경을 만들었다고 해요
현미경 하면 아이들은 학교에서 본 현미경을 떠올릴텐데 모양도 다르고 거기다 아주 작은 모습의 현미경을 보고는 무척 신기해 했어요
정말 실험기구 박물관에 온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로버트 훅의 현미경도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었어요
물이랑 기름이 든 유리 용기가 함께 있었는데 조명장치 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이런 현미경도 아이들은 처음 봤는데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무척 궁금하더라고요
오일 램프의 빛이 유리 용기를 통과하고
집광렌즈로 빛이 바늘 끝에 모이면 바늘 끝에 있는 시료를 환하게 비추고 ㅊ점 조절 나사로 처점을 맞추어 관찰을 하는것이였어요
학교에 있는 현미경과는 작동 방법이 전혀 달랐어요
하지만 로버트 훅 씨는 이 현미경으로 열심히 매주 1개 이상 관찰해 희외에서 결과를 발표했다고 해요
원래 꿈이 화가였던 훅 씨는 그림도 굉장히 잘 그려서 책 까지 출판했다고 하네요
1665년에 발간한 마이크로그라피아 책에는 바늘이나 천과 같은 인조물, 식물, 곤충등 100종류 이상의 물체의 모습이 그림으로 세밀하게 표현 되어 있다고 해요
당시 세상에 엄청난 충격을 주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밖에도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진공펌프를 만들기도 하고 훅의 법칙도 발견해서 뉴턴의 라이벌이라는 말도 있었다고해요
둘은 정말 사이가 나빠서 만나기만 하면 맨날 싸웠다네요
18세기 초 왕립학회 회장이 된 뉴턴이 협회를 이전할 때 훅의 초상화와 실험장비를 모두 불태워버렸다는 설까지 잇을 정도였다고 하니
둘 사이가 정말 안좋았던것 같아요
아이들이 지금까지 다른책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서 내용부분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지루하지 않아서 아이들도 흥미롭게 들었어요
실험기구의 역사에 대해서 하나하나 배우다보니 저 역시 그 이야기속으로 빠져들더라고요
박물관에서 글만 읽을때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것 같았어요
해설가 선생님이 직접 설명해주는것 처럼 이야기를 듣고나니 처음 보는 실험기구지만 더 머릿속에 오래 남는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재미있게 실험기구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책이라니 저희 아이들 학교에도 추천도서로 신청하고 싶었어요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